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0살 아들과 7살 딸을 둔 40대 가장입니다.
아들이 봄방학이라 모처럼 휴가를 내고 둘이서 경기도로 여행을 갔었습니다.
저희 아들은 개에 대해서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7살 무렵 명절을 맞아 부모님 댁에 갔습니다.
아파트 단지 안 놀이터에서 여동생과 함께 놀고 있었고, 저는 옆에서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10대 혹은 20대 초반의 여자가 시츄 강아지를 안고 놀이터로 왔습니다.
그리고 강아지를 놀이터에 그냥 풀었습니다
강아지는 갑자기 마구 짖으면 우리 아이들에게 달려 들었습니다
조그만 크기 였지만 크게 짖으며 달려드는 강아지는 7살, 4살 아이들에게는 무서운 존재로 느껴졌기에
저희 아이들은 달아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강아지는 저의 아들을 쫓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는 무섭다며 울면서 소리치며 도망을 쳤습니다.
그런데 그 여자의 태도는 팔짱을 낀 채
그 모습을 지켜보기만 했습니다.
당황한 저는 개를 잡아달라고 요청했지만
그 여자는..저희 개 안 물어요..안무서워요..였습니다
그 때..제가 달려가서 그 개를 차버리고 우리 애를 안아서 보호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후회가 됩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저도 당황해서 어찌할 바를 몰라서..
그냥 아들에게..xx야..괜찮아..안무서운 개야..너가 멈추면 개도 멈출거야..
이렇게 소리만 지르고 있었습니다
아이와 개가 놀이터를 4~5바퀴를 돌았을 때 쯤
그 여자가 결국 개를 안았습니다
저와 저희 아이들에게 아무 사과도 없었고
아이의 안부도 묻지않은 채 그냥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 후..개 짖는 소리만 들어도 무서워하고
개가 옆에 다가오기만 해도 경기를 일으킵니다
그런데
오늘 경기도 xx지역에서 저와 아들이 산책을 하던 중..
한 노인이 개 3마리를 목줄도 하지않은 채 앞에서 다가왔습니다
비글 종이었던 것 같습니다
제 아들은 갑자기
안절부절 못하고
그 자리에 서 버렸습니다
눈물을 흘리며
무서워..무서워..개 무서워..
저는 10살 된 제 아들을 안고 뛰었습니다
차로 가면서도 제 아들은 계속 뒤에서 개가 다가온다며 소리를 질렀습니다
뒤에서 개 짖는 소리가 계속 들렸거든요
너무 놀랬던 것인지
집에서 돌아오는 차에서부터
집에 돌아 온 지금까지
3시간째 자고 있습니다
도대체 제 아이가 왜 이런 아픔을 겪어야 하나요?
최근 애견인들이 늘어나고 있기에
앞으로 개와 마주치는 일이 더욱 늘어날텐데..
집이 아닌 길이나 공공장소에서는
무조건 목줄을 해야하며
큰 견종의 경우에는 입마개를 해야하는 걸로 법이 바뀐 걸로 아는데..
여전히 공원이나 아파트 단지에는
목줄도 하지 않고 개랑 산책을 즐기는 무개념 인간들이 너무 많습니다
개똥도 치우지 않는 사람도 많쳐
법을 만들었으면
그 법을 잘지키는지 지도/단속을 해야하지 않나요?
애견인이 많아지니까..
동물 단체에서 항의가 오니까
단속하다 불만 나오면..듣고 있기 피곤하니까
나중에 선거 때 표 잃을까봐
단속 안하는 겁니까?
법 만들어 놓고 흐지부지 되도 신경 안쓰시는건가요?
개목줄/ 입마개 단속 철저하게 해주세요
공원 뿐 만 아니라 주거지역..아파트 단지 내에서도
모든 공공지역에서 단속을 해주세요
애견인이 늘어나도
아직 비애견인이 더 많습니다
그 중에는 개를 싫어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내가 원하지 않는데도
개와 접촉하는 건 정말 불쾌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제발 단속 강화해서
올바른 애견 문화를 만들어 주시고
저희 아들처럼 안타까운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청와대 청원 올렸습니다
저와 같은 생각을 갖고 계신 횐님들 계시면 많이 도와주세요
전 개주인 들으라고 크게 얘기했습니다
"이쁜 딸, 걱정하지마 저 개가 너한테 다가오면 아빠가 밟아죽여버릴게. 개같은 것들이 애들 놀라고 만든 놀이터에 오다니 그것도 목줄도 없이 주인없는 개니까 죽여도 돼"
개주인 바로 안고 가더군요
은근히 많음
그런데 똥 주머니는 하나같이 안 보임
물론 FM대로 치우시는 분도 계심
누가 보면 휴지에 싸서 쓰레기통에
버리고 보는 사람이 없으면 그냥 튐
다음날 출근할때 화단에 보면 군데군데
똥 싸지른게 그대로 있음.
난 아니다 일부 몰상식한
개빠가 한거다 라고 할게 아니라
인간과 반려동물이 같이 잘 어울려 살려면
견주들의 각성이 필요함
그게 안 된다면
견주 입장에서 이쁜 내 새끼일지 몰라도
타인이 볼땐 그냥 개새끼일뿐.
여기도 개 키우는 사람들이 많아서
큰 호응은 못 얻으실겁니다.
추천 드립니다
밤,낮 상관없이 대응 가능한데 구청에
신고해야 하니 신고해도 안와요. 출장중이다 자리를 비울수 없다. 그사람 주소랑
전화번호를 알아내라. 개소리 합니다.
제가 안양살때 와이프가 실제 겪은일 입니다. 아마 개주인들도 알고 있을겁니다.
경찰에 신고하면 바로 처벌가능 하게
바뀌어야 해요. 청원 넣어서라도 현실성
있게 가야합니다.
사실 저도 9살 때 길에서 떠돌이 개에게 다리를 물려 광견병 주사까지 맞으며 고생한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도 그 흉터가 있고, 솔직히 저도 개를 두려워 하는 감정이 있습니다.
아마도 제 아들이 개에게 쫓길 때..당황도 했지만..저도 무서움을 느껴서 아무 것도 못한 게 맞습니다
아들도 못지킨 못난 아비이지만 응원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당황하고 어찌할바를 몰라 아무것도 못했다고 자책하지 마세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예상치 못한 상황에 맞닥뜨리면 다 그래요.
댓글들의 시원한 대처방법들을 보면서 난 왜 저렇게 못했을까 생각이 들 수 있지만, 그 사람들 중에 실제 그런 상황에서 그렇게 할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이렇게 아이들과 같이 놀아주고 , 이런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청원도 올리시는 것만으로 이미 부모로써 최선을 다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아빠가 그 자리에서 개를 발로 밟아 죽였다면 그것 역시도 아이에게 더 큰 트라우마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청원 동의 드렸습니다.
저도 어렸을때 큰 누렁이에게 팔꿈치를 물려 심하게 다친적이 있어서 많이 공감합니다.
그뒤로는 조그만 강아지만 봐도 너무나도 무서웠고 괴물같아 보였었어요.
하지만 누나는 강아지를 너무 좋아하고 어머님께서도 허락하셔서 뿌띠라는 강아지를 키우게되면서 트라우마가 없어졌어요. 그렇게 11년을 키우다 보냈네요.
생각해보니 그녀석이 제게 트라우마를 없애준 정말 좋은 친구였네요.
이제 나이가 마흔인데 아마 그때 극복하지 못했으면 아직도 개를 무서워 하고 암적인 존재로 여기고 살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해보게 되네요.
10살 7살 아이가 앞으로 살아갈 날이 적어도 90년은 될텐데, 부모님의 노력으로 얼른 트라우마를 극복하도록 노력해 주시는 건 어떨까 하고 답글 드려봅니다.
견주분들도 항상 기본적인 애티켓을 지켜주셔야 하는데 참...
견주 시험 국가고시가 있었음 좋겠네요.
청원 동의 드렸어요^^
요즘 개빠들이 개 산책시킨후에 개똥 싸고 오줌싸고 치우지도 않고 냅두고 목줄도 안하고 개가 사람보고 개가 우르렁 거려도 가만 있더군요..야단을치고 가르켜야하는데 그리고 개키우는것들 인간 쓰레기들 맣습니다.
님 아이들 평생 트라우마를 남을텐데 안타갑네요..개빠들 남한테 피해만 주는 쓰레기들임
사람보고 짖는 개, 위협하는 개, 주인도 방관하는 개는
다가오면. 발로 뻥~~~~~!
아들이 평생 트라우마가 남을수도있겠네요
내딸이 저런상황이였다면 난 개죽여 버리고
개값물어줄랍니다
개목줄안하고 큰개는 입마게안하는 견주들 개키울자격없어요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