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수님 글 보면서 글 하나 써봅니다..
전 25년 4월 말쯤 일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에..
뇌경색 편마비가 왔습니다..
빨리 병원을 갔으면 후유증이 없었을텐데..
뇌경색인지 모르고 병원을 약 30시간 지나서 갔습니다..
병원에서는 너무 늦게 왔다면서 늦게 온거 치고는 매우 양호하다 했지만..
이미 편마비가 많이 진행된 이후였습니다..
바로 링겔 꼽고 약물 투약했고 이것저것 검사후 중환자실로 들어갔습니다..
당시 상태는 오른쪽 전체가 마비라 말도 잘 못하고 눈동자도 마음데로 못움직이고..
오른손은 들어지기가 않았으며 오른발 역시도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소변조차도 혼자 해결할 수 없어서 간병인이 24시간 붙어서..
침대에서 겨우 앉으면 소변통에 겨우 해결했습니다..
당시 저는 부모님과 와이프.. 그리고 아이들한테 너무 미안했습니다..
부모님은 절망에 빠져서 병원에 오셨고..
와이프는 일을 그만 두려 했지만 회사에서 장기 휴가를 주었고..
아이들이랑 한창 놀아줘야 할 시기에 아픈 아빠를 둔 아이들이 되버렸으니깐요..
신경과 의사는 1년동안 재활 열심히 해야지 어느정도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할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전 열심히 하면 그 1년을 앞당길수 있다 생각하고..
낙상 우려에 아무것도 못하게 하고 휠체어만 타고 다니게 하는데..
전 간병인 도움 없이 두발로 일어섰습니다..
처음에는 겨우 일어섰고 1분도 못버텼는데..
조금씩 시간을 늘리고 새벽에 소변 보러 혼자 화장실을 걸어갔습니다..
그렇게 걷는걸 본 재활과 의사가 보더니..
발이 끌린다며 발목 보조기를 하랍니다..
플라스틱 쪼가리를 35만원 주고 사서 꼈습니다..
그리고 하루에 병원 복도를 5000보씩 걸었습니다..
간병인은 제발 걷지 말라면서 뒤따라 다니면서 절 말렸습니다..
의사도 그렇게 걷는걸 낙상 우려 때문에 못하게 했으니깐요..
그리고 일도 해야했기 때문에 중환자실에 노트북과 프린터를 설치하고..
한손으로 마우스 키보드를 쓰면서 일을 했습니다..
재활을 시작하고 하루에 재활사와 운동하는 시간은 1시간도 안되는데..
그 시간에 한 운동을 혼자 땀에 병원복이 흠벅 젖을때까지 했습니다..
언어치료는 말 많이 하는게 도움이 된다 해서..
조선족 간병인과 쓸때없는 얘기를 끝임없이 했습니다..
자는 시간 빼고 일하고 재활하고 혼자 운동하고 간병인과 대화하고..
그러다 전문 재활병원으로 옮겼습니다..
발목 보조기를 차고 걸으니 불안하다고 지팡이 집으라고 하는데..
저는 반대로 발목 보조기에 너무 의지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발목 보조기를 빼고 걷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재활사가 힘을 키워야 하니 모래주머니를 차랍니다..
처음에 양쪽에 1키로씩 차니 그걸 불편한 오른쪽에 다 채워줍니다..
그렇게 무게를 늘리다 보니 오른쪽에 5키로 모래주머니를 차고 다녔습니다..
걷다보니 그것도 금방 적응 되더라구요..
근데 이 모래주머니를 뺀 이유는 힘은 붙었는데..
몸이 정상이 아니라 모래주머니를 빼면 발이 확 들리면서 몸이 기우뚱 합니다..
그래서 빼고 걷기 시작했고..
일을 해야 했기 때문에 3개월만에 퇴원을 해서..
낮병동이라고 하루 입원 당일 퇴원 하는 재활병원을 다닙니다..
입원했던 병원 다른팀이에요..
월수금 3일을 재활병원 가고 2일은 출근을 하고..
그리고 현장을 가야 하는데 와이프한테 운전하라고 해서..
와이프 동원해서 현장가는게 불편하길래..
주차장에서 회사차 포터를 타보는데 운전 해볼만 합니다..
그래서 포터를 운전해서 현장 다녀옵니다..
발을 잘 못움직여서 왼발로 오른발 밀어가며 패달 밟았고..
처음에는 악셀 밟는데 발이 잘 안움직여 브레이크랑 같이 밟는 일이 많았는데..
정말 열심히 노력해서 운전도 많이 편해졌고..
장거리 운전도 거뜬히 하고..
BMW 드라이빙센터 트렉까지 들어갈 정도가 됬습니다..
그리고 상체는 처음에는 승모근을 써서 팔을 들어올렸는데..
재활사들이 하는 말이 잘못된 행동으로 움직이면..
바로 잡는데 힘들다며 승모근을 쓰지 말라고 했습니다..
사실 이거때문에 지금도 팔 재활은 늦는데..
승모근을 안쓰면서 주위 근육도 다 안썼습니다..
그러자 날개뼈까지 못쓰게 되면서..
팔 재활이 엄청 늦어졌고..
우연이 같은 병원 환자분의 강요로 재활센터라는 곳을 다니게 됬는데..
다닌지 몇개월만에 눈에 보일 정도로 좋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하체는 따로 재활은 안하고 있는데..
혼자 스스로 다이어트 한다는 이유로..
미친듯이 걸어다니고 있습니다..
적게는 하루에 6~7000보..
많으면 2만보 이상을 걷습니다..
이렇게 걸으니 걸으면서 다리에 힘이 들어갑니다..
아주 조금씩 좋아지고 있습니다..
이제 1년 3개월 됬는데..
지금 상태는 재활사들이 봐도 놀랄정도로 재활이 빠릅니다..
한손으로 치던 타자도 지금은 두손으로 타자 칩니다..
오타가 조금 많아서 수정하는 일이 많지만..
타자 치는 속도는 정상 대비 60%정도는 올라왔구요..
젖가락질도 손에 힘이 없고 말려서 한두번 겨우 할 정도에서..
지금은 말린 손가락 펴가며 어렵게 밥 다 먹을 정도이며..
오른손으로 물 따라서 물컵 들어올려 물을 마십니다..
한단계 업그레이드를 위해 지금은 뒤통수 잡고 버티는 연습을 하고 있고..
날개뼈 근육들 힘을 키우고 있습니다..
정상으로는 100% 돌아갈수는 없지만..
모든 일상 생활이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재활할 예정입니다..
의사가 말하길 빠르면 1년 정도면 일상생활이 가능할꺼고..
1년은 입원해서 재활치료를 권장했지만..
저는 3개월만에 퇴원해서 운전도 하고 일상 생활을 하면서..
정말 열심히 재활하고 있습니다..
안되는건 없습니다..
다만 의지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긴 장문을 쓰는데도 지금 그리 어렵지가 않을 정도가 됬습니다..
조현수씨.. 긍정적으로 열심히 재활 하세요..
기적은 의지가 있고 노력하는 사람한테 찾아오는 겁니다..
지금 저는 모르는 사람이 보면 몸이 불편한 사람인걸 모를 정도입니다..
노력의 결과에요~
보배드림에 글 쓰면서 응원도 좋지만..
부정적인 사람들의 반응에 감정 소비 하지 마시구요..


































딱 네자로 표현하고 싶네요.
인간승리!!!
의지와 노력이 정말 대단하시고 마침내 병마를 이겨내심에 뜨거운 축하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조현수 님께 있어서는 다시 한 번 의지를 다잡을 수 있는 단비와 같은 매우 긍정적인 좋은 글이라는 생각이 들고
운동을 게을리 하고 있는 저를 반성하게 하면서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게 만듭니다.
두 분의 완쾌를 기원드리며
화이팅을 외쳐 드립니다.
딱 네자로 표현하고 싶네요.
인간승리!!!
지금도 쉽지 않겠지만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대단하십니다
조현수님도 꼭 이겨내시길바랍니다
뇌졸중으로 입원한 환자들을 많이 봤지만
최초 1년안에 글쓴님처럼 재활에 올인한
환자는 한 명 밖에 못봤습니다.
(마비후 재활 6개월이 고비인데..)
요즘 재활치료가 길어야 한 시간 이라서
나머지 23시간중 수면시간 8시간 제외하면
15시간은 그냥 기다리는 경우가 태반이죠.
병원에서도 약,재활치료,회진 딱 거기까지만
해주고 별 얘기 안해주는게 답답했습니다.
오전,오후 재활치료 1시간씩 받고와서
하루종일 누워있는 환자에게 응원하고
혼자서 하는 운동 가르쳐주기도 했는데
본인이 포기하니 금방 악화되더군요..
환자 99%이상은 처음이라서
병원측의 얘기가 없으면 그냥 기다리는게
전부인 셈이거든요..
그래서 현수씨에게도 꼼지락거리고
환자의 의지가 가장 좋은거라면서
계속 혼자하는 재활운동을 권했죠.
현수씨 현재 상태에서 포기해버리면
더 말리면서 굳어버리게 되고
고통으로 인한 이완제,진통제가 늘어나고
몸은 더 악화만 되버리게 되니까요..
그렇게 누워만 계시다가
작년에 합병증으로 아버지를 보내드리고
그제서야 경험이란게 생기는게 슬프더군요.
그래서 주변에서 비슷한 상황이 생기면
경험자랍시고 준비물들과 환자 심리치료까지
꼭 협진을 하라고 얘기해줍니다..
존경하고 응원합니다.
아내도 뇌출혈 겪어봐서 어떤건지 대충 감은 옵니다. 엄청난 시련속에서도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 하고 계시는군요. 존경스럽습니다. 한해한해 갈수록 정말 건강이 최고의 자산인것 같습니다. 포기마시고 꼭 다시 뛰어 다니시길요. 응원합니다!
얼른 쾌차 하셔서 멋진 자랑글들 다시 올려주세요!
응급실에서 왼팔로 계속 오른팔을 들었다 떨어트리면서 꿈인지 생시인지 같은 동작만 반족했고, 정신 차린뒤에는
주먹을 쥐었다 폈다, 발목 올리기를 계속 했습니다. 정말 속으로 욕까지 하면서 계속 계속 계속 미친듯이 계속 했습니다.
다행이 신호가 왔고 수액속도를 최대로 올려서 멀쩡하게 돌아왔습니다. 지금은 약먹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평상시와 다른 나를 느낀다면 119 불러서 바로 가세요. 가셨다가 괜찮다고 했어도 다음에 또 증상이 오면 가세요. 시간이 생명입니다.
SOD를 쳇지피티에 검색해보세요 많은 사람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https://m.youtube.com/watch?v=2mAM6kyeZ4g
쪽지주셔요
그동안 가끔 글 올리시면, 이 사람도 참 독특한 사람이다 느끼면서도 친숙한 마음에 기술사 시험 앞두고 공부 안하냐고 댓글로 꼭 장난글 남기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럼 대댓글로 이 핑계 저 핑계 달던 것도 기억에 남구요.
하시는 일이 소방쪽인걸 알고 아! 나랑 비슷한 일 하는 분이구나! 싶어서 더 장난치고 했던거 같네요.
그동안 내내 안보여서 궁금했었습니다.
아마도 비슷한 업종, 비슷한 위치, 아이들과 한참 놀아줘야 할 비슷한 연령일 겁니다.
이 글 읽으니 깜짝 놀라면서도 괜히 뿌듯해지기도 하네요.
역시! 불가능은 없죠! 불굴의 의지! 대단합니다!
앞으로도 게시판에서 종종 좋은 근황 소식 접하길 바랍니다.
내내 건강하소서 dㅡ,.ㅡ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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