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2021년까지 앞으로 5년간 미국에 31억 달러(3조6,33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는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그룹 계열사들의 투자금을 모두 합친 것으로 지난 5년간 투입된 21억 달러보다 50% 가량 증가한 금액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정진행 현대차 사장은 서울에서 가진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미국에 5년에 걸쳐 31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며 “자율주행차 등 미래 신기술 개발과 관련한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와 기존 생산시설에서 신차종 생산, 환경 개선 투자 등을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이 같은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압박을 사전에 피해가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GM, 포드, 토요타 등 완성차업체들도 최근 트럼프 당선자의 압박에 못 이겨 멕시코 공장 증설 등 계획을 취소하고 미국 내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멕시코 등에서 생산된 자동차를 들여올 경우 최고 35%의 폭탄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바 있다.
다만 현대차그룹은 이번 결정에 대해 트럼프 당선자 때문이 아니라 자체적으로 예정된 투자 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계획에 없던 신규 투자가 아니고 예정돼있는 투자”라며 “투자금은 설비 확충, R&D, 시설 현대화 등에 쓰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용순 기자 yms9959@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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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안터지니까 그냥 뺄게요.....
기술은 경쟁상대들 따라가지도 못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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