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배드림에서 여러 형님들 글과 좋은 정보만 보다가 처음으로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솔직히 이런 일을 당했다는 게 창피하기도 하고, 괜히 글을 쓰는 건가 싶어 한참을 망설였습니다. 그래도 저와 같은 일을 겪는 분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에 용기 내어 적어봅니다.
저에게는 20년 지기 친구들이 있습니다.
친구 중 한 명의 가족이 아팠는데 다행히 이번에 건강을 회복하게 되었고, 축하도 할 겸 오랜만에 친구 3명이 모이기로 했습니다.
저도 사업을 하고 있지만 수입이 들쑥날쑥하다 보니 그동안 친구들에게 얻어먹은 적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날만큼은 제가 꼭 좋은 마음으로 밥 한 끼 사고 싶었습니다.
친구 한 명이 서울에서 내려오는 관계로 만나는 시간이 밤 9시 30분 정도로 늦었습니다.
동탄·오산 쪽 횟집을 알아보니 대부분 밤 9시 30분이면 라스트오더가 끝났고, 친구가 회사 사람과 두 번 정도 방문한 적이 있다는 오산 세교 인근 남해XX라는 횟집에 전화를 했습니다.
밤 9시 40분 정도 도착할 것 같다고 하니 식사가 가능하다고 해서 오산 수청로쪽 그곳으로 갔습니다. 저는 처음 방문하는 곳이었습니다.
친구 셋이 밤 10시 가까운 시간에 횟집에 왜 갔겠습니까.
거창한 코스요리를 먹으러 간 것도 아니고, 그냥 회 한 접시에 소주 한잔하면서 오랜만에 이야기하려고 간 겁니다.
메뉴판을 보니 광어 중자가 7만 원, 대자가 9만 원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광어 중자에 매운탕 정도 주문해서 소주 한잔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주문하려고 하자 사장님으로 보이는 남자분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오늘(7월 29일)은 휴가 시즌이라 양식으로 들어온 횟감이 없습니다. 지금 남아 있는 횟감은 전부 자연산밖에 없어요.”
이 말은 제가 분명하게 기억합니다.
그래서 자연산 메뉴를 보니
2인 13만 원, 3인 17만 원이었습니다.
저희가 3명이니 사실상 17만 원짜리를 먹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제가 계산하려고 마음먹고 간 자리라 그런지 솔직히 부담이 됐습니다.
그래서 사장님께
“저희는 그냥 소주 한잔하러 온 건데 17만 원은 조금 부담스러운 것 같습니다.”
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자 옆에 계시던 여자분께서 대략 이런 취지로 말씀하셨습니다.
“몰라서 하는 말이다. 우리는 자연산을 잘하고, 자연산 드신 분들은 다 만족하셨다. 음식 나오면 정말 만족할 거다.”
그 말씀을 들으니 저도 생각을 바꿨습니다.
'그래, 17만 원이면 뭔가 특별하게 나오겠지.'
친구의 가족이 건강을 회복한 것을 축하하는 자리이기도 했고, 그동안 친구들에게 얻어먹은 것도 있으니 기분 좋게 제가 사자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3인 자연산 17만 원을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음식이 나온 뒤에는 솔직히 조금 당황했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곁들임 음식은 멍게, 조개탕, 갈치구이 두 조각 정도였고 그 외에는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음식이 없습니다.
회 역시 17만 원이라는 가격과 앞서 들었던 설명 때문에 기대했던 것과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제가 찍은 사진을 그대로 첨부하겠습니다.
(메인 회는 1/5 가량은 먹은 상태입니다)
물론 음식의 양이나 가격에 대한 만족도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냥 넘어가려고 했습니다.
20년 지기 친구들과 술 한잔하면서 웃고 떠드는 시간이 17만 원보다 훨씬 값진 시간이니까요.
살다 보면 이 정도는 그냥
“오늘은 조금 비싸게 먹었네.”
하고 넘길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담배를 피우려고 가게 밖으로 나왔다가 우연히 수조를 보고 순간 머리가 멍해졌습니다.
수조에 횟감이 상당히 많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가장 이해하기 어려웠던 건,
처음에 **“양식 횟감이 없어서 자연산밖에 안 된다”**는 설명을 듣고 광어 대신 17만 원짜리 자연산을 주문했는데, 제가 보기에는 수조에 광어로 보이는 생선들이 여러 마리 있었습니다.
사진도 찍었습니다.
제가 생선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사진 속 생선이 실제로 판매 가능한 양식 광어였는지, 자연산이었는지까지 제가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손님 입장에서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처음에 광어가 없다고 들었는데, 저 수조에 있는 광어처럼 보이는 생선들은 뭘까?”
처음부터 수조를 봤다면 반드시 물어봤을 겁니다.
그리고 자연산 17만 원을 주문하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제가 가장 화가 나는 부분은 17만 원이라는 돈 자체가 아닙니다.
비싸더라도 제가 알고 선택해서 먹었다면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좋은 자연산 회를 먹고 17만 원을 냈다면 그것 역시 제 선택입니다.
하지만 제가 주문하려던 메뉴가 어렵다는 설명을 듣고, 그 설명을 믿어서 훨씬 비싼 메뉴를 선택했는데 식사 도중 수조를 보고 나니 ‘내가 들었던 설명이 정확했던 게 맞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자연산 3인 17만 원에 칼국수 2인분 비용까지 별도로 계산하고 나왔습니다.
기분 좋게 친구들에게 밥 한 끼 사고 싶었던 날이었습니다.
아픈 가족이 건강을 회복한 것을 축하하고, 20년 된 친구들과 오랜만에 소주 한잔하려던 자리였습니다.
그래서 더 씁쓸합니다.
제가 오해한 부분이 있다면 업주분께서 설명해주셔도 좋습니다.
수조에 있던 광어처럼 보이는 생선들이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왜 당시에는 양식 횟감이 없어 자연산밖에 주문할 수 없다고 안내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찍은 음식 사진과 당시 수조 사진은 그대로 첨부하겠습니다.
사진을 보시는 분들이 각자 판단해주셨으면 합니다.
저처럼 늦은 시간에 방문해서 선택지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비슷한 경험을 하는 분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남깁니다.











































적은돈도아니고
상차림이 너무 부실함
복분자가 15000원 흠
다른 곳 가서 먹자 바닷가 현지도 아니고
믿고 먹기도 부담스럽다 했을거 같구요
제가 쓰니님 이었더라면 친구야 미안한데
다른곳 더 알아보자 하면서 근처 중저가
횟집 갔을거 같습니다 10만원이면 세분이서
그러저럭 드셨지 싶네요
헤어질땐 친구들아
내가 이거 아까 처음 갔던 집에서
아낀 돈으로 니들 대리비 내주는거니까
거절하지 말고 기분 좋게 타고가라
했을거 같네요
허나, 이건 어디까지나 결과론이니
이왕 계산 하신거 좋은 취지로 기분 좋은 자리에서 친구분들과 술자리 갖은걸로
생각 하시고 훌훌 털어버리시길요.
17년차 낚시인 입장입니다!
늦은시간에 마감안치고 좋은 자리 마련해주신 쥔장님 성의가 더 고마운것 같고 특별히 눈팅이맞거나 돈값 못했단 소리 들을만큼은 아닌것 같습니다.
좋은 자리에서 대접하고 싶었던. 친구들 맛있게 한잔 했다면 그보다 좋은게 어디 있을까요?
특별히 눈탱이 맞은거 아니신것 같으니 의구심 줄이시고 편안한 밤 보내세요~
관점에 따라 다르고 자연산,양식산(돌돔부터 전부 양식은 되는 생선이지만.ㅠ) 일반인이 구분도 못하는건 사실이지만 좋게 생각하십사 남긴 글입니다.
친구분들과 좋은자리, 좋은 만남을 하셨다면 그것만큼 좋은게 어디 있으실까요?
뽈락 3마리 썰었다면 인정. 광어 3마리라니..
복분자가 15000원 흠
적은돈도아니고
상차림이 너무 부실함
회값이 천정부지로 솟앗꾼...
자연산은 무늬가없는 흰색이라는..
설마 바로 잡아 오겠어요?
자연산 밖에 없다 했을때
그냥 나오셨어야 하는게 맞을듯
회를 왜 저따구로 썰은지가 의문이네요.
생선 씨알이 작아서 길게 썬것이고,
벌겋게 보이는건 도미같은거 아니고, 살에 핏기가 들어가서 그렇게 보이는거구요,
양식, 자연산 나눠서 맛이 더 있다고 하는것 자체가 요즘 시대에 어불성설 아닐까 합니다.
신고하시는게 정신건강에 좋겠네요.
보입니다
10년전만 해도 오산 우미 살때 그동네
가격도 착했는데~
저런 상차림이라면 참치집을 가는게 더 좋을듯.
그리고 요즘 광어는 양식퀄이 훨 좋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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