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이란?
F1은 세계적인 스포츠 중 하나로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3대 이벤트에 속한다. 페라리, 혼다, 르노, BMW, 메르세데스, 토요타 등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들이 참가하고 있다.
F1팀은 모두 10개. 팀 이름은 ‘메인 스폰서ㆍ새시 공급자ㆍ엔진 공급자’를 합쳐서 부른다. ‘웨스트-맥라렌-메르세데스’의 경우 웨스트(West)가 메인 스폰서, 맥라렌은 새시 공급자, 메르세데스는 엔진 공급자다. ‘마일드 세븐 르노 F1팀’의 경우 ‘마일드 세븐’이 메인 스폰서고 르노가 새시와 엔진을 만든다. 르노팀의 네번째 스폰서가 국내 한진해운인 것이 눈길을 끈다.
F1은 매년 3월부터 10월까지 세계 각국을 돌며 19개 경기를 치른다. 각 경기마다 순위에 따라 일정 점수를 부여하고, 종합 점수로 드라이버와 컨스트럭터(팀) 시즌 챔피언을 뽑는다. 현재 드라이버는 미하엘 슈마허(페라리), 컨스트럭터는 페라리가 최강이다. 슈마허는 통산 7번이나 시즌 챔피언을 차지했다.
F1 경주차는 아무나 몰 수 있는 것이 아니다. FIA가 발급하는 ‘슈퍼 라이센스’를 가진 20명(팀당 2명)만이 운전대를 잡는다. 특히 슈마허는 팀 연봉 4000만달러를 포함해 연간 수입이 8000만달러에 달할 정도로 세계적인 스타다. 다른 드라이버들도 역시 국민적 영웅으로 대접 받는다. 국가를 대표하기 때문이다.
드라이버들은 또 엄청난 스피드와 싸운다. 1시간 20~1시간 30분 동안 평균 시속 200㎞대로 모두 300㎞를 달려야 한다. 동물적인 스피드 감각과 함께 상당한 체력이 필요하다. F1 경주차는 워낙 빠른 속도로 코너를 돌기때문에 드라이버들은 옆방향으로 약 3.5~5.5G(Gravity Force)의 중력을 받는다. 일반인들은 도저히 버티기 힘든 중력이다. 극한 상황을 경험하는 전투기 조종사들이 약 6~7G, 최대 9G의 중력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F1은 경기마다 10만~20만명이 관람하며 한해 약 8억명이 시청할 정도로 세계적인 자동차 경주다. 참가 팀의 규모나 예산도 상상을 초월한다. 페라리ㆍ마일드 세븐-르노ㆍ윌리엄스-BMW 등 상위권 팀들의 1년 예산은 3억~5억달러 정도. ‘마일드 세븐 르노 F1팀’의 경우 매 경기마다 30톤의 장비와 90명의 인원이 투입된다. 연구개발 인원도 750명에 이른다.
또한 F1은 자동차에 관한한 최첨단 소재와 기술이 적용된다. 최고급 양산차에서나 사용되는 카본 파이버는 F1 경주차에서는 흔한 소재다. 또 최고급 스포츠카의 운전대에 달려있는 기어 조작 버튼도 F1 경주차에서 오래전부터 사용하던 방식이다. 하지만 ABS(Anti-lock Brake System)를 금지하듯이 기계 장치의 성능에만 의존해 성적을 높이는 것은 상당히 규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