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할머니께서 노환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충남 태안에 위치한 저희 선산에 모시기로 했는데
시대가 변한만큼 매장이 아닌 화장해서 봉분이 아닌
대리석 가로50 세로80짜리에 안치했습니다
모든 장례를 마치고 아버지 형제분들이 장례비용등을 상의하는걸 들었는데
선산에 위치한 마을 이장에게 150만원을 드렸다고 하시네요
처음에 의아해서 물었습니다
마을사람들에게 돈을 왜 줘야하냐니까 안그러면 해코지 한답니다
선산이 우리땅이어도 그 마을에 사는 주민들은 장의차가
다니면 달가워하지 않으니 이해해야한답니다
그러니 마을사람끼리 대포한잔씩 하게 이장에게 챙겨주는게 관습이래나...뭐래나....
조용한 시골마을 입장에선 장의차랑 외지인이 왔다갔다가하면 기분나쁠수도 있을거 같기도 하고....
상 당한 입장에선 내땅을 이용하는건데 무슨 문제냐 싶기도 하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모시는것도 다 그 동네에 모시고...
근데 요즘은 다들 장례식장에서 상 치르고 모시는건 정작 다른 동네에 하니...
시골동네 가면 야산이 다 무덤이에요...
사유지 선산이라 하지만 사실 보기 좋지 않아요
공동묘지처럼 잘 정도된것도 아니고 여기저기 너무 심해요
납골당 안치로 다 바꿨으면 하는 바랩입니다
저도 부모님 돌아가시면 선산보다는 납골당이 좋지 않을까 싶네요
조상을 모시려고 어른들 모시려고 장을 치르는데 그 마을에 살고 있다고 돈을 준다? 무슨 논리인지 모르겠지만 돈 주는 것이 의무가 아닌이상 법이 아닌이상 줄 필요 없습니다. 그리고 그돈을 받으려고 장의차 못지나가게 막는것도 법을 어기는 행위입니다.
저나 사촌형제들은 반발했지만 윗세대분들은 그게 예의라 하시네요
거의 비슷한 일을 걲었급니다 장의차 가기 전 미리 마을 이장이랑 통화하고 발전기금 냏고 통과했다죠
관습인데 500만원은 너무 과 했죠
앞뒤 꽉 막힌 분들이 상주시면 일.터지는 겁니다
그럴경우 100만원 선이 관습으로 통한다 하네요 불합리 해도 어쩔수 없는 없어져야할 관습 입니다
그래서 어른들은 좋게좋게 하시려고 하는게 아닌가 싶어요
마을 들어갈때 보기좋지도 않구요.
땅주인이, 2004년부터 이장하라고 묘지입구부분에 푯말을 세워둬도
지금도 그대로에요,
문제는 우리 할아버지도 거기 계심..-_-;
서울 강남 한복판에, 쓰레기장 만들면 졸라 싫어하는거랑 비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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