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구쟁이 인생 ~~~~
하루하루가 피곤하다.....
아침8시출근
저녁8시퇴근(이라쓰고 9~10시퇴근이라 읽는다)
내가 지금 무엇을 위하여 이렇게 일하고 있는것인가?
아마 이 세상의 모든 가장들이 한번쯤?(이라쓰고 수십만번이라 읽는)생각하는 것일거다
그래도 내일은 오늘 보다 나아 지겠지 라고 생각하고 사는거 아니겠는가?(핵.노.잼..)
8월 어느날 어느 부자가 아침 방문을 하신다
아버지가 타시던 대한민국 최장수 네임벨류 아반테 md 를 아들이 이어받아 운전 하기 앞서
타이어를 교체하러 오셨다
이 무지막지한 폭염속의 아버지의사랑과 시크함이 묻어나는 쿨한 아버지의 한마디
손님의아버지:이왕 할거 순정휠 재껴버리고 너가 하고싶은 휠과 타이어로 교체해라
이 얼마나 멋진 아버지 이신가?
아들은 1시간의 고민끝에 휠 하나를 고른다
그리고 셋팅들어간 휠+타이어
현대 기아차는 왠만한 볼트는 21mm 복스로 작업한다
(포터2는 22mm 봉고3는 23mm)
휠+타이어 작업의 앞서 주의할점
첫째 휠의 스크래치가 생기면 안됨
둘째 휠의 스크래치가 생기면 안됨
셋째 휠의 스크래치가 생기면 안됨
.
.
.
.넷째 휠의 스크래치가 생기면....(그만할께요...) 실력없는 자로 매도당함...
그래서 최대한 얇은 21mm 복스로 작업한다
(간혹 무지막지한 터프가이들은 이정도 쯤이야 하고 대충 훙훙 임팩을 날리다가 휠의 거대한 스크래치를 남기는건 안비밀...)
마치 이제 막 생긴 썸녀에게 온갖 말초신경을 곤두세우며
옆에 서있으면 내가 땀냄새가 나서 불쾌하진 않을지 손이라도 부딛히면 변태로 몰리지 않을까
걱정하듯 주의하며 세심하게 1시간여를 작업하고 이제 바퀴 장착만 남은시점
이제 막 차주분이 되신 아들님의 한마디
손님의아들: 저 이거 안할래요 그냥 타이어만 교체해 주세요!
쿠쿵..... 청천벽력같은 한마디....
솔직히 그럴수 있다 아니 당연한 소비자의 선택이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맘에 안들면 안할수 있는 당연하 권리이다
하지만 작업자 입장에서는 속에서 허탈감이 쓰나미가 일어나서 원전사고를 낸듯한
고통스러운 짜증이 밀려온다...
내 얼마나 금이야 옥이야 하며 정성스레 셋팅한 휠+타이어인가.....(너무슬픔 ㅜㅜ)
하지만 겉으로 그 마음을 내색하는 순간 우리는 진상 매장으로 다운그레이드가 되버린다
그러기에 웃으며~~ 네네 그럼요 괜찮습니다
라고 말씀드린후 타이어를 교체해 드린다
손님의 아버지 께선 우리에게 미안하다고 하셨지만 그렇게 미안해 하실일이 아닌데...
우리에게 음료수까지 사주시며 고생하신다고 말씀하셨다
고맙습니다 복받으실꺼에요 ~~너무 미안해 하지 않으셔도 되요~ 미안해 하실 일이 아닙니다~
(그분이 하려고 하시다가 결국 차여버린 휠타이어 이미지 전체 올리면 또 광고한다고 욕먹을까봐 절반이상 가림 오직 스토리의 이해를 위한 아미지일뿐 입니다)
그렇게 내새끼(휠+타이어)의 분양은 불발로 끝나버리고
다음을 기약하며~~~도로 들어갓!@
그리고 다음 손님 도길감성~뱀따블유를 끌고오신분~
역시 도길감성의 자동차 외국은 휠 도둑냥 들이 많은지 이렇게
볼트가 하나씩은 다르게 생겼다
이것을 풀기위해선 자동차의 들어있는 특수한...특수한...(아 갑자기 또 생각이 안남)도구로 풀어야한다
그래서 차주분에게 도구....독... (앗 생각남 락너트!)
락너트 어디에 보관하셨는지 여쭈어보니
뱀따블유차주: 락너트요? 그게뭐죠?
두둥...이분도 역시 차,알,못 레벨 5쯤 되시는분 .....
대부분 트렁크뒤 공구함에 있던가 보조석 의 보유하고 계신데
이분은 도길감성의 차를 감성만 느끼시며 타시는분이라 전혀 그존재를 알지 못하였다
결국 우리는 찾아보기로 한다
초등학생시절 엄마에게 학교가기전 빠빠오(오렌지음료)떡고치를 사먹기 위해 1시간동안 졸라서
타낸 500원의 용돈을 학교 운동장에 축구왕슛돌이를 따라한다며 되도않는 독수리슛을 따라하다가 체육복 뒷주머니의
넣은 동전을 광할한 운동장에서 잃어버린후 미친듯이 찾던 그 마음으로 10여분을 찾았지만 결국 찾지 못하였다
이분은 그래서 다시 써비스센터로 가심~~락너트 구매하러~
락너트 소지하고 계신분들 ~~ 소중히 보관해 주세요~
그리고 점심을 먹고 나서 오후쯤 20대초반의 여성 6명이 차 두대를 끌고 들어오신다
그중의 한명이 엄마차라며 모닝을 끌고 왔는데 앞타이어가 트레드가 아예없었음....
그래서 교체후 놀러간다며 타이어값은 계좌로 붙혀준다고 하고 전화번호를 인증해주고 간지 3시간후
매장으로 전화가 온다
나:예 타이어가게입니다~~
모닝끌고간여자:저기요 제가 아까 타이어를 갈았는데 타이어가 바람이 다빠졌어요
이거 불량 아니에요? 어떻해 타이어 새거가 이렇게 될수 있어요?
나:예? 타이어 바람이 빠졌다고요? 혹시 타이어 펑크나신거 아닌가요?
모닝끌고간여자:아니 그건모르겠고 타이어 바람이 없어서 운행이 안되요 이거 어떻해요? 우리 놀러왓는데
나:그럼 보험써비스 불러서 이쪽으로 견인해 오세요 조치해 드리겠습니다
그러고난후 2시간후 모닝이 들어왓다
점검결과
타이어 옆구리 파스~~
(교체한지 만 하루도 안된 타이어 이미지)
나: 손님 이건 옆구리가 파스난거라서 바람이 다빠져버린거에요 혹시 짐작 가는게 있으신지요?
모닝끌고간여자:아니 왜이렇게 타이어가 약해요? 우리가 타이어도 새거길래 계곡 밑으로 운전하면서 내렸갔는데
갑자기 바람이 훅빠진거에요
(옆구리 ..지못미....)
(펑크난상태에서 운행하면 이렇게 안쪽이 갈려요~)
그렇다....원인은 무리한 비포장 운행으로도 왠만하면 버티는 타이어가 운 없게도 파스가 난것이다....
뭐 해결방법이 있겠는가? 교체해야지....
어쨌든 이것저것 설명해준후 교체
(나중에 들은 야기지만 엄마한테 등짝 스매싱을 당했다는 썰이...)
그리고 오후쯤 산타페 한대가 들어온다
산타페차주:펑크난건 없는데 자꾸 바람이 빠져요 좀 봐주세요
나:예 봐드릴께요!
차를 리프트에 띄우고 바퀴를 점검해본다
퐁퐁물을 바퀴에 치덕치덕 뿌려가며 구멍이 어디났나 보는데?
응? 펑크난곳이 없다
하지만 미스터리 하게도 차주 말씀으론 저녁에 주차하고 아쳄에 보면 바퀴바람이 다빠져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곳저곳 다 가봤는데 펑크난곳을 못찾는다고 한다
그렇다 타이어가 자꾸 바람이 빠지면 운전하는 입장에서는 얼마나 불안하고 초초한지 안다
찾는 방법이 있다
큰 다라이?에 물을 한가득 넣고 바퀴를 통채로 담구면 기포가 올라온다 그럼 그 기포를 역추척 하여
펑크를 찾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그것을 하기엔 큰 다라이가 우리 매장엔 비치되지 않았다
그래서 혹시 밸브쪽이 새는가 해서 퐁퐁물을 푸슝푸슝 쏘아보니
아니나 다를까 밸브쪽에서 타이어 안에 감금되있던 공기가 난 넓은 세상으로 나갈꺼야 여긴 너무 뜨겁고 비좁아 라고 외치듯
공기방울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여기에서 새는것이였다는 이미지~)
그래서 밸브를 새걸로 교체해 주었다는 별로 재미없는 에피소드~
그리고 이제 해가지며 노을이 만발하던 시간대에 렉카차 한대가
차한대를 어부바~~ 하고 들어왔다
아반테 였는데 뒷바퀴가 터져서 탬포러리~~ 타이어를 낑구고 들어왔다
(자동차 탬포러리 장착 원가절감인가? 연비개선을 위한 조치인가?)
자동차 바퀴가 터진이유는 불보듯 뻔햇다~~
타이어 점검은 고사하고 그냥 기름만 넣고 달리시는 운전자분~~
거기에 휠얼라인먼트로 틀어진 상태~
마모한계선은 이미 넘어섰고 편마모로 인한 타이어 철심 등장!!
이렇게 달리면 바퀴에서 스파크 안일어나나?
포뮬러레이싱이 가능할거 같은 타이어의 트레드~~~
그리하여 새타이어로 싹다 교체후 얼라인먼트 교정에 들어갔는데...
(아반테 의 휠얼라인먼트상태.....)
휠 얼라인먼트 작업시 까다로운 요건이 한가지 있다
그건 바로 하체가 부속이 쩔어서 토우조정이 안된다는거.....
하지만 우리가 누구인가? 우리는 빵구쟁이 의 역사를 다시 써내려가는 사나이들
해결방법은 ~~
조강지처가~~ 좋더라~~ 썬연료가 좋더라~~
국민연료 썬연료~~~
토치로 굽어버린다~~~
그러면 쩔어있던 부속이 열팽창이 되어서 토우조정이 가능해 진다
(물론 산소로 하는게 맞지만 가성비가 좋은 토치로도 해결가능~~)
(이런식으로함!! 물론 작업전에 차주의 허락 받는건 당연한것! 이해를 돕기위한 이미지~)
그렇게 모든작업이 완벽하게 끝나고 나서 이제 마무리를 하는데
아반테 사모님께서 갑자기 황당한 말씀을 하신다
아반테사모님:저기요~ 아까 빼놓은 타이어 중에 괜찮은거 스페어로 넣어주세요
나:네? 스페어요? 사모님 이차의 스페어는 저것 (탬포러리 스페어 타이어를 가리키며)입니다
지금 빼놓으신 타이어는 장착이 되질 않아요 ㅠㅠ
아반테 사모님: 아니 무슨소리에요? 원 래 차사면 똑같은 휠 한개씩 더 들어 있는데 그리고 저 작은 타이어는 보험사에서껴준거에요 빨리 트렁크에서 내꺼 휠 빼서 타이어껴주세요 (버럭)
나: .......................또르르....
그렇다 이 사모님도 차,알,못 대마왕급.....
그저 어디선가 들으신게 있으신지 90년대 자동차 스페어 타이어 이야기를 하고 계신다....
그러면서 20분간 우리가 아무리 설명해도 그저
아몰라~ 빨리 껴주세여 라고 우기시는 사모님.......
난...누구한테 이야기 하는거니......
결국 이차저차 해서 이차는 스페어 타이어가 이겁니다 라고 인터넷 까지 보여드리고
이해를 시켜드리고 탬포러리 타이어를 실어서 보내드렸다
(갈때까지 우리를 휠하나를 빼먹은 도둑놈으로 흘겨보던 눈빛은 그대로였음....)
자동차제조사 들이여 ~~연비고 나발이고 그냥 예전처럼 다시 스페어타이어를 복구해달라....
역시나 여러 에피소들이 쏟아지는 빵구쟁이
때로는 사기꾼으로 떄로는 매정한놈으로 떄로는 눈치없는 놈으로 매도당하지만
이 매력있는 빵구쟁이 를 난 포기할수 없다
이 잡이 아니면 언제 이런 에피소드 들을 열거 할수 있겠는가~~
다음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매일 매일이 스페타클하다~~
항상 일끝나고 밥묵고~~씻고 11시부터 쓰기 시작 하다보면 이시간 이네요 ㅠㅠ
재미 없으시더라도 추천 한번씩만 눌러 주세요~~ 추천은 구걸이라고 누가 그러던데~~
항상 재미있게 읽어주시고 쪽지 보내주시는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열심히 살겠습니다~~
더운날씨에 고생하십시오
잘보고 있습니다
재미지고 찰지고 ㅋㅋㅋ
암튼 좋은글 잘읽고 갑니다.
5탄 기다릴께요~ 화이팅! 힘내세요~^^
글재주가 없어서 5탄을 연재 했다가 실망만 드릴까 봐 걱정이 앞서네요 ㅜㅜ
아줌마 스페어타이어에서 웃고갑니다..
요즘 덤프님하고 타야님 얘기가 기다려집니다
어딘지 쪽지로 주세요
지금 맥스크루즈 파이니스트에디션에 컨티넨탈 타이어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이전에 타던 싼타페(한국타야)보다 승차감,소음이 훨씬 좋더군요.
맥스크루즈가 잘 만들어서 그런건지, 컨티넨탈 타야 때문인지 궁금합니다. 타야하나에 이렇게 차이가 날수 있나요?
쪽지로 위치좀 알려주세요^^
미친것들 참 많아여.ㅎㅎㅎㅎ
더운데 수고 많으십니다. 시간 되실 때 쪽지로
가게 좌표 좀 알려주세요 ^^
고생하십니다 김포거주1인ㅋㅋ
제 주변 사람들 저랑 3~4살 차이인데 빠빠오를 모르더군요. ㅠ.ㅠ
찡긋~
가까운데 계시면 음료수 사가지고 방문 드리고 싶어지네요~~ㅎㅎ
힘들어도 이렇게 긍정적으로 즐겁게 일하시는분은 복받으실겁니다.
5탄을 기대해봅니다 ㅋ
저도 뱅크서 일하다가 지금은 다른 타이어 회사서 일하지만
타이어 정말 저렇게까지 타는건 안습이네요 ㅜㅜ
미치겠다
타이어가게 하시는데 이렇게 힘든 줄 몰랐네요
궁금점이있는데... 타이어 펑크시... 지렁이와 패드로 붙이는 2방법이있는데
어떤게더 안전하시다고 생각하시나요?
비닐이 씌우고 작업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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