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남구 거주하며 북포항쪽에
직업을 둔 직장인입니다
저희 직업이 통신회사라
고객댁에 가서 인터넷 전화 IPTV셋탑등을
설치해주고 수리해주는 일을합니다
그날도 팀원중 한명이 연차라서 대신
현장 고객댁에 티비수리중이였는데
큰 폭발음 같은게 쿠쿠쿵 거리면서
집이 심하게 흔들리더라구요
20년된 낮은 총4층 아파트인데
4층 이였습니다
거실 티비 심하게 앞뒤로 흔들리고
떨어질까 몸을 바닥에 숙이면서 티비떨어질까
손으로 막으면서요
밖을 재빨리 내다보니 전주와 전주사이 전기케이블
같은 고압선들이 좌우로 크게 흔들리더군요
아 지진이구나 알았죠 그뒤로
고객과 저는 바로밖으로 나왔구요 그트라우마가
장난아닙니다 그지진이후 여진 왔을때도
회사 사무실에서 밖으로 피하고 건물 크랙도
생기고 암튼 북구 계신분들 장난 아닐겁니다
당해보지 않으신분은 남의일이라 생각겠지만
암튼 오늘 흥해학교 대피소 체육관에 주민들
사용하시라고 무료와이파이 설치하는데
모 국회의원 오시더라구요
그러더니 주민분 이랑 손잡아주시고 어쩌고저쩌고
하는 모습 옆에서 사진 찍으시곤
딱 한마디 제귀에들리더군요
"내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그리고 페북에 사진등 올리고
지역주민 돌보는 어쩌고 저쩌고...참 노답이겠죠
제가 지지하지 않는 당이라 별생각도
않는 국회의원 이였는데 역시나 이더군요
거기서 왜 그말을 하는지 차라리 힘이될
말이나 건네시지 싶더군요...
암튼 오늘 작업중에 아주머니 몇분과
꼬마들이 데이터없어서 어찌 세상돌아가는 지 모르겠다며
와이파이 통신사상관없이 잘되냐며 고맙다
말하시는데, 그리고 다끝내고 나올때 할머니 한분이
설치해줘서 고맙다고 하는데 제가 힘내세요
라고 밖에 말못하는게 맘이 참 그렇네요
대피소 안이 많이 좁고 씨끄럽고 방송국 시청직원들
경찰직원들 엄청 많아서 제같아도 쉬기어렵던데
암튼 조속히 마무리 되었슴 하네요
밖에 교회며 사찰이며 또는 다른 자원봉사
하시는분들도 많습니다 그분들덕에 주민들도
많이 힘내실겁니다
사진은 대피소 내에서 차마 못찍고 뉴스등에
나온 사진등을 올립니다
내년에도 쓰레기들 뽑아라잉
하모 추운겨울에 대피소가 이게 뭐꼬.?
분명히 이랬을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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