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여고생이 고층빌딩에서 투신자살을 시도했다. 이를 본 시민들은 말리기는커녕 어서 뛰어내리라고 부추기거나 겁먹어 못 뛰어내린다는 식의 야유를 보냈다. 구조대원의 손을 아슬아슬하게 잡고 있던 여고생은 결국 손을 뿌리치고 뛰어내렸고 이를 본 시민들은 환호성을 지렀다.
이 같은 사건은 지난 20일 오후 3시 중국 간쑤성 칭양시의 한 호텔 주변에서 벌어졌다. 중국 언론 등에 따르면 호텔 8층 창문을 통해 난간으로 나온 여고생은 2년 전 담임교사에게 성폭행을 당할 뻔 한 뒤 심한 우울증에 시달렸다. 검찰이 담임교사를 처벌하지 않자 여러차례 자살 시도를 하기도 했다.
구경꾼들은 여학생의 자살을 말리지 않고 되레 환호성을 지르며 부추겼다. “왜 아직도 안 뛰어 내리냐” “덥다, 빨리 뛰어내려라” “아직가지 안 뛰어내리고 있어. 겁먹었나 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구경꾼은 여학생의 모습을 동영상에 담아 SNS에 올리며 악플을 달기도 했다.
시민들의 야유에 여고생은 결국 투신을 감행했다. 그러나 구조대원이 가까스로 손을 붙잡아 구조되는 듯 했다. 그러나 저녁 7시쯤 소방대원의 손을 뿌리친 뒤 결국 8층 아래로 뛰어내렸다. 여고생의 마지막은 ‘고마워요. 가야겠어요’ 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출처: http://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005&aid=0001109402&date=20180627&type=1&rankingSeq=8&rankingSection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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