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 사고 사망자 4명 중 1명은 `음주운전'으로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안전공단은 지난해 렌터카 사고 사망자 92명 중에서 음주상태와 법정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가 23명으로 전체의 25%를 차지했다고 13일 밝혔다. 렌터카 음주관련 사망자는 혈중 알코올농도 0.05% 미만인 음주상태 9명, 음주운전 14명 등이다. 또 혈중 알코올농도 0.05% 미만인 음주상태에서 렌터카를 운전하다가 발생한 교통사고 치사율은
승용차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이 최근 5년 동안 음주상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승용차 사고로 인한 치사율은 31.1%로 나타난 반면 같은 기간 렌터카 사고 치사율은 42.1%에 달했다. 아울러 렌터카 음주운전 사망사고의 70%는 여름 휴가철과 가을철에 집중됐다.
공단의 한 관계자는 "렌터카는 능숙하게 차량을 조작하기가 어려워 술을 조금만 마셔도 대형 사고를 낼 확률이 높다"고 지적했다.
윤선희 기자 indigo@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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