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루나 콰트로
아우디의 달 탐사용 차량인 '루나 콰드로'가 내년 본격적인 달 탐사에 투입될 계획이어서 눈길을 끈다.
아우디 루나 콰트로는 구글의 달 탐사 대회인 '구글 루나 엑스 프라이즈(Lunar X Prize)'를 위해 개발된 모델이다. 특이하게도 구글의 루나 엑스 프라이즈는 달 탐사를 위한 로봇을 뽑는 대회가 아닌, 달에 착륙해 500m이상 이동하며 촬영한 영상을 지구로 가장 먼저 송신한 팀이 우승하는 대회이다.
대회 상금으로는 약 3,000만달러(한화 약 336억)이며, 아우디는 루나 콰트로 개발을 위해 2천6백만유로(한화 약 299억)원을 들였다고 한다.
루나 콰트로는 작년 6월 처음 소개되었는데, 초기 개발 당시 아우디 e-트론 동력과 4륜구동 콰트로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차체는 알루미늄 소재로 구성했다. 초기모델인 루나 콰트로의 무게는 겨우 30kg밖에 되지 않았다.
이후 발전을 거듭해온 루나 콰트로는 사이즈는 조금 키우고 무게는 더욱 줄였다. 아우디는 루나 콰트로의 경량화를 위해 3D 프린팅 기술을 사용했으며, 알루미늄 차체 기반으로 기존대비 8kg나 가볍게 설계했다.
500m를 최대한 빨리 이동하며 원활한 촬영을 하기 위해 아우디는 루나 콰트로에 원격 조종 기능과 카메라 기능을 탑재했다. 루나 콰트로는 3.5km/h의 속도로 달이며 장착된 네 개의 카메라를 이용해 360도 이미지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우디는 루나 콰트로가 극한의 환경에서도 작동이 가능하도록 스트레스 테스트를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또한 아우디는 루나 콰트로가 앞으로 몇달간 중동에서 실험을 거칠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아우디 루나 콰트로 팀은 구글 루나 엑스 프라이즈 대회를 위해 독일의 '파트-타임 사이언티스트' 팀과 협업했다. 아우디 루나 콰트로의 개발 담당자 마이클 쇼프만은 "'파트-타임 사이언티스트'와의 협업은 루나 콰트로의 혁신적인 신기술 접목을 가능하게 했으며, 극한의 환경에서 차량 부속들이 어떻게 견디는지에 대한 연구에 큰 공을 세웠다."라고 말했다.
아우디의 루나 콰트로는 2017년 말 23,9000마일 여행을 위해 앨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부스트 로켓인 팔콘 9과의 협업 가능성도 거론했다. 앨론 머스크의 화성 기지 프로젝트부터 구글의 달 탐사 대회까지, 우주기술을 향한 오토모바일 브랜드들의 개발 경쟁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전병호 기자 13012king@dailycar.co.kr
출처-데일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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