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로이터=연합뉴스) 제너럴 모터스(GM)가 중국시장을 겨냥해 새로 개발한 바오준(Baojun) 브랜드의
첫 모델을 선보이고 지리(吉利)자동차 등 토종 업체와의 한판 대결을 예고했다. 합작사 '상하이자동차그룹
(SAIC)-GM-울링(Wuling)'은 22일 중국 남부공장에서 '바오준 630'과 그 생산라인을 공개했다.
GM은 SAIC와 합작 생산해 판매중인 '시보레 뉴 세일'에 이은 바오준을 내세워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중
국의 지방 중소 도시들에서 지리와 비야디(比亞迪.BYD) 등 중 국내 차 메이커들의 저가차와 경쟁을 벌이며
사업 반경을 적극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 GM차이나의 테리 존슨 부사장은 "중국 동부 해안 도시
들이 우리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급속히 ¼ 미만으로 떨어지고 있다"면서 "성장의 진수가 3, 4급 도시로
불리는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로이터통신과 회견에서 또 향후 5년 내 중국 중소도시의 GM
사업 비중이 60%에 달하는 상황을 보게 되는 것이 기대할 수 없는 일만은 아닐 것이라며 중국시장을 낙관하기
도 했다.
GM은 지난 주 미국 사장 최대규모의 기업공개(IPO)에 성공한 바 있다. GM은 아직 바오준630의 가격을 발표
하지 않고 있는데 회사 관계자들은 "아주 경쟁력있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월 출시된 시보레 뉴
세일은 5만6,800위안(8,600 달러) 정도로 중국내 외국 브랜드 중에서는 가장 싸다.
지난 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차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은 지난 2009년의 글로벌 경기침체에서 힘겹게 벗어
나고 있는 세계 차 제조업체들에게 '안전판'이 돼 주고 있다. 특히 GM에게 있어 중국은 가장 큰 시장으로 자리
잡았으며 제일자동차그룹(FAW) 등 중국측 파트너들을 포함한 판매량은 이미 200만 대를 넘어서 금년 전체 목
표를 초과한 상태이다.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