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이유일 대표이사(우측2번째)와 김규환 노조위장(좌측2번째), 이재영 국회의원(가운데) 등이 17일 정상화추진위원회 발족식을 갖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쌍용자동차 김규한 노조위원장은 10일 "정치권이 국정조사 등을 이유로 회사를 계속 흔들어대면 수출에 문제가 생겨 또 다른 쌍용차 사태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전 10시 이유일 쌍용차 대표와 이재영 국회의원, 김선기 평택시장, 박광일 중부지방고용노동청 평택지청장, 강명환 평택시민단체협의회장 등 노·사·민·정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평택공장에서 열린 정상화추진위원회 발족식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정치권에서 더는 생색내기용으로 쌍용차를 이용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직원들은 생산활동에, 국회의원은 국민이 편하게 입법활동을 하는 등 맡은바 일을 열심히 하면 된다"며 "쌍용차에 문제가 있다면 사법부에서 판단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쌍용차 김규한 노조위원장이 17일 상용차정상화추진위원회 발족식에서 "정치권에서 쌍용차를 흔들어 또다시 쌍용차 사태 위기를 맞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유일 대표이사는 "기업은 경영인의 정신과 자본투자에 의해 이뤄지는데 정치권에서 감놔라 배놔라 하면서 국정조사를 이야기 하면서 기업을 흔들고 있어 회사가 다시 휘청거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노·사가 열심히 일해 쌍용차를 어렵게 바로 세우고 있는 중"이라며 "이런 가운데 희망퇴직자와 정리해고자를 다 받아들이면 회사는 6개월이면 파산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17일 오전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노·사·민·정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쌍용차 정상화추진위원회 발족식을 했다.
이 대표는 "이제는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과 평택시민이 한목소리를 낼 때"라며 " 쌍용차 살리기에 평택시민들의 동참을 바란다"고 호소했다.
새누리당 이재영 국회의원은 "국정조사를 반대하고, 기업의 문제는 기업 차체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김선기 평택시장은 "쌍용차 정상화를 위해 평택시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쌍용차 이유일 대표이사가 17일 쌍용차정상화추지위원회 발족식에서 국정조사 반대이유를 설명한 뒤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다.
박광일 지청장은 "회사업무에 복귀하는 무급휴직자들이 일할 수 있는 환경 마련과 쌍용차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강명환 시민단체협의회장은 "쌍용차 입장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 적극 돕겠다"고 했다.
김선기 평택시장이 17일 쌍용차정상화추지위원회 발족식에 참석, 쌍용차 정상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쌍용차는 전 직원과 관련업체 관계자, 평택시민 등을 대상으로 국정조사 반대를 위한 서명을 받아 국회에 전달할 계획이다.
김종식 기자 jongsk@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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