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빵구쟁이 이다 .
5년이란 시간이 지난 지금 정확히 말하자면 한떈 빵구쟁이 였다 ..
5년이란 시간동안 내인생에 수많은 변화들이 있었다 그리고
함께했던 빵구쟁이 식구들 또한 많은 변화들이 생겼다
갑자기 빵구쟁이라 하니 의아하신분들도 많고 어렴풋이 그때 그녀석? 이라고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실거라 믿는다
2022년 봄 벚꽃이 흩날리리지만 비가 주적 주적 내려 얼큰한 국물에 소주가 생각나는밤
60개월 풀할부 거기에 옵션으로 법정최고이율 23.9% 살인적인 이자의 거의 영정사진이라 불리는 구매인증글을 박제하고
세상 듣도 보도못한 저축은행을 끼고 구매한 나의 과학5호기가
방지턱을 넘을때마다 찌끄덕 찌끄덕 거리며 전립선 다된 할아버지 마냥 터덜 터덜 힘겹게 방지턱을 넘을때마다
괴성같은 소음을 내질럿다
나는 속으로 외쳤다 .....
제발 수명이 다하면 해외로 입양을 시켜줄터이니 60개월 풀 할부가끝나는 날까지 버텨다오 버텨다오.
머릿속엔 온통 차량은 폐차되고 남은 할부금을 밑빠진 독에 물붓기 스킬을 습득할까봐 조마조마 하며 타고댕기던중
그래도 왕년엔 빵구쟁이 타이틀을 걸고 자동차 하체바리를 현란한 손놀림으로 아우르던 실력이 있었는데
이깟 찌그덕 소음 따위에 쫄순 없었기에
빵구쟁이 시절 부장님 이라 불리던 얼라인먼트에신
에어넣겠습니다형님
(사진보면 아~!하실분들 계실듯 ㅋㅋ)
이 에어형님의 매장으로 놀러도 갈겸 술도한잔 얻어먹을겸
그리고 그핑게로 하체도 뜯어볼겸 겸사겸사 이생겸사
매장으로 향했다
(5년동안 수많은 차들 하체를 탈탈 터시더니 매장을 오픈하셨다)
그렇게 5년만에 걸그룹에게도 느껴보지 못한 설렘을 느끼며 과학5호기를 리프트에 올렸다
5년전엔 참 수많은 차들을 올리고 내리고 올리고 내리고 했었는데 이게뭐라고 첫사랑을 길에서 마주친듯 설레고 그런다..
참 오랜만에 느껴보는 임팩 손맛!!!! 에어콤푸레샤가 후르릉 후르릉 손을 휘감으며 울리는 진동음은
람보르기니 레벤톤 배기음이 손에서 울리는듯하다
현기차 휠너트는 보통 거의 21m복스알이 사용된다
바퀴를 뺀김에 일단 앞 브레이크 패드가 얼만큼 닳아 졌는지 확인을 해보았다
딱보니 한 65%정도 소모된듯 보인다 벌써부터 지갑속 체크카드가 쉬언하게 긁어 달라며 몸부림 치는것같다....
일단 패드를 확인해 보고 소리가 나는곳이 어디인가 구석구석 스캔을 더 해보았다
그래도 7년차가 되가는 과학5호기 등속조인트 고무는 멀쩡해 보이고 저길다란 ...길다란... 아 저게뭐더라...하여간 저것도
유격은 없는걸보니 소음이 나는곳 이곳이 아닌듯하다
유투버 카진성님이 말씀하신 에어인테이크? 에어인텍크바뤼? 이런게 과학5호기에도 있다니...세삼놀라기도 하고
이렇게 저렇게 요기보고 저기보고 해도 소음이 나는원인? 을 찾지못한 나는 허허허 하며 멋쩍은 웃음을 지며
다시 차량에 바퀴를 낑궈넣었다
요새 정비는 일정토크바뤼를 유지해 최상의 정비컨디션을 유지하기위해 타이어가게도 토크렌치를 사용한다한다
휠너트를 혹시나 모르고 체결하지못해 주행하다 털썩 주저앉는 불상사를 막기위해 사용되는듯한다
이렇게 아무소득도 얻지 못하고 그냥 바퀴를 뺐다 켰다만 하고 허탈한 저기압의 마음을 달래기 위해 타이어 공기압을
넣기라도 해본다
저녁에는 고기앞으로~~
공기돌이녀석을 38 PSI 로 셋팅하여 나의과학5호기에 허탈한 마음을 공기로 채워넣었다
그래도 아직까진 현역으로서도 촌스러움이 묻어나지 않는 디자인이라 내눈에는 멋져보이는 과학5호기다
과학5호기라 쓰긴 하지만 그래도 그런 이미지를 갖는 나의 60개월 풀할부 전액할부말아버린 차량이 살짝 불쌍해 보이긴하다
60개월...언제쯤 지나갈런지
혹여 휠이라도 튜닝하는날엔 과학5호기가 그렇지 라는 소리를 들을까봐 17인치 휠을 끼우고 다니며
연비때문이라고 혼자 자기위로에 휩싸이기도 한다
(혹여 군산에 계시는 분들은 휠얼라인먼트 고수님이 계시니 한번 가보시는 것도 추천해본다)
이렇게 정비아닌 정비를 하고 집에 돌아와서 기분전한겸 세차도 하고 이제 고장안나게 해주세요 라고하고
주차를 하고 파킹브레크 버튼을 올리는 순산 뚝......뚝?....
이런젠장찌게.... 파킹브레이크 버트닝 부러져버렸다 ㅠㅠ현기차의 내구성은 7년을 못넘기는것인가?
아님 내가 손가락 힘이 쎈것인가? ㅠㅠ 갑자기 예전에 드르륵 손으로 올리는 파킹브레이크 시스템이 그리워졌다
빵구쟁이일을 하며 함꼐 웃고 울고 땀내며 일했던 시간들 그리고 미래에빛나던 비젼도 보장됐었던 빵구쟁이 일을
그만두게 된것은 5년전 당시 이겨내고 견뎌내지 못했던 빚으로 인한 어려움
그리고 하루하루 커가는 아이의 양육비 지출이 점점 커지게 되면서
일이 더 고되고 쉬는날이 줄어들어도 한푼이라도 더벌고 한숟가락이라도 더 먹을수 있다면 괜찮다는 자기 합리화로
돈을 더 벌수 있다는 지인의 소개로 빵구쟁이를 그만두고 다른 일자리를 찾아가게 되었던 선택이 지금의 와서
아쉬운 생각이 많이 들었다
나도 지금까지라도 계속 빵구쟁이 일을 했다면 지금쯤 번듯한 매장을 하나 가지고 운영하고 있을까? 라는 생각이
에전 빵구쟁이 글을보면서 어쩌다가 방송에 출현하던 친구의 사진을보며 회상하게 되었다
나에겐 둘도 없는 정말 찐하고찐한 찐찐 친구
집안에서 능력없고 한달에 생활비 는 커녕 50만원도 못벌어다던 주고 저 밑바닥에서 기거다니고 정신못차리던 나를
아무조건없이 앞으로 뒤도 물심양면 이끌고 밀어주며 사람 만들어주던 친구녀석
저녀석도 저때는 점장으로 일하면서 자기가 받는 인센티브도 깍아가며 몰래몰래 나를 지원해주던 친구녀석
사람은 배풀면서 살아야 나중에 복이 온다고 옛 으르신들이 말씀하신듯
이제는 번듯한 사장이 되어 자기만의 스타일로 매장은 운영해 나가고 있다
(크으....역시 그래도 휠얼라인먼트는 헌터가 최고좋은듯!!)
이천지역가시면 한번 들려보시길바란다 아마 맥주가 유명한곳인곳 같던데 ㅋㅋㅋ
알게모르게 그전 매장은 이제 우리의 흔적은 없어졌다 각자 새로운 곳에서
5년을 보내며
방한구석에 쌓여있는 약봉지들 양의 비례하여 많은 경험을 쌓고 지금은 각자의 프라이드를 가지고
멋있는 삶을 살고 있다
그렇다면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있는가? 신용도 안되어 60개월고금리전액할부를 말아서 차를 사는 나는 지금....
나는지금....
소위말하는 노가다를 하고있다 !!
일용직 잡부 생활은 아니고 어느 건설업을 하는 회사의 취직하여 현장에서 일을하고있다
근데 타이어 일하는것보다 100배 1000배는 힘들다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춥고 비오면 습하고 숨도 못쉬겠고 얼굴은 항상 햇빛에 타서 씨꺼매지고
옷은 항상 흙범벅에....샤워할떄 흙탕물이 나오지 않으면 섭섭할 정도이다
그래도 나도 이렇게 5년이란 시간을 노가다 판에서 굴르고 굴르고 중장비 자격증도 취득하여
지금은 천공기운전기능사가 되어 일을하고있다
빵구쟁이를 처음 연재하고 일을 할떄는 30대 중반이었지만
이제는 40대가 넘다보니 글쓴느게 확실히 센스도 떨어지고 이젠 체력도 약해져서 더쓰고 싶은 글들이 많지만
넘피곤해서 5년근황은 이만써야할듯싶다
그동안 하찮은 저에 글을 좋게 봐주신 분들 정말 정말 감사 했습니다 물론 제가 보배에 글을 안쓰는건 아니지만
추천 눌러주시고 댓글 달아주신 모든분들의 글을 힘들떄 마다 읽으며 초심을 잃지 않고 떄론 이럴떄도 있었지 하며
추억하며긍정적으로 살아가는데 힘이 많이 됩니다
5년동안 저의아들 그리고 전사람 들의 이야기도 있지만 그부분은 너무 에민한 부분이라 써내려갈수 없지만
제글이 재미 있으셨다면 빵구쟁이로서 마지막 소중한 추천좀 주세요
힘들떄 마다 깨내보고 들춰보고 5년전 6년전 글들의 댓글들 읽어보며 너무 행복하거든요!!~~
나에게 추천주시는 형님들~~~~~ 행복하십시오~~~
감사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립습니다!
(노가다꾼 이야기도 써볼까요? ㅎㅎ )
이천에 계실때 얼라이먼트 보러 갔었는데
벌써 5년전이군요^^
그당시 기억으로 수유쪽 사셨던거 같았는데
전 아직 미아리 살고 있어요^^
몸 조심 하셔서 일하세요 안전제일입니다
참 이천쪽 얼라이 위치좀 알려주세요
얼라이 볼 시기라 찾아가겠습니다
엊그제같은데 벌써 5년이군요. 형님들 인생사 듣는 재미에 그때가 진짜 보배가 찐 커뮤니티 였지 않나 싶네요 ㅎㅎ
저도 천공기장비 운전해요
화성에서 뉴 에쿠스 끌고 가서 타이어 교체한 사람입니다
아직도 그 타이어 쓰고 있네요
다른차가 있어서 사용 빈도 가 적어서요
어디서든 간에 희망을 가지고 건강하세요^^
언제 글이올라오나 기다렸고 매번 재미있게 봤었는데
지금은 구멍을 뚫는일을 하고 있군요.
정 반대의 직업을 가지고 계셔도 힘들어도
비록 만족한다면 그것으로 보람을 느끼시는게...
이제 행복하면 되죠~!
올려주시는 글 재미있게 보았었는데 어느날부터 안 보이시더니 지금은 지구를 뚫고 계시는군요
일터를 바꾸신건 잘 하신것 같습니다
메이저급 타이어 샵에서 휠 손상시키고 사기친 그 사건후로는 그 업종은 싸 잡아서 좋은 인식이 안 들게 되었습니다.
땀흘려 일하는 만큼의 정당한 댓가를 받는 건설업종은 순수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안전사고와 공사대금부도 이 두 가지는 항상 유념하시면서 행복하게 사시기 바랍니다.
열심히 사시는 모습과 위트 있는 글솜씨를 보니 지금보다 더 좋은 날 반드시 오실겁니다~~
미래 걱정은 접어두시고 하루하루 행복하게 사세요^^
보배드림에서 빵꾸쟁이님 글 읽고 이천에 계신다고 해서 갔다가 지금도 그 곳에서만 타이어 교체 하고 있습니다.
사장님이 바뀌셨다고 하더니 새로 개업을 하셨군요
개업 하신곳이 이천하늘아래제일싸다는 그집 맞나요?
건설 현장 노가다 시작하시죠? ㅋㅋㅋㅋ
덕분에 수년전 이천 거기서 잘하고 빵꾸쟁이님 덕분인지
그 매장도 더 커지고 좋아진거같아요 ㅎㅎ
이천에 그 개도 아직 잘 살아있긴한데 좀 얌전해졌더군요 ㅎㅎ
군산에 연고지가 있는데... 한번 들릴게요... 좋은 가게 소개 감사합니다.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정치충들은 좀 아웃!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