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하나 딸하나 둔 30대 중반 남자입니다.
장인놈과 장모년 때문에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고 있습니다.
거지근성에 어디 못배우고 천한 처가댁의 상식 이하의 행동에 이혼까지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정말 아내 하나만 바라보고 견디었는데 도저히 버티지를 못하겠네요
저희 부모님댁인 본가는 노후 걱정이 없습니다.
아버지는 젊으셨을때 수제화 만드는 일을 하셨고 손재주가 있으셔서 먹고사는건 문제가 없었어요
2남4녀의 막내인 제가 태어났을때까지 큰 어려움 없이 생활을 하셨고
점점 경기는 나빠지고 아무래도 시골이다 보니 도시로 많이 빠져나가 가계에 어려움이
생기기 시작했을때 집안에 아버지 당숙어르신이 서울로 상경을 권하셨답니다.
당숙 어르신께서 정부기관에 아시는분을 통해서 부동산 투기쪽으로 도움을 받아
그게 잘되었고 지금은 월세 받으시면서 딱히 다른일은 안하십니다.
큰아들이자 장남인 큰형이 모신다해도 불편하고 싫다 하시고 손주들은 키워주시되
며느리 오는것도 불편하고 딸네 오는것도 불편하다 하시며 두분이서 놀러다니십니다.
저 결혼할때도 네 몫으론 집한채니 더도 덜도 바라지도 말라하시며 아파트 매매할때
돈을 70% 대주셨고 나머지는 제돈을 합쳤습니다.
처가댁은 딸 둘에 늦둥이 처남 하나가 있습니다.
정말 아내가 집안의 가장입니다.
어릴적부터 똑똑해서 공부도 잘했고 좋은 대학교를 나와서 전문직에 있습니다.
고향친구가 아내와 선후배 사이였고 저와 소개팅을 주선했는데 서로 첫눈에 반해
2년을 좀 못채우는 연애 끝에 결혼을 했구요.
저희 부모님도 와이프 하나 보고 정말 마음에 든다고 혼수고 뭐고 하지 말라 하셨어요
기본적인것만 간단하게 해서 결혼까지 했습니다.
결혼한지 4년이 넘어 5년차입니다.
처음부터 제가 단추를 잘못 꿰었는지 상황이 점점 나빠집니다.
아내가 결혼전 세후 400만원 초반대 받았습니다.
결혼을 준비하면서 알게된 사실이지만 그돈을 받고 모은게 얼마 없어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알고보니 대부분을 처가댁 생활비로 드렸답니다.
장인놈은 한때 번듯한 직장에 다니다 회사에서 짤리고 남 밑에서 일하기 싫어하는
그놈의 십선비 근성 때문에 대출까지 받아가며 사업을 했답니다.
당연히 말아 먹고 이후로는 여기저기 찔금찔금 일하다 그만두는걸 반복했답니다.
그나마 처제는 아내와 제가 대학까지 졸업시켰고 처남은 이제 고등학생입니다.
장모년은 어디서 자존심 구기는걸 싫어해서 싫은 소리를 못합니다.
남한테는 아쉬운 소리도 못하는대 아내를 달달 볶는건 잘합니다.
결혼할때 본가에서 우리 아들 노릇하지말고 그집 아들 되라 하셨어요
원체 두분이 금실이 좋아 그연세에 배낭여행도 다니시고 산도 타시고 합니다.
자식들이며 며느리나 사위들 있으면 밥해줘서 귀찮고 방귀 뀌는것도 눈치보인다며
제사도 없애고 생일이나 명절이 아니고서는 좀처럼 부르지도 않습니다.
전화를 해도 3분 넘기면 귀찮아 하십니다.
그런 이유로 처가댁에 자주가게 됩니다.
가족여행 제대로 못가봤다해서 렌트카로 전국여행도 가봤고
장인놈 환갑때는 미국여행을, 장모년 환갑때는 홍콩여행 다녀왔고 이후에 처제 졸업하고
일본여행 다녀왔습니다.
경비... 다 저희가 냈습니다.
미국여행 패키지 1인당 3백만원이 넘습니다.
홍콩은 선택사항에 마카오 빼고 1인당 90만원 들었고 일본은 인당 100만원 정도 들어갔습니다.
둘째 태어난 이후로는 해외여행은 안다니고 있어요
처음에 미국 갈때는 미안해 하더니 이후로부터는 그냥 당연하게 괌이 좋네
유럽 5개국 패키지 어쩌구 ... 돈한푼 안내면서 매년 가자고 합니다.
아내가 결혼전에 생활비를 감당하던걸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돈 없다해서 처제 대학등록금 세번 내줬습니다.
매월 150만원씩 처가댁에 용돈 드리다가 200만원 드리고 있습니다.
처남인지 그지새끼인지 왜 처남 용돈까지 신경을 써야하는지 골머리가 아픕니다
못해도 2~3주마다 한번씩은 처가댁에 가는데 대놓고 손을 벌립니다.
매형 용돈달라고 실실거리는데 그게 한두번이지
더 재수없는건 제가 가면 어찌 궁둥이 방바닥에 닿기도 전에 상황극을 펼칩니다.
장모년한테 용돈달라고 하면 장모년은 매형이 줄거야 하면서 실실 쪼갭니다.
그럼 매형 엄마가 매형한테 용돈 받으래요 이지랄을 합니다...
이거.. 막상 내 현실이면 웃을 수 있는 상황이 절대 아닙니다
지갑에서 돈 5만원짜리 하나 빼들다가 상상합니다
이 거지새끼 명치 진짜 팔꿈치나 무릎으로 강하게 찍어버리고 싶습니다.
그래도 애새끼가 꼴에 예의바르게 고맙습니다 하는데 지 방으로 갑니다.
하긴 나이차이가 20년이나 나니 뭐 딱히 대화할것도 없지만... 그냥 돈주는 자판기라는
생각에 스트레스 받아요.
장인새끼는 한 한두달 길면 석달 일하고 반년을 쉽니다.
그나마 지금은 어디 회사에서 경비를 하는데 2교대라 쉬는 날도 없어서 곧 그만 둘거랍니다.
장모년은 학교청소 좀 하러 다니고 가사도우미 몇번하더니 힘들다고
간병인 교육 받는다며 그만두고 집에서 쉽니다.
처제도 뭐... 대학졸업하고 취직은 안되고 알바하면서 공무원 준비하고 있구요
진짜... 처가댁 집구석 진짜 노답입니다.
본가에서 처 앞으로 차를 한대 사주셨어요
애기를 좋아하셔서 큰형네 조카도 그렇고 누나들 조카도 애기때는 본가에서 봐주셨습니다.
처가댁에 가까운곳에 집을 얻어 본가에 갈때 대중교통 이용하기가 불편해서
차를 한대 사주셨는데 그거 장인놈이 몇번 빌려가서 타더니 그냥 처가댁차가 되었네요
자동차세부터 보험료까지 다 가져가지 그건 또 싫은가봅니다.
진짜 이런 거지같은 집구석 처음 봅니다.
부족함 없이 자란건 맞아요
부모님이 부유하진 않아도 때에 맞춰 입혀주시고 먹여주시고
대학등록금도 대출 없이 다 지원해주셨고 형제들과 나이차이가 있어서 그런지
돈떨어지면 형과 누나들이 보태주고 했으니깐요
그렇다고 저희 형제들이 부모님만 의지해서 산건 아니에요
형도 번듯한 직장에 다니고 누나들도 다 일하고 있구요
하지만 처가댁은 부모님 돈이 제돈인것마냥 생각합니다.
정말 장인놈과 장모년한테 소름 돋은게
한번은 이 일로 당연히 아내와 대화를 한적이 있습니다.
애기들도 커가면서 이제 우리도 모으고 해야 한다구요
애들 대학등록금까지 계산하면 1인당 몇억씩 들것이고 시집 장가 보낼생각도 해야한다.
그리고 연금만 받고는 노후가 불안하니 이렇게 살 수 없다고 말했어요
아내도 당연히 수긍을 하였고 한번은 날을 잡고 작정하여 아내가 듣기 좋게 둘러 이야기를 했어요
그랬더니 장인새끼가 하는 말이 아직 살날이 많은신 본가 부모님 유산 어쩌고 합니다.
나중에 그래도 부모님이 물려주실게 있지 않냐 이딴 소릴 합니다.
어디 못배워쳐먹어서 ...
장모년은 한술 더 떠서 그래도 재산이 제법 되는데 형제가 많다고 아쉬워하는거 같고..
결국에는 지금 받는것 만큼은 계속 받아야 자기들도 먹고 산다는 말을 합니다.
그때 정이 확 떨어졌어요
더이상 아내에 대한 마음도 예전같지 않고..
양육비 주고 말지... 그냥 혼자 편하게 사는게 속편할거 같단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요
아내 수입이 많긴 합니다 정년 없이 일할 수 있구요
저는 중견기업에 다니고 아내에 비하면 물론 수입도 적고 전문적인 일도 아닙니다.
그래도 세후 300은 넘어요
혼자 먹고 살수는 있지 않을까 그런생각이 요즘 듭니다.
두사람이 일년에 7~8천을 벌면 뭐합니까
처가댁 용돈 월 200만원씩 나가고 처제년이나 처남새끼하 뒤치닥거리 한다고 돈이 나가요
뻔뻔스럽게 본가에서 해준 차도 가져가더니 기름 떨어질때쯤 기름 넣어달라고 합니다.
지인한테 이 고민을 들려주니 돈주는 구석이 있는데 당연히 나같아도 안한다 합니다.
적당히 필요할만큼 필요할때 돈을 주는게 문제라고 하더군요
제가 몰라 물었겠습니까.
이제는 사랑하는지 의심까지 드는 아내와 금쪽같은 내새끼들 때문에 애써 부정하고
현실을 마주하지 못하는것이지..
결혼 5년차이지만 여태 통장에 모은 돈이 2천만원이 전부입니다.
웃는건지 우는건지 기도 안차네요
이제 처가댁 가서 앉아 있으면 위가 쓰리고 통증이 생깁니다
스트레스 때문인지 ... 회사에서도 안받는 스트레스를 처가댁에서 받네요
나이에 비해 성숙하고 어른스러웠던 아내.
처음 그 좋은 직장에 화려하고 빛나는 외모에도 수수했던 모습이 좋았는데..
정말 제가 이기적이라고 생각하는게 사귀던 초 아내가 집안 사정을 이야기 할때
그럼 용돈도 드리고 하면 되겠지 생각했는데 막상 감당이 안되네요...
그래도 장녀라고 처가댁에 가서 딱 부러지게 말도 못하는 아내와 말다툼도 잦고
매월 돈나가는거 격주에 한번 처가댁 가서 마주하는것도 이젠 속이 쓰릴만큼 싫고
하루 열두번도 이혼을 생각합니다.
돈때문에 이런 생각을 하는 제가 속물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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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읽고)
답답한 마음에 주저리 쓴게 많은 분들이 글을 보시고 또 댓글까지 달아주셨네요
이렇게나 많은 분들이 제 글을 읽을까 그런 생각은 못했습니다.
처가댁 부모님을 욕한것이 그렇게 화두가 될줄은 몰랐고 후회는 없습니다.
제 부모님이 그렇게 가르치진 않았습니다.
자식교육이 어디 부모 마음대로 되나요.. 저도 애 둘을 키우지만 자식은 자식 나름대로의
삶과 방식이 있는것 같습니다.
제 부모님이 문제가 아니라 제 인성이 거기까지겠죠.
2009년 봄에 결혼해서 5년이 넘었습니다.
결혼하는 해 겨울 장인 장모 처제와 처남 아내 이렇게 처가댁 식구 5명과 저를 포함해서
미국여행 경비 토탈 3천만원을 썼습니다.
경비는 저희가 대겠노라 약속을 했지만 쇼핑부터 먹거리 하다 못해 소소히 들어가는것
모두 저희가 다 냈습니다.
본가에서도 여행을 갔지만 큰형네도 누나네도 그렇게는 안갑니다.
다음해이긴 하지만 불과 몇개월 안되어 일본을 갔습니다.
여행경비를 대랍니다.
제가 내겠다는것과 내달라는건 틀리죠... 본인 일이 아니면 쉽게 말하지 마세요
제가 처가댁 욕한걸로 인성을 들먹이는것과 쉽게 말하는게 뭔 차인가요
6명 경비 해서 천만원 깨졌습니다
아내가 소득이 저보다 좀 더 높긴 하나 여전히 서민이고 결혼에 돈을 다 썼기에
집하나 있는것 말고는 차곡 모아야 했습니다.
그런데 조 모일만하니 처가댁에서 일본이 좋다며 가자 합니다.
먼저 이야기를 꺼내시길래 어느정도 부담을 할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홍콩갈때도 모두투어 패키지로 갔고 할증료와 몇가지 추가되서 1인당 또 백여만원이 들었어요
역시 저희가 부담을 다했구요
여행경비도 부담되는데 여행가서 이것저것 사자 먹자 가보자 하지만 돈을 안냈어요
홍콩여행 이후로 다시는 가고싶지 않았지만 해외여행 좋다며 일년에 한번씩 가잡니다
아내와 제가 몇억씩 벌고, 수십억 쌓아놓고 사는 사람도 그 많은 인원 경비를 어찌 대나요
제주도 여행을 유도해서 제주도로 갔습니다.
혹시 서운해 하실까봐 최고급 호텔은 아니어도 교직원공제를 받아 할인된 가격에
라마다 호텔에 갔고 방 2개를 빌렸습니다.
숙박비만 몇백 나왔습니다.
아쿠아플라넷 제주부터 에코랜드와 여튼 4박5일동안 동서부부터 주상절리와 폭포가 있는
남부까지 투어했고 음식도 맛집으로 다녔습니다.
해외여행과 경비면에서 아주 조금 저렴할뿐 여전히 버거웠습니다.
그냥 집에서 가까운곳으로 가고 싶었어요
제주도 다녀오고 한참뒤 장모가 그러더군요
제주도는 그냥 한국이라 그런지 집근처랑 거기서 거기 같다구요..
실망이 컸습니다.
처음 결혼한 달부터 생활비 150만원을 드렸습니다.
여행경비부터 살림이 들어왔지만 이것저것 들인다고 돈이 없어 카드를 긁었어요
겨우 카드 해결하니 여행가고 또 두어달 허덕이면 처제 등록금 달라하고
그런 생활에서 150만원이 적은 돈이 아니었어요
그러다 장인이 퇴사를 했고 생활공과금부터 보험료까지 내다보니 돈이 없답니다
아내가 울상이 되서 걱정과 근심이 가득했기에 200만원 드리자 했고 지금까지 그리 드립니다
한번 올려드린걸 또 내릴수 있나요
하지만 아내는 정말 완벽했어요
막상 큰 감동이 없는분도 계시겠지만 집안에서 늘 막내 자리여서 애취급 당했고
부모님부터 형제들에게도 마찬가지였죠
바로 위 누나와도 5살차이니깐요
막내라 사랑도 많이 받고 재간둥이로 컷지만 늘 손 아랫사람이라는게 좀 걸렸어요
하지만 애기가 태어나면서 어른으로써 애아버지다 라는 무게감이 들었습니다
인생의 무게감, 어른으로써 대우를 받고 내자식을 커가는것 보면서 정말 복잡미묘한
감정과 생을 다르게 보고 느끼고 살아가게 되었죠
아내가 있었기에 지금까지 버틴겁니다.
정말 제겐 둘도 없는 완벽한 아내니깐요
댓글처럼 부부는 새로운 가정의 출발이고 부모품에서 독립해서 본격적으로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자식으로써의 역할, 부부로써의 역할, 부모로써의 역할을 해야하는 것이죠
더이상 혼자가 아닌 부부가 모든 역할을 같이 해야하는 시기가 된거잖아요
처가댁에 잘하고 싶었어요
마침 본가에서도 그렇게 가르치셨고 그렇게 편의를 봐주셨기에 아내가 좋아하는게 좋아
처가댁에 자주 갔고 생활비도 챙겨주고 하고싶었어요
생활비부터 처제 등록금, 책값부터 학원비까지.. 그리고 외식을 하면 그 비용
장보러 같이가면 또 돈을 냅니다.
제가 생활비만 들어갔고 여행경비만 들어갔으면 말 안합니다.
일상에서 현금 필요하면 어디 호구처럼 불러다가 돈 내라고 눈치를 줍니다.
저 욕하시는분 욕하는건 좋은대요
하나만 물읍시다.
당신같으면 좋은 소리 나오고 막말로 반대로 시가댁 어른이 그렇게 당신을 대하면
아이구 우리 시아버님 시어머님 하면서 기분좋게 살아요?
한두달도 아니고 한두해도 아니고 5년동안 변함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거 같습니다.
당신 같으면 좋은소리 나와요?
제가 장인새끼와 장모년이라 욕한거 후회 없습니다.
후회할거면 쓰지도 않았죠.
욕나오게 한건 그들의 거지근성입니다.
어렵고 힘들게 살면 저도 자식된 도리라 여기며 도와드립니다.
일단 살고봐야지 그런 마음으로 불만없이 도와드렸을거 같아요
하지만 그 처가댁 가족은 아내와 결혼전부터 그런거에요
아내가 개천에서 용나듯 번듯한 직장에 돈도 잘버니 살림 밑천인 장녀역할만 강요하는겁니다.
맏 딸이니 하면서 시집갈 돈도 모으지 못하게 생활비 갖다 쓰고
결혼해서도 애 낳고 사는 딸한테 생활비 200만원씩 달라하고...
장인놈과 장인년이 사지가 불편한것도 아니고 처제도 어디 불편함 없이 건강한대
어디서 뭔 일을 못해요
제가 그 거지집안 욕하고 담 쌓고 살려는건 그들의 태도에요
제가 건강이 나빠지고 처가댁 다녀오면 소화도 안되고 힘들어하니
오래전부터 대화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어요
아내도 머리로는 이해하고 당장 부부 둘만 있을때는 문제를 직시하고
다짐을 하지만 막상 처가댁 가면 그 부모님 역정에 못이깁니다.
제가 싫은 소리하고 대판 붙고 인연 끊고 싶기도 하고 그런 생각 안한줄 압니까
아내가 마음에 걸려서 그럽니다.
지금이야 다 포기하고 그냥 혼자 살고싶은 마음이 하루에도 열두번이지만...
아내와 내새끼를 이제는 내겐 의미도 없는 쓰레기 같은 처가댁 집구석 때문에
포기해야 하나 그게 발목을 잡는것이죠
아내가 돈 더 번다고 아내 돈으로 생활비 드리는거다?
이 말에 좀 죄송스럽게도 좀 웃었어요
정말... 판에서 판녀 하면서 비하 하는데 일부러 여자들 욕먹일라고 쓴 글이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던대요...
결혼하면 부부 공동재산이지 재산을 니꺼 내꺼 나누나요
경기권이라 수도권보다 집값이 비싸진 않지만 아파트 값이 3억이 넘습니다.
제가 30살에 장가를 갔는데 직장생호라 4년해서 얼마나 모았겠어요
초봉 3400만으로 시작해서 당시 대리달고 4천만원 초반 받았습니다.
그동안 모은돈이 얼마나 되겠어요...
부모님이 다 해주신겁니다.
그거 제 아파트에요 부모님 아파트에요
그 아파트 공동명의로 해놨습니다.
결혼할때부터요
저희 어머님 말씀대로 돈은 여자가 관리하는게 맞고 며느리가 잘할거라며
결혼하면서 아내한테 월 20만원 용돈 받아 썼습니다.
술담배 안해서 그마저도 초반에 좀 받다가 여행경비며 살림살이 소소하게 들어가고
카드 쓴거 막는다고 받지 않았구요
처남새끼 용돈 준다고 주고 그랬습니다.
모르긴 몰라도 여기 판녀들이라, 남혐 심한 여자들한테 욕먹을 짓한건
처가댁 욕한것 말곤 기억이 안나네요
부끄럼 없이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정말 진심으로 잘하고 싶었지만
밑 빠진 독에는 물을 채울수 없다는걸 알게되었네요
뭐 극단적이고 일방적인 사람들에게는 이모든게 다 변명이고 말도 안되는 거짓이며
한쪽말만 들었을때 피해의식에 사로잡힌 구질한 남자로 또 불리겠지만...
뭐 대다수 사람들에게 공감과 조언과 위로를 얻고자 한게 아니니..
그냥 답답한 마음에 참 이런 집구석도 있다 알리고 싶어서 쓴글이니
이만 여기서 맺도록 할게요...
욕하신분들이나 조언과 위로를 해주신분 모두..
여러분 생활과 결혼생활은 행복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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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입니다>
우선 결과론적으론 득이 된 일이지만 제 글을 아내가 읽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가정사다보니 실명을 거론하지 않아도 가족관계부터 집안문제나
여행갔던 내용들로 아내가 제가 글을 쓰게된걸 알게되었네요
평소 차분하고 침착하며 조용하던 아내가 그렇게 격분한건 처음봤습니다.
이혼이야기를 꺼내기도 전에 아내 입에서 먼저 말이 나왔어요
단어적으로 이혼을 직접 거론한건 아니고 저와 같이 살 수 없다고 했습니다.
다음날 애들도 놔두고 짐을 싸고 집을 나가더라구요
처가댁에 가지는 않고 미혼인 절친한 친구와 여행을 다녀왔다고 했어요
아내가 집을 나간 시간동안 저역시 많이 힘들고 괴로웠어요
평소 있을수 없는 일인데 아내는 몸이 아프다는 핑계를 대고 연차를 썼고
연고지도 처가와 제게 말하지 않고 연락도 하지 않은 채 몇일을 나가있었어요
저는 이혼도 생각하고 있긴 했지만 막상 일이 벌어지니 복잡해졌습니다.
재산이나 애들 문제도 문제지만 무엇보다 제 아내랑 막상 헤어지니 그게 힘들더군요
전 여전히 아내를 사랑하고 있었습니다.
스트레스와 육아와 가장으로써 살면서 아내를 여자보단 애들 엄마로만 비중을
키웠는지 몰라도 막상 내여자와 더이상 살 수 없단 생각은 눈물이 날 만큼 힘들었어요
하지만 이미 일은 벌어졌고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과 처가댁과의 갈등을 저울질 했죠
처음 글을 썼을때, 쓰기 이전 몇년동안 혼자 앓았던 내용들이 여전히 고민이었어요
명치와 복부 사이에 극심한 위통이 오고 쓴물이 올라오는게 느껴져어요
병원에서 처방 받고 약을 먹고 겨우 완화시켰지만 골머리가 아프고 속도 아파 힘들었습니다.
몇일 지나서 아내는 왔구요
아내는 이전처럼 다시 냉정을 되찾고 차분하고 침착한 모습이었어요
애들은 본가에 가 있었고 아내가 진지하게 이야기를 하자 했습니다.
늦은 밤에 마주 앉아서 어색하게 이야기를 했어요
아내는 물론 글을 봤기에 제 고민이 무엇인지 알고있었습니다.
제 3자에게 전해 듣듯 글이 아닌 제게 직접 듣고싶다고 했습니다.
그동안 쌓였던 불만들을 이야기 했구요 어차피 엎지러진 물이요
헤어지는 마당에 뭘 숨기겠냐는 마음으로 이야기를 다 했어요
이혼을 결심하고 온 아내라 생각했지만 제 예상과는 달리 아내는
처가와 인연을 끊을 마음가짐으로 싹 정리를 하겠노라 마음을 먹고 왔답니다.
덧붙여 사실 지금껏 적지 않는 돈이 처가로 가는걸 본인 역시 알지만
처가상황과 더불어 제가 묵묵히 있으니 한편으론 미안함과 한편으로는
염치 없지만 처가의 형편상 어쩔수없음으로 위로 삼았답니다.
저도 저지만 아내 역시 고민도 고민이고 속도 많이 상했다니 막상 터놓고 이야기해서
서로를 좀 더 이해하는 시간이었구요.
아내는 본인의 친혈육이니 감싸고 돌고 제게 이해해달라고 말할줄 알았는데
전혀 다르게 본인도 힘들고 스트레스고 어쩔수없이 끌려온 세월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어요
대충은 알고 있었지만 아내도 눈물을 다 보이면서 본인이 어렵고 힘들게 살아온
이야기도 모두 이야기 해줬구요.
굳이 함께 가자해도 처가댁에 혼자가겠다 했습니다.
처가댁 부모님께 용돈으로 30만원씩 드리되 이제부터 다신 생활비를 드리지 않겠다 했어요
처제도 대학까지 보내줬으니 학원비며 교통비 용돈 일절 끊고
처남도 대학 등록금을 보태주되 일정학점 이상 아니면 안주기로했어요
등록금의 반을 주기로 했고 학교 다니면서 아르바이트 해서 용돈은 스스로 벌기로했구요
월로 치면 7~8회 가던 처가댁도 큰 일이 아니면 가지않고 월1~2회
아니면 아내만 가끔 다녀오겠대요
아내도 사실 고생을 많이 했죠.. 본인도 속이 답답했을 것이고 부모님 은혜야 어디
측정이 가능하겠냐만은 성인이 되서 혼자 그 명문대 다니면서 장학금 받고 다니고
틈틈히 아르바이트해서 용돈 벌어쓰고 취업해서도 늘 생활비 드렸으니..
쇠망치로 맞은듯 이번 사건이 충격이 컸답니다.
본인도 알았지만 애써 외면하던 현실과 그 문제들을 직면하고 처음 제게 원망과
서운함과 제가 처가댁 욕한것만 생각하다 문제의 본질을 알게 되었대요.
처가댁을 포기해도 저와 자식들을 포기할수 없다며 만약에라도 처가댁이 제탓을 운운하며
저한테 싫은 소리를 하면 바로 이야기 하랍니다
다신 처가댁 발길도 안들인다구요.
제가 가시방석에 앉은 기분이지만 한편으로는 아내의 강단에 고마움을 느꼈어요
처가댁에 통보하듯 한번 쏘아붙이고 온 뒤 아내는 다시한번 절 앉히더군요
독하게 마음먹고 정말 가족들과 인연 끊을 결심으로 제 불만에 대한 해결을 위해 노력했다구요
저역시 인정하는 부분이구요
아내는 앞으로 두번다시 처가댁에 그런식으로 말하면 정말 두번은 없다고 했어요
본인도 제게 상처를 주고 원인제공을 했으니 서로 없던걸로 끝내자구요
정말 앞으로 또 그런 문제가 생기면 꼭 혼자 앓지 말고 이야기해서 풀자구요
어떠한 이유로든 어디서든 이혼이라는 말 함부러 하지 말라더군요
본인은 어떤 이유로든 우리 가정을 깨고싶은 마음이 없대요
부부문제도 아니고 우리 집 가정문제도 아닌데, 얼마든지 해결가능한 문제로
이렇게 가정에 위기가 오면 되겠냐구요...
끝으로 결국은 아내에게 처가댁 부모님 욕한건 진심어린 사과를 했습니다.
아내는 이번 위기를 통해서 앞으로 우리 부부가 자식과 부모로써만 충실할게 아니라
서로에게 부족한걸 많이 채우기 위해 충실해야겠다며 서로 잘하자고 하더라구요
앞서 말했듯 결과론적으로 전화위복이 되었어네요.
글을 읽어주시고 같이 고민해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댓글중에 메갈이니 일베니.. 남혐이니 여혐이니 하는
그사람들은 또 그사람들의 세상이 따로 있나봐요
그냥 정상적이고 아주 평범하고 사회에서 무리없이 제 역할을 하고 사는 사람들은
이성을 존중하고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 사랑하고 그렇게 살아가는데..
단지 이성이라는 이유로 오점과 단점을 찾으려고 혈안하고
욕하고 비방하고 사랑받을줄도 모르고 사랑하며 사랑을 주지도 못하는 그사람들이...
참 애잔하고 불쌍하단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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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돌다가 퍼온글인데 숨이 턱 막히네요..
행복하시길 빕니다 ^_^
3줄요약 부탁드립니다.
그래도 와이프의 부모님이신데.. 년놈은쫌 빼세요.. 그단어들로인해 실드처주고 싶어도 그다지 ;.
또한 지금까지 참았다고 하지만.. 계속 그렇게 한건 본인 선택이었습니다. 당당하게 대화나 조율을 해보시고 .
죄없는 애기는 무슨 잘못인가요 .. 가정은 지키시길 바라며 .. 처가식구들은 어느정도 선을 만드세요..
무작정 이혼한다고 한들 돌아오는게 과연 무엇인지 모르겠내요..
조금읽다가 얼마나 있나 보는데 후기 ;;;;
결국 포기..
점점더 부어달라는 처가집 ;; 이혼결심
남편글을 아내분이 읽고 화해, 처가집은 현금지급기 잃어버림
1.글쓴이 집은 있는 집안.처가는 가난함
2.장인.장모 놀부심보 모든 생활비를 딸에게 받아썼고 결혼후엔 사위까지 부담함
3.장인.장모 염치없이 본가에서 사준 아내 차까지 가져가고 기름까지 넣어달라고함
4.아내와 사위는 미국/홍콩/일본/장인.장모.처제.고삐리 처남까지 경비를 다 대줌
5.고마운줄 모르고 또 유럽패키지 여행 보내달고 노골적으로 말을함
6.처제 대학등록금.처남 용돈까지 헌납.(장인.장모는 며칠일하고 관두기를 밥먹듯함)
7.하소연한 글을 아내가 봄.대판싸우고 아내는 친구와 여행을 감
8.아내가 돌아와 남편에게 얘기를함.장인 장모 한달용돈 30만원 제한하며
처제 등록금 및 용돈 차단.
9.아내가 이혼할줄 알았는데 미안함을 전하며 끝
1. 글쓴이가 처가집 생계유지에 돈 다 대줌.
2. 이게 점차 커져서 이젠 대놓고 먹여살라고 함.
3. 글쓴이 폭팔에 인터넷에 글 올림
4. 아내가 글 보고 분노폭발, 처가집 인연 끊겠다고 함.
5. 아내가 처가집 단도리, 글쓴남과 이혼은 안하기로..
아~ 요약이 더 빡시네...말주변이 없어서..ㅋㅋ
자기네들이 할수 있는건 가만히 있어도 매달 200만원씩 받을수 있고... 그러다보니 의지가 없어지고...
작성자님의 심정 알겠습니다만... 이혼이 정답이 아닙니다.
저도 이런경우 당하고 있습니다만... 도움을 주는것도 한계가 있고 도움만 준다고 인정해줄것 아닐꺼라 생각 듭니다.
작성님 아내분이랑 심각하게 대화를 해보세요... 아내도 자신의 아이들이 있고 님이 있습니다.
물론 원래가족인 장인, 장모, 동생, 막내아들도 가족입니다.
가족에게 뭐라 할수 없지 않겠어요. 이런경우 누구도 답을 줄수 없지만
의외로 처갓집에서 답이 나올수 있습니다. 일단 아내분에게 돈을 조금 줄이자고 하시고...
함께 처갓집가서 너무 힘들다고 하세요...
그리고 당분간 씀씀이를 줄이시고 3천만원 가지고 여행갈 형편아니쟎아요...
막내 처남 일 안하는것 같은데 어디가서 알바라도 하라고 하던가?.
아님 용접 학원 같은곳에 다니라고 해서 울산이나 거재도 보내세요.
시골에 있어봐야 시골백수 됩니다. 그리고 막내처남도 나이가 곧 결혼도 해야 하고 그럴꺼 아닙니까?.
막내 처남한테 정말 힘들다고 직접 이야기 하고 누나를 정말 사랑하는데 가족때문에 이혼할수 없지 않겠냐고..
정직하게 이야기 하세요... 그래도 못 깨달른다면 그냥 버리시고...
여동생은 결혼했으니 걱정 안해도 될듯한데...
장인 문제는 정말 심각하지만 150만원 주었던돈 일단 100만원으로 줄이시고... 차츰 줄여 나가세요...
그게 답입니다.
막내 다시 이야기 하지만 몸건강하고 눈치 있으면 울산이나 거제가면 적어도 월 300만원 법니다.
휴일 챙겨가며... 요즘은 숙소 식대 다 제공합니다. 진짜 알아보세요...
어찌보면 방관한 남편분도 답답함 결론 처가집이 잘못했음
두분 앞길에 행복 만이 있을 겁니다
뭐 제 친구의 경우는 부자는 아니지만...
친구부부가 아이를 가졌을때도 낙태를 권유했던 처가...대기업에 다니는 딸에게 뜯어오던 삥을 딸이 임신하고 회사를 쉬게되면 힘들어지니....ㅡㅡ
친구의 경우 처가와 잘 지내보려했지만
친구를 처음부터 처가에서 별로 안좋아했기도했고 대놓고 싫어하는 티도 냈는데 낙태권유사태터지고 친구가 와이프에게 이야기후 바로 처가와 연을 끊는 수준으로 갔네요.
제수씨조차 많이 힘들어했기에 친구의 주장을 받아들인듯....
어쨌거나 저런경우가 의외로 많아보이더군요...
- 장인 장모가 사위를 돈줄로만 생각하고 자기딸이나 사위의 재정상황은 고려도 하지않은체 뭐해달라 뭐해달라 어차피 너네 부모죽으면 돈 받을수있지않느냐? 사위 개빡침
- 5년을 이렇게 살다보니 이혼생각도들고 혼자 끙끙 앓고 살다가 게시판에 글을올림
- 아내가 글을봄 개빡친 아내는 친구랑 여행가서 잠수탐 남편은 ㅈ됬구나 했는데 아내가 돌아와서 남편이 자기집 욕하고 이혼얘기을 게시판에 싸질러서 자기가 빡친게 문제가 아니라 본질적인 문제를 캐치함 대화로 서로를 헤아림 끝에 금전적으로 장인 장모에게 푸시해주던 돈을 제한하고 조건을 검 아내가 다시는 이혼이라는말하지말라며 본인들의 문제가 아니고서는 가정을 깨트리기 싫다는 명언을 남기며 남편의 빡침은 종료됨
다만 호구취급받기전에 처음부터 길을 잘 들여야됨
내용이 사실이라면 정말 숨막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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