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을 통하여 AD 아반떼 스포츠(이하 아스) 수동을 30분 정도 운전해봤습니다.
운전면허 취득할 때 탔던 봉고3 트럭 말곤 수동차는 제가 타는 젠쿱 말고 경험이 없어서
다른 수동차는 어떤 느낌인지 궁금해서 시작을 했습니다.
*클러치 페달 답력
젠쿱에 비해 많이 보들보들 하고 쑥쑥 들어갑니다.
페달 답력이 낮아서 그런지 운전하기는 더 편한 느낌이였습니다.
*클러치 페달의 각도
젠쿱은 클러치 페달의 깊이가 깊어서 다리를 쭉 피며 밟는 느낌이지만
아스는 발목으로도 밟을 수 있는 깊이, 그리고 페달이 움직이는 각도 또한 깊게 밟지 않아도 되는 각도입니다.
그래서 시트포지션을 잡는 것에 있어서 더 여유롭게 잡을 수 있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젠쿱 탈 때 항상 아쉬운게 시트포지션입니다. 다리가 짧은 저는 시트 포지션을 핸들 거리와 맞추면
클러치 페달이 멀어지고 클러치 페달을 가깝게 두면 핸들이 너무 가까워지고... 이런 문제가 있어
현재는 적당한 타협점을 두고 운행중입니다.
*기어 체결
젠쿱은 기어를 체결할 때 조금 뻑뻑합니다. '둑둑', '두둑' 같은 느낌이 손으로 전달 되기도 하며
속도가 낮을 때는 밖에서도 꽤 크게 들리는 쉬프트포크의 '철컥철컥' 하는 소리도 납니다.
그래서 처음 젠쿱 업어 오고 나선 '이거 고장인가...' 하는 생각에 많은 검색을 했지만 정상이라는 답이 많이 있었습니다.
반면에 아스는 기어 체결할 때 아무 느낌도 안 납니다. 한없이 부드럽습니다. 기어도 쑥쑥쑥 들어가고 체결 되는 소리도 안 납니다.
저는 '기계에서 소리가 나면 고장이 난거다' 라는 고정관념이 있어서 그런지 개인적으론 아스의 그 느낌이 더 좋았습니다.
근데 아스 같은 느낌의 차를 계속 타면 좀 심심할 거 같기도...
젠쿱은 기어봉이 변속기에 직결 연결 되어 있고, 아스는 와이어로 연결 된 걸로 압니다.
이런 차이에 의해 그런것으로 알고는 있었지만 이번에 직접 체험하게 되어서 굉장히 좋은 경험이였습니다.
*핸들의 무거움 정도
젠쿱 핸들 무거운건 유명합니다. 처음에 적응하느라 너무 힘들었습니다. 손목통증이 원래 있었지만
젠쿱 타면서 더 심해졌습니다.
그에 반해 아스는 아주 가볍습니다만 현기의 다른 차종 C-MDPS에 비하면 묵직한 느낌이 듭니다.
젠쿱 대비 가벼워서 좋기는 한데 고속으로 달리다보면 낭창낭창한 느낌이 약간 신경쓰이게 됩니다.
하지만 아스를 메인으로 타면 전혀 문제 없을 정도의 가벼움이라 느껴졌습니다.
*성능
제가 타는 젠쿱은 09년식 MPi V6 3.8 입니다. 배기튜닝 되어 있으며 순정 엔진마력은 303마력이지만 일반유맵핑을 하여서
맵핑샵 다이노 기준 307마력입니다. 공차중량은 1,560kg
이번에 운전한 아스는 순정에 배기튜닝 되어 있습니다. GDi l4 1.6 터보 엔진이며 순정 엔진마력은 204마력 공차중량은 1,350kg
젠쿱 보다 차가 가벼운게 딱 느껴집니다.
펀치력은 젠쿱 보단 당연히 낮지만 그래도 1.6엔진 이라는 걸 생각해보면 경쾌하게 나가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운전하기 전에는 잘 나갈 줄 몰랐는데 운전 해보고 생각이 많이 바꼈습니다.
딱 제가 가진 운전실력으로 재밌게 가지고 놀 수 있는 그런 느낌입니다.
순정터빈은 사이즈가 작아서 그런지 30분 정도의 시간으론 터보렉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NA엔진에서 느낄 수 없는 블로우 오프 밸브의 소리... 아.... 너무 좋았습니다.
항상 젠쿱을 타면서 '피쓩 피쓩' 소리가 부러웠는데 잠시나마 터보뽕을 맞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다른 차를 탈 때 마다 항상 신기하고 재밌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차를 경험해보고 싶네요 *_*
좋은 후기 감사드려요
핸들도 무겁고;;그치만 운전재미로 다 용서되는차
제가 느끼기에 구쿱 클러치, 신쿱 클러치 답력은 비슷했습니다.
한참 gdi 노킹으로 문제 많았잖아요?? 매물 보다보면 7만~12만 사이가 많은데 gdi엔진이 늘 찜찜합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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