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아들입니다.
이제 막 서울에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난 뒤,
우리는 한동안 할머니께 그 소식을 차마 전하지 못했습니다.
하루 이틀, 아버지를 기다리시던 시간이 길어졌고,
그 기다림에도 끝내 소식이 없자
할머니는 아버지의 부재를 눈치채셨습니다.
단장의 고통을 잊기 위해서였는지,
할머니는 조금씩 기억을 놓으셨습니다.
그리고 몇 해가 지나, 편히 아버지 곁으로 가셨습니다.
그 후 어머니는 골육종이라는 병을 발견하고,
수차례 수술과 추적검사를 이어오고 계십니다.
올 초 수술 이후 첫 추적검사를 다녀왔습니다.
정말 다행히도 암세포의 전이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한시름 놓고, 9월에 다시 추적검사 날짜를 잡아두고 왔습니다.
아버지!
아버지가 그토록 아끼시던 손자, 영찬이도
이제 제대가 100일도 채 남지 않은
늠름한 군인이 되어 있습니다.
할머니가 서울에 오신다는 소식을 듣고,
그 날짜에 맞춰 외출을 나왔습니다.
할머니에게는 손자의 늠름한 모습이
그 어떤 약보다 큰 보약이 되었을 것입니다.
마른 논에 물 들어가는 모습,
자식 입에 밥 들어가는 모습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모습이라 여기던 세대의 어머니이시니,
손자 입에 고기 들어가는 모습을 보며
또 얼마나 흐뭇하고 든든하셨을까요.
아버지!
참 다행입니다.
어머니의 병이 더 번지지 않아 다행입니다.
혹여나 어머니 기운이 빠질까 싶어
외출을 얻어 늠름한 모습을 보여준 영찬이가
참 고맙고도 대견합니다.
아버지!
오늘도 다행스럽게
우리 모두 건강히 하루를 보냈습니다.
아버지 덕분입니다.
또 드릴 말씀 있으면 글 올리겠습니다.
아들 올림




































어머님 쾌차하기기 바랍니다.
어머님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자식들에게 남은거없이 다주고간
부모님과의 작별은
잊혀지지않는 기억이죠
에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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