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올해 현대·기아자동차가 유럽 시장에서 도요타 판매를 압도한 배경에는 현대차 i20, i30, iX35, 기아차

씨드 등이 효자 종목으로 부상했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23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유럽 전략 차종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기아차 씨드를 포함 현대차 i20 및

 i30(유럽명 FD),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X35(국내명 투싼ix)의 올 1~10월 유럽 내 판매량이 큰

폭으로 늘었다.

현대차 모델 중에선 가장 많은 판매대수를 달성한 i30(9만5391대)이 전년 동기 대비 23.4% 포인트

증가했으며 i20(5만7625대), iX35(4만5040대)는 각각 18.8% 포인트, 165.7% 포인트 늘었다.

또 기아차 씨드는 올 들어 17.6% 포인트 줄었으나 여전히 기아차 모델 중 가장 많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iX35는 현대차의 총 7개 RV 차량이 판매한 6만3295대 대비 71.2%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

했다.

이를 앞세워 현대·기아차는 올해 처음으로 도요타의 유럽 내 판매량을 압도했다.

현대·기아차는 이 기간 동안 총 52만1369대를 판매해 작년 동기간보다 4% 넘었으며 도요타는 고급차

렉서스를 포함 51만1754대로 전년 대비 17% 감소했다.

안상준 동양증권 자동차 애널리스트는 2개월여 남은 기간 판매량을 합산해도 현대·기아차의 올해 누적

대수는 도요타를 따돌릴 것으로 내다봤다.

안 애널리스트는 "도요타자동차의 전 세계 리콜 이후 유럽 지역에서 현대·기아차가 분명 반사 이익을

받았다"며 "현대차와 기아차가 일부 신차를 투입한 것이 판매를 늘리는 데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출처 -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