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지난 9일부터 19일까지 서울을 비롯한 전국 8대 도시에서 실시한 ‘그랜버드 연비왕 선발대회’에서 믿기 힘든 기록이 나왔다.
지역별 각 4대, 총 32대의 그랜버드 파크웨이가 참가해 벌인 연비왕 선발대회 최종 집계 결과에 따르면 전국 연비왕은 6.42㎞/ℓ를 기록한 이도선 (경기도 성화투어)씨가 차지했다.
이 씨는 수원 원천유원지에서 대전 인터체인지를 돌아오는 총 269.5㎞/ℓ의 구간에서 35.2ℓ의 연료를 소모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차 상태의 운행으로 ECU 스캔에 의한 방식으로 연비를 측정한 이번 대회에서 참가차량 32대의 평균 연비는 5.53㎞/ℓ로 나타나 참가한 운전자들도 그랜버드의 우수한 연비에 놀라워했다.
2위는 6.24㎞/ℓ를 기록한 부산지역 김상국(영일고속관광)씨, 같은 지역에서 참가해 6.17㎞/ℓ를 기록한 최동식(굿모닝관광)씨가 각각 차지했다.
서울지역에서 참가해 5.37㎞/ℓ를 기록한 이상준(서울고려관광)씨는 “연비왕을 뽑는 대회니만큼 규정 속도를 지키고 급가속과 급제동을 삼가하는 경제운전에 신경을 쓰기는 했지만 실제 연비가 이렇게 좋을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어떤 차량을 선택해 어떤 운전 습관으로 운전하는지에 따라 특히 수십여대의 전세버스를 운영하는 회사나 차주의 수익에 큰 편차가 있다는 것이 입증된 결과”라며 “특히 경쟁차종에 비해 월등한 그랜버드의 연비 우수성이 실제 종사자의 도로 주행 테스트를 통해 나타난 만큼 향후 고급버스 시장에서의 1위 고수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랜버드 전국 연비왕에게는 100만원이 수여되며 상위권 연비 기록자와 각 지역별 우승자에게도 소정의 기념품 등이 지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