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K7
기아자동차 준 대형 세단 K7(미국명 카덴자)의 미국 시장 판매가 물량 부족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K7은 기아차가 미국 고급차 시장 공략과 현지 판매단가 제고를 위해 올해 5월 내놓은 모델. 하지만 노조 파업에 따른 국내 생산차질로 수출 물량을 소화하지 못해 현지시장 초기 공략에 제동이 걸렸다.
7일 기아차에 따르면 K7의 올 5~9월 미국시장 판매(4월 계약물량 61대 포함)는 5758대를 기록했다. 월 평균 약 1100대 가량 팔린 셈이다. 이는 당초 기아차가 설정한 K7 현지 판매 목표에 26% 미달하는 판매 속도다. 당초 기아차는 올해 K7의 미국판매 목표를 1만2000대, 월 평균 약 1500대로 설정했다.
K7의 출시 초반 부진은 기아차 국내공장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기아차 국내공장의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 대수는 약 1만4000대. 미국에 판매되는 K7은 전량 국내에서 생산·수출 되는데 생산 차질에 따른 물량 부족이 본격적으로 반영된 9월부터 판매가 급감해 5~9월 평균 판매가 줄어들었다. 실제로 9월 한 달간 K7 미국 판매는 926대에 그쳤다. 5~9월 평균 판매대수보다 약 16% 부족한 수준이다.
생산 차질에 따른 9월 판매 감소분을 제외하면 K7 현지 판매 초반 성적표는 나쁘지 않았다는 게 기아차 내부 평가다. 기아차 관계자는 "현지 딜러에 물량이 본격적으로 공급되기 시작한 7~8월 K7 판매는 월간 기준으로 모두 1600대를 넘어섰다"며 "초기 반응은 오히려 예상을 넘어섰지만 물량 부족 문제에 직면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도 K7의 현지 판매가격을 감안하면 출시 초반 반응은 나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K7의 미국 판매가격은 3만5100달러부터 시작한다. 이는 K7과 동급인 현대차의 그랜저(수출명 아제라)의 최저가격인 3만2250달러보다 약 9% 높다. 현대차 제네시스의 저가형 모델(3만4200달러부터 시작)보다도 비싸다.
그랜저의 올해 미국 월평균 판매는 1000대로 K7보다 월간 약 100대 가량 덜 팔렸다. 상대적으로 비싼 K7이 오히려 더 판매된 셈. 두 모델의 출시 초기 소비자 반응도 K7 쪽이 더 뜨겁다. 지난해 5월 미국 시장에 출시된 그랜저는 출시 후 5개월 간 월간 최대 판매가 1053대였다. K7은 올해 5월 출시 후 월간 최대 1677대 팔렸다.
하지만 국내 파업에 따른 물량 부족 문제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올해 K7 미국 판매는 당초 목표치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기아차 관계자는 "생산 차질로 수출 물량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상황은 이달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K7은 국내시장에서도 인기가 높아 국내 물량을 소화해야 하는 문제도 있다"고 설명했다.
안정준 기자
출처-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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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시판하자마자 6-7000불이나 디스카운트해 주는 차가 어디 있습니까?
27000불에 판매할 차를 제네시스 저가형보다 차가격 올려놓고 이런식으로 디스카운트해 주면
깝깝합니다.
시판하자마자 리베이트제공하는 메이커는 없습니다
기아차라는 이름 하나로 최소 5000불은 날라갑니다.
이런 현실이 모르면서 기사쓰면 더 갑갑합니다.
바이보다 리스차가 대부분이죠
그냥 비싼 쓰레기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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