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옛적..,
임진왜란 당시 순천 신성포에는 왜구들이 쌓아놓은 왜성이 있었고, 그곳에는 많은 왜구들이 주둔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순신 장군님과 조선의 수병과 의병들에게 몰살 당하고, 순천에 있던 왜성도 폐허로 남게되었다.
왜구들을 피해 피난 갔던 조선의 백성들도 다시금 고향으로 돌아와 전쟁으로 폐허가 된 고향땅을 열심히 일구며 살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날 밤부터 마을에는 목이 없거나, 팔다리가 잘려있는 왜구 귀신들을 봤다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왜구 귀신들은 마을 사람을 해치기 시작했고, 겁먹은 마을 사람들은 무당도 불러보고, 굿도 해봤으나,
이 독한 왜구 귀신들의 피해는 줄어들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이 마을을 지나던 한 나그네가 마을 사람들로부터 왜구 귀신 이야기를 듣더니, 마을 사람들에게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
"본디 왜구가 살아생전 아무리 사납게 날뛰었다하나, 이순신 장군의 그림자만 봐도 벌벌 떠는 것들이었으니,
왜구 귀신들이 출몰하는 곳에 이순신 장군의 사당을 세운다면, 어찌 그것들이 감히 출몰하리요!!"
이 말을 들은 마을 사람들은 서둘러 이순신 장군의 영정과 위폐를 모신 사당을 왜구 귀신들이 자주 출몰하는 곳에 세우게 되었다.
과연 이순신 장군의 사당을 세운 후부터, 그렇게 날뛰던 왜구 귀신들은 꼴도 보이지 않았다..
지금은 간척사업으로 공업지대가 되어버린 순천 신성포 왜성에 전해지는 왜구 귀신 이야기 였습니다.
영화 "노량"을 보고 와서 문득 생각나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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