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늦은 듯 하긴 하다만,
눈팅을 주로 하던 와중에 좀 답답해서요.
#정쟁을 외면하지 맙시다.
답답합니다.
민주당 국회의원 스스로
180석의 뜻을 아네 모르네 말하면서 항상 민생 챙기겠다는 말을 합니다.
그러면서 부동산이 원인이네 마네 하죠.
묻습니다.
촛불로 탄생한 정권이 집값이 높아서 터진 울분이었나요?
총선당시 부동산 이슈가 터질대로 터져서 180석을 뽑아준 것인가요?
어찌보면,
정치는 정쟁이 필수라고 생각을 합니다.
입법기관이라는 업무의 롤 아래 숨지 말고,
입법하는 걸 자랑할 필요가 있습니까? 원래 하는 일인데? 그건 지금처럼 열심히 하면 되고요.
국민들의 울분이 겹겹이 쌓여진 정쟁을 더 이상 외면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싸움이 그저 동네 양아치들의 허튼 싸움이 아니라면 그런 싸움을 욕하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조국도, 추미애도, 한명숙도, 유시민도, 김어준도,
그 개개인을 좋고 싫고를 떠나
그리 싸우고 외치는데 180석은 뭘 했는지 묻고 싶습니다.
그저 정쟁은 외면하며 사법부의 판단에 맡긴다??
사법부의 판단은 판단대로 놔두시는 것은 이해합니다만,
정쟁을 애써 외면하며 정의로운 척은 이제 그만 하십시다.
제발 좀 싸울 줄 아는 의원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빈센조가 쓰는 폭력은 미화되기 마련이죠? 정의롭다 판단되기에.
그렇다고 예처럼 폭력을 쓰라는 것이 또 아니고,
적어도 입법했습니다. 로만 도망가지 마시고 입법하면 뭐합니까? 초법이 판치는데.
과정의 정쟁도 국민들의 중요한 판단 기준이라 봅니다.
정쟁을 외면하지 마십시다. 진짜로.
#언론을 바라봅시다.
답답합니다.
국회의원의 시선과 관점은 국민과는 그 거리감을 좁힐 수는 없나 봅니다.
그들의 시선과 관점에는
민생은 항상 시장통에만 존재하고,
서민은 항상 판자촌에만 존재합니다.
언론이 무엇을 말하는지를 잘 접해봅시다.
검찰 개혁한다 칩시다. 검찰 개혁을 포장해서 뿌리는 곳은 언론입니다.
사법 개혁한다 칩시다. 사법 개혁을 포장해서 뿌리는 곳은 언론입니다.
그런 언론을 마주하는 중산층과 서민들의 심정이 무엇일지 좀 보란 말입니다.
항상 언론이 안써주네. 언론이 편향되었네.
그 불만을 같이 토로하자고 180석 밀어준건 아니지 않습니까?
징벌적 배상 발의했다고 사진 하나 찍고 맡은 바 소임을 다한 듯 외면하지 마십시다.
입법은 당신들의 당연한 일이니 더 이상 뽐내지 마시고,
끝까지 정쟁으로 밀고 나와 국민들과 교감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눈치 보는 것,
다 뻔히 보입니다. 180석이면 180석이라. 200석이면 200석이라. 100석이면 100석이라.
눈치 보자면 한도 끝도 없지 않습니까?
눈치 말고 이제 작금의
언론을 좀 제대로 보시고 싸워 주셨으면 합니다.
#착한 척 좀 그만 합시다.
답답합니다.
진짜 착한 것인지 척하는 것인지 이건 좀 모르겠지만,
뭐 하나 흠 잡히면 서로들 못 잡아먹어 안달입니다들.
상대 측에서도 공격받고 내부에서도 공격받고 먼저 싹을 잘라버립니다.
박주민 의원의 월세도 그렇고 박원순 시장의 자살도 그렇고, 김상조, 조국, 정경심, 고민정 등등등
뭐 그리 청렴들 하셔서
그 흔한 일반인들의 흠 같은 것들이나, 아니면 무수히 찜찜한 구석이 여전히 존재하는 일에도
광속으로 발뺌하고 차단하려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전 차단이 그 뜻이라 하지만 보기에는 인재 척살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싸워야할 상대들의 흠과 견주어 덜 하지 않는가 수준이 아니지 않습니까?
적어도 싸워야 할 상대들이 그런 정도라면 좀 봐가면서 해주시길 바랍니다.
전 강남 좌파라는 말을 좋아하는데요.
제발 좀 진보는 못살고, 털어도 먼지 하나 없어야 하는 그런 좀 코스프레 하지 맙시다.
오히려 그 코스프레때문에 몸만 사리는 꼴이 애처로워 보이기까지 합니다.
정말이지 답답합니다.
착한 척 그만 하고 언론 좀 냉철하게 바라보며
한번 제대로 뭉쳐 정쟁에 나와주시길 바랍니다.
더 이상 민생이 어쩌니, 코로나가 어쩌니, 부동산이 어쩌니. 보다는
개혁과 적폐에 대한 싸움이나 제대로 해보고 말을 좀 하면 좋겠습니다.
민생, 코로나, 부동산은
선동거리가 아니라 입법거리입니다.
그건 그대로 일을 하세요.
선동은 선동할 꺼리를 가지고 했으면 합니다..
두서 없이 답답해서 끄적거린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ㅠㅠ
매우 공감이 가는 글입니다.
추천.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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