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수입차에대한 폭리를 보배에서 매번 볼때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는 수입차를 타기가 쉽지가 않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현재 30대 직장인입니다. 뭐 억대 연봉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먹고 살만합니다.
2년전 어느날 투자한곳에 돈이 좀 생겨서 꿈에 그리던 수입오픈카를 사게 됐습니다.
몇날몇일을 인터넷(엔*,보***) 뒤적뒤적거리다가 딱 괜찮은 가격에 어릴적 타보고 싶었던
컨버터블을 찾았습니다. 전화를 바로 날렸죠..
파시는 분이 매매상직원이시더군요. 차가 맘에드는데 가격을 얼마정도 깍아줄수 있는냐, 차상태는 어떤지.. 이런저런 대화를 나눴지요.
그업자분이 어제 차를 누가 사겠다는 사람이 있어서 빨리 오셔야 할것 같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직장 연차내서 부랴부랴 올라갔습니다.
업자분 왈.. 오전에 다른분이 사갔다고 그러더군요.. 참네~ 다른 매물 보여준다고..
전 순진했습니다. 그말 그대로 믿고 다른 차를 구경했습니다. 넓은 매장에 수입차를 즐비한거 보고
가슴이 두근두근 뛰더군요.
결국에 내가 보러갔던 차는 물론이고 동종에 차가 아닌 다른 메이커에 컨버터블을 골라주더라구요.
하지만, 실제로 보고 차에 앉아보니 제 이성은 온데간데 없었습니다.
계약금 100걸고 그담날 차인도 받기로 계약을 했습니다.
계약금 걸고 그업자분이 하는말이 소개비얘기를 슬슬 하더군요.
무슨 소개비냐고 제가 묻자 뭐, 법정 소개비가 얼마고 얼마고 하더군요.
전 또 순진했습니다. 알았다고 그랬죠..
다음날 차 인도 받으러 갔는데 잔금 계산하면서 차량 잔금하고, 수수료명목으로 50만원을 더달라네요.
깍아달라고 얘기를 해도 도통 안먹히더군요.. 이미 계약금은 날라간 상태니~
더구나 제 잔금이 좀 모자라서 할부를 조금만 할수 있겠느냐하니까
그 매매상옆에 캐피탈 사무실도 있더라구요. 현*캐피탈..
그래서 그 사무실에서 이율을 물었습니다. 그 캐피탈 직원이 말을 빙빙 돌려대며
실제 연이율은 대략 17프로 정도한다고 그러면서 약정서에는 삼십몇프로를 적으라고 그러더군요.
실제 연이율이 17프로정도인데 왜 이렇게 적냐고 물었더니 자기도 모르겠대요..
저는 잠깐 썼다가 몇일뒤에 돈이 들어오니까 한번에 다갚을 생각으로 중고차할부를 했습니다.
중고차 할부를 하고 나서 차를 출고 받으러 가는데 그 매매상 딜러에게 소개비를 깍아달라고
또 부탁했습니다.
그러니까 그 딜러분이 한숨을 쉬더니 그럼 알았다고 한 20만원 깍아주겠다 그러더군요.
나중에 알고 보니 제가 할부 하면서 그쪽캐피탈에서 대출금에 약 3%를 커미션으로 받는다고 그러더군요
그 매매상 딜러는 차는 차대로 팔고, 소개비는 소개비대로 받고, 할부커미션은 커미션대로 받아먹고...
알고 난후 속이 뒤집어 지더군요.
중고차 할부하면서 처음에 또 수수료 명목으로 몇십만원떼어가고.
한달뒤에 나머지 할부잔금 전부 갚으려고 전화해서 물어보니 첫달 넣은 금액에 절반이 넘게 이자더군요.
거기에 잔금을 일시 상환했을때 또 무슨 일시상환수수료라며 2%인가 내라더군요.
정말 열받아서 현*캐피탈 전화해서 따졌습니다.
나한테 이율 설명할때는 실제이율이 뭐 17프로라고 하면서 사기치고, 이런저런 수수료에
이거 뭐 사채보다 더한거 아니냐~
그전화받은 직원이 오후에 담당자가 전화를 준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얼마후 담당자라고 전화온사람이 그 매매상옆 캐피탈직원이더군요.
제가 따졌습니다. 당신 나한테 17프로라고 얘기하고 계산해보니 33프로 아니냐고..
연리금 상환이면 33프로가 맞지않는가라고.. 소리높였더니 그제서야 죄송하다면서
화가 너무 많이 나더군요. 모르면 이렇게 눈탱이 맞는구나하구요.
차를 타면서 그래 뭐 중고차라서 그런가하면서 속이 뒤집어지는거 억지로 참았습니다.
차량 동호회가입하면서 또한번 속뒤집어 졌습니다.
같은 연식에 같은 차가 내가 산 가격보다 몇백 더 쌌던겁니다. 이런...
차를 사면서 심사숙고 하지 못한 내 잘못이 크지만, 이렇게 눈탱이 제대로 맞을줄이야~
이렇게 매매상분들과 첫대면을 하고서 그쪽 느낌은 쾌히 좋지 못합니다.
그냥 회사이름과 딜러이름 올려버리세요 담부터 그런 피해자가 나오지 않게말이죠
저역시 양재동 딜러로서 마음이 찹찹합니다.
이런글들이 점점 많이 올라오면서 조금이나마 더투명해졌으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