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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해 온 조국이 법무장관에 임명되자 검찰은 그의 자식들이 받은 표창장, 장학금, 인턴 활동 증명서, 심지어 ‘쪽지시험 성적’까지 문제 삼는 ‘사상초유’의 과잉 수사와 무리한 기소로 그 일가를 풍비박산 내다. - 기(起)
검찰은 족벌언론들의 전폭적 지원하에 선거 개입, 감찰 무마, 회계부정, 군 휴가 연장 외압, 원전 조기 폐쇄 비리 등 온갖 명목으로 청와대, 정부, 여당 인사들을 집중적으로 수사하다. 검찰총장 최측근 검사와 종편 기자가 유시민을 모함하기 위해 모의한 혐의가 드러나다. - 승(承)
검찰은 금융사기 사건을 ‘권력형 비리’로 엮으려 했으나 오히려 검사들이 사기꾼에게 접대받은 사실이 드러나다. 공수처법이 통과되고 검찰총장이 징계받다. - 전(轉)
훗날 역사학자들이 어떤 이름을 붙일지 모르나, 작년 여름 이후 지금까지 검찰이 주도했거나 검찰과 관련해 벌어진 사건들의 전개 과정입니다. 이 ‘사건들’ 또는 ‘사태’의 결말은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지금은 기승전결(起承轉結) 중 ‘기승전’까지만 진행된 상태입니다. 다만 분명한 건, 결론은 시민들이 써야 한다는 점입니다. 시민들이 만드는 역사여야 ‘민주주의의 역사’입니다.
출처 : | https://www.facebook.com/wooyong.chun/posts/48051351595587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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