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불법사찰의 피해자로 지목된 한나라당 정태근 의원이 31일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이 청와대와 국정원에 의해 사찰이 이뤄진 것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친이(친이명박)계인 정 의원은 정권의 ‘소장파 실세’로 불린다.
정 의원은 이날 충남 천안에서 열린 한나라당 의원연찬회 자유토론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지난 8월1일 이 의원과 대통령에게 (불법사찰을) 분명하게 전하고 (이를) 바로잡아 달라고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요청했다”며 “이 의원에게 이야기한 이유는 청와대와 국정원에 의해 사찰이 이뤄진 것을 이 의원이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고발할 줄 몰라서 안 한 게 아니다”라며 “침묵을 지킨 것은 정부 스스로 법에 근거하지 않은 국민 감시를 바로잡기를 바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남경필 의원도 자유토론에서 “조지 오웰의 ‘1984’를 보면 ‘빅 브라더’가 등장한다”며 “지금 이와 비슷한 일이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문제(불법 사찰)는 단순히 덮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정권 말기에 야당이나 권력기관의 정보 누수로 인해 밝혀지면 다음 총선, 대선을 못 치른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상득 의원은 연찬회장을 나가면서 기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 다 하는 거지”라며 “욕 안 먹는 사람이 어디 있나”라고 말했다.
정두언 최고위원은 비공개 자유토론이 시작된 직후 토론장을 나와 “영감(이상득 의원)이 자리에 앉아 있어서 나왔다. 압력을 주는 것도 아니고…”라고 말했다. 대통령의 친형이자 6선인 이상득 의원이 자리를 지키는 것은 자유롭게 비판하지 못하게 하려는 일종의 압박이라는 것이다.
기자들과 이야기하던 중 이상득 의원의 보좌관이 나타나자 정 최고위원은 “여기 와서 엿듣는 것 좀 봐라. 영감 좀 빨리 들어가시고, 인생 좀 불안하게 살지 마시라고 해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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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정태근-정두언-남경필 의원이 득 !! 님을 겨냥해 비난했는데, 집권 후반기란 것이 이런 것이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거의 매일 청와대, 아니면 이상득, 영포라인에 대한 견제성 발언이 나오는 걸 보면 한나라당이 내부적으로 참 복잡하다는 생각이..... 물론 다른 모든 정당들도 정도의 차이야 있겠지만..다 비슷할 꺼고
특히 불법사찰이라는 용서하기 힘든 대형급 폭탄이 남경필이나 정태근과 같은 인지도 높은 의원들에게 터졌으니,,,,,후유증이 쉽게 가라 앉기 힘들 사안입니다. 정두언의 이상득 비판에서....영감이 자리에 있어서 나왔다는 언급은 대단한 불신과 기피심리를 반영하는 것.
다음 공천 우짤라고...
곱게 나이먹는다는 것도 힘든가봐요.
자신들이 직접적으로 압박을 받은 것에 대해 분노하는 것일뿐
진정으로 권력이 해서는 안 될 일과 해야할 일에 대한
이성적인 판단을 가지고 하는 말은 아닐 겁니다.
어느 드라마에서 나온 말이라죠.
"아프냐? 나도 아프다."
우리가 느끼는 건 이 정도가 아니라
"아프냐? 나는 (울화통이 터져) 뒈지겄다." 정도 될 겁니다.
이상득의원이 뻔뻔한 영감 얼굴은 아닌거 가튼데,,,글쎄..ㅇㅇ
정두언한테 기피인물로 찍혔네요.
현 권력에 대한 세탁 과정 없이는 힘들다는 인식을
누구라도 할 것입니다.
볼만하겠죠? 2년 반 남았나요??
이미 여러명이 억울해하거나 벼르고 있을 지 모릅미다.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과는 차원이 조금 다른 것 같은데....,,후유증이 어떻게 될지..
대놓고 자신의 부를 축적하는
파렴치한 짓은 안 했죠.
아마 현철이 정도는 깜도 아닐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