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보통 대형차는 반클러치를 최소화해야한다고 많이들 이야기하죠.

군대에서는 반클러치 상태에서 악셀전개하면 맞는다는 소리도 있구요.

저는 카운티 처음 딱 타서 차고지에서 뺑뺑이 돌 때

배운 방법이 클러치만 살살 떼서 출발하는 거 였습니다.

악셀없이 부드럽게 미트시키는거죠 

그리고 팬더로얄 그린시티까지 올라오면서 그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었는데

보통 다른 기사들은 소위말하는 반클러치 상태에서 악셀전개 거의 한 90%는 사용하는 겁니다.

소리만 들어도 알거든요 그런데 뭐 아무도 뭐라하는 사람이 없고....

특히 교대차에서 화물경험이나 다른 버스 경험 많다는 분들이 신입으로 와서 모는거 보면

엄청나게 쓰구요; 크드 버스들도 앞에 정차했다 출발할때 엔진음 들으면

그냥 클러치만 살살 떼서 미트시키는 경우가 거의 없더군요

그래서 생각해본게 

살살 떼서 미트시키는 경우는 반클러치 상태가 길어지는거고(대신 악셀이 없으니 세게 마모되지않음)

악셀을 약간 주며 미트시키는 경우는 위의 경우보다는 좀 더 빨리 미트(악셀밟으면서 느리게 미트하면 뭐; 클러치 디스크금방작살나겠죠)

장단점이 있을 수 있겠다라는 결론이 나온거죠.

특히 오르막에서는 

그냥 브레이크 떼면서 클러치만 슥 떼면 하나도 안밀리고 출발이 가능한데

약간의 후까시? 알피엠을 올리면서 미트시키는거는 안밀릴수가 없겠더군요

저는 처음에 반클러치 = 클러치 밟은 상태에서 악셀밟는것 이건줄 알았는데

점점 운전을 해보니 반클러치 = 클러치 미트시키기 전 클러치가 다 안붙은 상태에서 동력 전달이 되는 구간 

이거더군요

출발에 대해 어떤 것이 정석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클러치의 작동원리를 100% 아는것이 아니라서...

악셀 없이 클러치만 떼는건 스타트가 좀 더 느리며 약간이라도 빠른 스타트를 하려면 그만큼 떨리면서 출발할 수 밖에 없다는점 이게 좀 걸려요.

그리고 변속에서도 그렇습니다.

출발이나 변속이나 클러치와 악셀을 교차해서 밟으면 부드럽게 잘 가죠 

허나 반클러치를 사용한다는 느낌이 들기에....

저의 변속방법은 이렇습니다.

살살떼며 2단 출발해서 클러치 완전 뗀 상태에서 악셀

적정속도에 도달하면 악셀 다 떼기전에 클러치 밟고 악셀 떼고 기어변속 후 한 템포 쉰 후에 클러치를 완전히 뗍니다

그리고나서 악셀 전개를 합니다. 물론 이건 빠른타이밍에 이뤄지죠 글로 풀어 쓰니 참 뭔가 느린거같네요;

허나 이 방식은 쉬는 템포를 잘 맞추지 못하면 변속충격이 발생합니다. 

(속도와 알피엠 매칭을 90%정도는 해줘야하죠. 특히 2단에서 3단넘어갈때는 매칭안해주면 쿵소리 크게 납니다)

지금이야 뭐 변속충격은 거의 없습니다. 위의 스타일로...

클러치의 원리를 보면 악셀 전개중에 클러치패달을 밟으면 판이 떨어지는 과정이니 마모에는 관계가 없을거 같고

클러치를 뗄때는 악셀을 같이 밟아주면 판이 붙으면서 그만큼 마모가 발생할 거 같다는 결론에 도달했거든요

뭐 쉽게 변속충격 없애서 운행할려면 못할 건 없어요...

그냥 변속할때마다 기어변속후 클러치 떼면서 악셀 밟는 교차방식 즉 반클러치를 자주 쓰면...

이 방법이 클러치 소모를 얼마나 많이 하느냐 그것이 좀 궁금할 뿐인거죠

어차피 클러치 디스크는 소모품이지만 뭔가 제대로 된 운전법? 그렇게 운행을 하고 싶어서 저 혼자 고민이 많았죠ㅋ

클러치에 대해 저처럼 많은 고민을 해보신 분이 보배에는 꼭 계실거 같아서 글 한 번 올려봅니다

저 클러치 잘 쓰고 있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