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생각이 타인과 다르다고 해서 경망스럽고 천하게 상대를 모욕하는 것은...
그것이 스스로의 감옥이 되어 되돌아옴을 먼먼 인생살이 끝에서야 알게될지 모르겠습니다.
얼마전에 유튜브로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를 해석한 영상을 봤습니다.
뭔소리인지 하나도 모르겠더군요. 그게 왜 그토록 대단한 것인지는 서예나 그림을 그려봐야 알겠지요.
하지만 음악에는 조금 귀가 튀여서 같은 음악을 연주하는 다른 오케스트라의 동영상을 비교해서 감상하곤 합니다.
현대사회를 살면서 우리는 다 알지 못합니다.
제가 프로그래머이지만 같은 프로그래머도 다 제각각 영역이 있어서 조금만 깊이 들어가면 모릅니다.
우리가 정치인들을 지지하는 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것에 어떤 신념이나 믿음을 준다는 것은 또다른 신앙이나 다름이 아니겠지요.
언젠가 전철 안에서 목탁 두드리는 스님에게 한 기독교신자가 고래고래 욕설 하는 것을 보기도 하였습니다.
예수님과 천국이 있으면 기독교도들은 대박나는 것이고요, 그것이 아니라면 불교신도들이 옳은 것이겠지요.
그런데 그런 사실과 거짓을 떠나서 더 중요한 것은 기독교나 불교나 하나같이 공통된 부분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대중의 약한 마음을 홀려 개인의 욕망과 이익을 챙기려는 사람들이 생겨난다는 것이지요.
진보에도 있고 보수에도 있습니다.
진보나 보수나 서로 자신들이 잘났고 옳다고 싸울 것이 아니라...
보수는 진정한 보수인으로서 보수를 가꾸고 다듬어 새로운 신입생을 많이 받으면 좋을 것이고...
진보도 마찬가지로 자신들의 영역을 아름답게 가꿔 계속해서 영역을 확장해 나가면 그만입니다.
이게 진흙탕 싸움이 되면 어떻게 되냐면.
진보나 보수나 종교인들처럼 진정한 대의가 아니라 그 대의를 가장한 욕망만 우글대는 정치인들이 득세하게
된다는 것이지요.
따라서 국민이 우매하면 아무리 정치가 올바르려고 해도 그렇게 되질 못합니다.
그리고 우매한 사람은 지나치게 감정적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읽어야 할 사람들은 읽지 않을것 같네요.
감정이 쉽게 고조 되는 사람들은 이런 긴 글 못 읽거든요.
그들에게 밑에 두 줄만이라도 읽기를 권해 봅니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