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는 12사 xx5GP에서 2개월씩 3번 FO로 근무했었습니다
GP에 투입되는 병력은 보병연대 수색중대 1개소대
포병대대 1개 관측반
그리고 군단 정보대대 TOD감시병 2명
간부는 장교 2명(GP장 FO)
부사관은 케바케지만 약 5명정도
사망한 병사는 TOD감시병인데
TOD감시병은 실탄소지 할 일이 극히없음
제가 근무할때 딱 한번 있었는데
실제상황 발생시 GP내 전원 실탄장전 소총휴대
그 외에는 TOD 및 관측반은 소총을 꺼낼일도없음
(물론 사단장 이상 VIP방문시 제외하지만 이때도 실탄은 안받음)
따라서 자살은 말도안되는 상황
그러나 북한군의 소행도 말이 안됨
1. 적 GP에서 저격?
동부전선 내 가장 가까운 GP간 거리가 약 500미터 내외였는데 화장실이 보통 건물 한가운데 있지 적GP와 마주보고있는 창가는 말이안됨
적GP와 마주보고있는건 상황실 및 외부 근무초소, 각종 화기 및 건물 내 창 몇개(크레모아 및 기관총)
2. 적이 몰래침입?
대부분 GP 전방 MDL까지 몇개 수색로가 있지만
북한놈들이 알리가 없고 오다 지뢰밟고 뒤질확률도 크고
동부전선은 MDL기준 산새가 험해서 오기힘든데
몰래넘어오는걸 못볼수가없고
온다하더라도 이중통문을 열지않는한 못넘어오니
가능성 0
(우스갯소리로 시야가 200미터 이하 관측불능이면 낮에도 TOD 돌리는데 안보이니까 이런날 몇놈 넘어오겠다 하지만
이런날은 간부와 병2명이 30분간격으로 이중철책 점검)
3. 내부소행
내부에서 벌어진일일 가능성이 제일 큼
GP내부에서 5시기준 실탄을 보유하는건 전후방 경계근무자밖에 없고 이들과 충돌이 있지않았을까 함
그 외에는 가능성이....
따라서 결론적으로는 GP내외부 CCTV를 까보면 답이 나올거같은데 열라 수사하고있겠죠
TOD감시병은 정말 6~7개월에 한번씩 휴가댕겨오고 내내 GP에 갇혀사는친구들입니다
그들은 직속 간부도 없고 부대에서 관심도 많이 없어서 외로운친구들이죠 하지만 수색중대 포병관측반 친구들과 주기적으로 만나기때문에 서로 잘 지냅니다
전방에서 고생하는데 정확한 조사를 통해 조금이라도 억울한죽음이 아니길 빌어봅니다
지피에 응급헬기 이야기 나오고 북한 저격등 온갖 추측이 나오는데
그저 지피 구조나 DMZ 모르는 사람들이라 그런거봅니다.
모르면 그럴수도 있기도 하고
정부에서 속 사원하게 대답안햐주는게 가장 큰 문제지요.
군이나 정부의 신용이 바닥이라 어쩌면 의심 가는게 당연할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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