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엑센트(중국 현지명 베르나)'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기아자동차의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일본차들이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일본차 빅3(토요타, 닛산, 혼다)는 소극적인 행보에서 벗어나 신차출시, 가격인하, R&D센터 건립 등 적극적인 현지화에 나서고 있다.
3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일본차 3사는 신차 출시 및 할인판매 강화로 중국시장 점유율이 영토분쟁 이전 수준인 17.7%까지 회복했다. 지난해 8월 16.7%였던 일본차 3사의 점유율은 다오위다오(센카쿠 열도) 영토분쟁으로 인한 반일 감정 심화로 그해 10월 6.5%까지 떨어졌었다.
일본차 업체들은 올해 판매량을 회복한 만큼 내년부터는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토요타는 지난달 중국서 소형차(C1급) 신형 ‘비오스’와 신형 ‘야리스’를 출시했다. 두 모델은 구형 모델 보다 각각 28%, 24.6% 인하된 가격(최저가격 기준)으로 판매하고 있다.
토요타가 신차를 내놓으며 점유율을 높이려는 소형차(C1)급은 현대·기아차에게도 매우 중요한 차급이다. 현대차는 이 차급에서 ‘엑센트(현지명 베르나)’를 올해에만 18만대 팔았다. 전체 판매량(93만대)의 19.4%에 해당하는 비중이다. 기아차도 현지 전략모델인 ‘K2’가 13만대가 넘게 팔리면서 판매비중 1위(26.4%)를 차지하고 있다.
토요타는 ‘비오스’의 판매량을 연간 14만대로 정하고, 현재 전체 판매의 10%에 불과한 소형차 판매 비중을 향후 4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전체 소형차 시장이 줄고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현대·기아차가 토요타와의 경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닛산은 현대차에게 판매량을 역전당한 지 1년 만인 지난 9월 재역전에 성공했다. 닛산은 9월부터 3개월 연속 현대차보다 판매량이 많았다.
조셉 피터 닛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다행히 지난해처럼 일본 기업들에 대한 중국인들의 (영토분쟁) 시위가 다시 일어나지 않았다”며 “내년 판매 증가가 전반적인 차업계의 평균보다 높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혼다도 중국서 라인업을 대폭 확대한다. 혼다는 2015년까지 9개 모델을 출시하고, 그 중 4개 모델을 중국 현지 모델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15년까지 연간 판매를 130만대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판매량인 60만대보다 2배가 넘는 양이다.
업계관계자는 “중일 영토분쟁이후 일본차의 판매가 크게 줄면서 현대·기아차가 반사이익을 많이 보았다”며 “내년 일본차들의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대·기아차의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남이 기자
출처-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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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권이나. 아베 땜시 또 일본차 테러 일어 날 듯...
현기민국에선 무조건 현기가 짱이고 잘팔리지 그러니 에어백 없이팔고 법바꿔가며 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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