저희아파트는 대도시와 가깝긴하나, 시골축에 속하는 동네입니다.
아파트도 오래되고 저렴한편이다보니 입주민들 대부분이 저희와 같은 어린자녀를 둔 젊은부부이거나,
연세가 있으셔서 노부부끼리만 혹은 독거노인분들이 대부분인 아파트인데요.
저희 앞집에 할머니 한 분이 살고계십니다.
혼자사시지만 만나시는 할아버지 한 분이 거의 바깥양반처럼 드나드시는 뭐 그런,,,
근데 문제는,,
3년전쯤 처음 이사왔을때부터 싸움이 잦으십니다.
뭐 남녀간의 문제야 나이가 젊으나 많으나 생길수 있는 부분이고,
또한, 지극히 사적인 부분이라 저희에게 직접적인 피해만 없으면 그려려니 하고 넘어왔었죠,
근데 요즘들어 아니, 올해들어 해도해도 너무하시더군요,,
일단, 싸움을 하게되면 서로 죽일듯이 쌍욕을 해댑니다. 치고받는걸 인터폰으로 본 적도 있구요;;;
경찰도 두어번 출동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초여름즈음에 밤시간 제가 가게에 나가있을당시,
그날도 어김없이 이년저년 이새끼저새끼 찾으며 싸우시던 중에 할아버지가 저희집 문을 두드리며 소리를 쳤답니다.
"나와서 좀 보소!! 이 년이 내 치는거 나와서 직접 쫌 보소!! " 이렇게요;;;
애들은 무서워서 울고 와이프도 어쩔줄몰라하며 전화가 왔었는데 그 때 생각하면 지금도 화가나네요,,
이게 정말 열이 받는 이유가,
본인집에 아이들이 큰애 6살, 둘째 2살 두명이있습니다,
큰놈이 좀 걱정되는것이, 이젠 앞집에서 욕하고 싸우는 소리뿐만아니라 앞집할머니 목소리만 들리면
사시나무떨듯이 몸을 벌벌떱니다,
몇일전에는 엘베에서 앞집할머니를 만났었다는데 그 할머니가 머리를 쓰다듬어주니까 그 자리에 오줌을 싸더랍니다;;;;
여차저차 따져볼려고 해봤지만 그때마다 와이프가 말려서 그냥 참았습니다.
근데 어제 저녁에 일이 터졌네요.
토요일치곤 장사도 별로 안되고해서 일찍 집에 귀가한채 둘째는 재우고 첫째랑 거실에서 티비를 보고있었습니다.
와이프는 둘째와 안방에서 핸드폰을 보고 있었구요.
10시즈음됬나,, 밖에서 또 씨발새끼어쩌구,,,조까튼년어쩌구,,,소리가 들립니다.
일부러 티비소리를 키워서 큰아이가 듣지 못하게 하려했지만,
오래된 아파트인지라 한계가 있더군요,
그때부터 또 벌벌떨면서 불안해하는 아들놈을 보고있자니 솔직히 눈이 뒤집혔습니다.
와이프가 말릴새도없이 문을열었습니다.
아니나다를까, 또 자기네집 현관문을 활짝열고 신발장앞에서 서로 삿대질을하며 욕을해대더군요.
근데 어라? 내가 문을열고 씩씩거리며 나갔는데도 본척도 안합니다;;;
"저기요~한두번도아니고 싸울라믄 문을닫고 집안에서 싸우던지 왜 맨날천날 애들 다 들리게 쌍욕을 해대면서 밖에나와 이랍니까?!"
신경질적으로 큰소리를 좀 냈습니다. 그랬더니,
"저게뭐라노!! 이 개놈새끼야 뭐라고했노!!"
그때부터는 개 난장판이 됬습니다.
저도 인성이 그리 바르진 못한놈이라 접촉만없이 쌍욕을 퍼부었더니 고향에계신 부모님을 다 소환하고 혼자서 난리를 치네요,,
문앞에 00교회 교인의 집 팻말은 붙여두시고는 거의 욕하는게 시장깡패수준이더이다.
여차저차 고성이 오갔고 제 팔을 잡고 멱살을 잡으려 달려들길래 손을 뿌리쳤습니다.
옆에서 말리던(?) 할아버지 발에걸려 뒤로 넘어지네요.
그때부턴 내가 자길 줘팼다고 동네방네 사람들 다 부르고 경찰부르라면서 난리를 치네요.
제가 먼저 불렀습니다.
경찰관 두분이 장장 30분만에 도착하셨고, 조용한 동네다보니 그 집 싸움할때 몇 번 출동하셨던것도 알고있더군요.
아무튼 결론은,경찰관이 말씀하시길 이건 사건꺼리도 안된다.
다만 상대방쪽에서 내가 때렸다고 주장하니 사건접수를 하고자하면 쌍방폭행으로 담당수사관이 배치될거다.
어떻하시겠냐 물으시더군요.
저는 일단 먼저 욕하고 원인제공을 한 쪽이 저쪽이니 절대 사과할 마음없고 만약에 상대방에서 내가 본인을 때렸느니마니
얘길한다면 맘대로 하시라고 전해달라, 단 내가 때린적도 없는데 그냥 목소리 크면 이길줄알고 떠벌이는거면
나도 돈, 시간 투자해서 가만 않둘꺼라고 전해달라며 사건접수가 들어갔습니다.
덕분에 오늘 장사고뭐고 몸살감기만 심해지고 이리저리 알아본다고 하루 공치게 생겼네요.
정확한 상황은 모르겠으나 멀쩡한 사람이 병원을 가서 진단서를 끊어도 최소2주는 나오는걸로 알고있습니다.
무슨 배짱인지 상대방쪽에선 진단서까지 끊을 모양인데 저도 똑같이 진행을 해야 할까요?
가뜩이나 신경쓸일많은데 머리가 너무 아픕니다ㅠㅠ
저 할머니가 머리를 쓰다듬기만 했는데도 쉬를 지렸다는 글에 걱정이 되네요
잘 생각하신 것입니다.
먼저, 동네주민들 탄원서 끊으시고 아이의 정신감정서 정서불안증세등 병원에서
옆집의 싸움으로 인한 아이의 정신 건강 진단서가 가장 큰 부분을 차지 할 것입니다.
그리고 논리적인 서술이 필요합니다.
1. 옆집의 싸움이 자주 일어난다. (주민 탄원서 필요)
2. 그로인한 아이들의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가장 심하다.(진단서 필요)
3. 아이들이 노인들에 대한 기피 증상이 심하고 얼마전 옆집 할머니가 머리를 스다듬으니 오줌까지 싸더라. (진술서)
4. 문을 열고 싸움을 하기에 문을 닫으라고 했고 아이가 불안증세를 보인다고 양해를 구했으나
다짜고짜 욕을 하면서 달려들더니 혼자 고꾸라졌고, 이를 내가 일부러 넘어트린 것으로 덮어 씌우고 있다.
이에대한 무죄추정의 원칙으로 무고죄로 고소를 할 것이며, 지속적인 싸움으로 인한 아이의 정신감정서를 첨부하여
형사와 민사를 동시에 청구하고자 합니다.
이렇게 써 내려 가면 될 것 같습니다.
저희도 아랫집 할머니가 사시는데..
나이든 자식들이와서 상속싸움을 하는지 방문으로 가전제품 던지고 난리가 아닙니다.
할머니는 일주일에 한번씩 음식을 태우고..
ㅎㅎㅎ
격리가 필요
나이 똥꼬로 쳐먹었음 빨 뒤졌으면
담부터 나가실때 아내분보고 폰으로 촬영하라 하세요
애들 헤코지하고 더큰 불상사 납니다.
살인납니다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진짜 .. 조용히 칼 들고 가서 위협한번 해주고 싶을 정도네요. 물론 그럼 안 되지요.
저 할머니가 머리를 쓰다듬기만 했는데도 쉬를 지렸다는 글에 걱정이 되네요
가만히 있으면 님이 가해자됩니다
롤지롤 해서, 저희들도 빼박증거 가지고 반격하고, 어떤 욕이 튀어나올까 말다툼하는거 동영상 까지 다 촬영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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