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유년기시절이였으니 십수년이 지난 사건이네요. 저희 아버지의.직업은 선장님이셨습니다. 우리가족과 아버지 친구가족 내외 분들과 동해 어딘가로 놀러갔을때인데요.
오후 네다섯시쯤 술한잔하신다고 횟집을 들어갔습니다. 지금도 기억나는것이 물기가있는 슈트(해녀복) 를 입은 아저씨가있고 가게는 매우 손님이 많았습니다.
아버지께서 무슨 회를 주문하시며 자연산으로 달라고하자 슈트입은 양반이 시간이 조금 걸리거나 재수없으면 못드실수도 있다고 하길래 아버지께서 왜 그러느냐 하니 직접가서 잡아온다하더군요 ㅋ ㅋ ㅋ ㅋ
아버지와 친구분은 허허 하고 웃었는데 그때는 이유를 몰랐습니다.
슈트양반이 작살하나가지고 들어간지 오분쯤 지났을까요 우리가족들은 구경한다고 앞에나와있는데 슈트양반이 작살에 큰고기를 꽤어 나옵니다. 저와 어머니는 환호를 질렀습니다 우와우와하며 ㅋ ㅋ.ㅋ
아버지가 친구분께 말씀하십니다.
"ㅋㅋㅋㅋㅋㅋ저새끼보소"
아버지 친구의 대답
"그랑께 ㅋ ㅋ ㅋ ㅋ ㅋ "
슈트양반이 박수갈채를 보내는 저와 어머니를 보고는 오바스럽게 헉헉대며 자랑스럽게 걸어오십니다.
아버지친구왈
"자연산이라그런가 아따고놈 팔딱팔딱 뛰는거보소 허허허 "
슈트양반
" 아이고 잡숴보세요. 이 자연산 드시면 앞으로 회 못드십니다 "
아버지왈
" 나도 한마리 잡아와야쓰것다 "
아버지가 갑자기 바지를 벗으셔서 깜짝놀랐습니다.
아버지친구는 연신 껄껄웃어대시고 바다로 달려가시는 아버지 뒤를 따라 슈트양반이 다급하게 쫒아갑니다.
아버지가 물에 들어가시고 일이분지나 바위밑에서 올라오십니다. 큰 그물을 들고 ㅋ ㅋ
그물에다 양식물고기 가득채워넣고 슈트양반이 작살쑈 한번하면 음식값이 몇배는 뛰는겁니다
아버지왈
"시원허네잉"
아버지친구
"워따 자연산이 수두룩허네이 ㅋ ㄲ ㅋ ㅋ"
사장님뛰어나오심.
그냥드릴태니 제발 소란피우지 말아달라고 발발김.
아부지왈
" 작살도.불법이고 이거슨.사기여 그라믄안되요"
아부지친구
"껄껄껠껄껄"
우리는 그골목에있는 작지만 양심적인 가게로 자리를옮겼습니다. 신기했던것은 가게 손님들은 연신
"역시자연산이라그런가 캬 직이는구만"
을 외처댔습니다. ㅋ ㅋ ㅋ ㅋ
양심적으로 삽시다!
물고기 살림망에 물고기를 미리 가둬놓구
횟집주인이 작살들고 바닷속에 숨겨논
살림망 물고기를 작살에 꿰어가지고 나오면
양식산 물고기가
자연산으로 둔갑해서 비싸진다는 스토리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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