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의 2011년 도로 사업에 파란불이 켜졌다.
시(市)는 국지도 56호선 확장공사 등 내년 도로개설사업에 모두 660억원의 국비예산을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
파주시와 양주시를 동서로 연결하는 국지도 56호선은 파주 법원읍~양주 남면 상수리 10㎞ 확.포장에 138억원, 파주 조리읍 등원리~법원읍 대능리 13.7㎞에 90억원의 국비가 각각 확보됐다.
왕복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하는 국지도 56호선 사업은 그동안 예산 부족으로 공정률이 법원~상수 35%, 조리~법원 2%에 그치는 등 지지부진했다.
그러나 이번에 228억원의 국비를 확보하면서 토지보상과 공사 진행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고양시 덕양구 벽제동과 파주시 광탄면 용미리 4.65㎞를 연결하는 덕양~용미 확.포장공사에 50억원이, 파주읍 파주리와 연풍리 3.32㎞를 잇는 문산~연풍 확포장공사에 80억원이 각각 확보됐다.
이밖에 선유.당동.LCD산업단지와 월롱산업단지를 연계해 LCD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 월롱면 능산리~파주읍 봉서리 3.2㎞를 폭 25m로 연결하는 월롱첨단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공사에도 302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시는 그동안 인구와 산업기반시설이 크게 늘어난 반면 도로가 부족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시 담당자는 "매년 국비 지원부족으로 지방비로 도로사업을 벌이게 되면서 지방재정이 악화하는 원인이 됐다"며 "이인재 시장이 취임 이후 13차례 걸쳐 정부 부처를 방문하는 등 예산확보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내년 사업에 숨통이 트였다"고 말했다.
우영식 기자 = wyshik@yna.co.kr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