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홀로 버려진 듯한 지독한 외로움과 고통 속에서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글을 올립니다
제 나이는 올해 42살 85년생 소띠이고 우리 엄마도 61년생 소띠입니다
띠까지 똑같아서 엄마는 저를 유독 미련할 정도로 아끼고 애착하셨는데 돌이켜보면 본인의 아픈 인생을 똑같이 닮아 힘들게 살아가는 제 모습이 가슴이 찢어지게 아프셨던 것 같습니다
저와 우리 엄마의 인생은 참 기구할 정도로 똑 닮아있습니다 엄마도 저도 태어나자마자 죽을 뻔한 고비를 넘기며 세상에 나왔고 그때부터 평생을 고통의 길만 걸어왔습니다
엄마는 겨우 20살에 결혼해 지옥 같은 가정폭력을 겪으셔야 했습니다 아버지는 매일같이 저희를 폭행하고 죽인다고 협박했습니다 도망치는 날이 부지기수였던 그 아수라장 속에서 엄마는 저를 살리겠다고 온몸으로 감싸 안으며 대신 매를 맞으셨습니다
결국 제가 중3 때 집은 파탄이 났고 엄마와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단 한 번도 엄마를 탓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어디선가 행복하기만을 바랐습니다
성인이 되어 다시 만난 엄마는 제 바람과 달리 너무나 깊은 환자였습니다 아버지로 인한 마음의 상처가 깊어 우울증과 조현병 온갖 병으로 고통받고 계셨습니다
그렇게 평생 고통만 받던 엄마는 세 달 전 암과 마비라는 마지막 선고까지 받으시고 지난달 결국 65세의 나이로 하늘나라로 떠나셨습니다
엄마가 떠나신 후 저는 가슴속에 묻어두었던 잔인한 진실을 꺼내놓았습니다 20살 때 친누나에게 당했던 약물 성폭행의 기억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사실을 알게 된 이모와 삼촌은 왜 이제 와서 그런 얘기를 꺼내냐 그냥 화해하고 잘 지내라 라며 2차 가해를 했습니다
누나는 도리어 저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습니다
난 독고다이다 내 곁엔 아무도 없었다 라고 말을해도 어느 누구도 제 말에 귀를 기울여주지 않았습니다 앞에서는 걱정해 주는 척하면서 뒤에서는 철저히 무시했죠 제 말을 끝까지 들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세상 그 누구도 저에게 관심이 없었습니다
어머님과 제 삶은 마지막까지 잔인할 정도로 똑같았습니다 엄마가 떠나신 후 정신적으로 완전히 무너져 일도 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당장 노숙자가 되기 직전일 만큼 경제적으로도 벼랑 끝에 몰려 있습니다 이대로 주저앉으면 정말 끝일 것 같아 뭐라도 해보고 싶어서 엄마의 49재에 맞춰 엄마가 참 좋아하셨던 동해바다 강릉까지 무작정 걸으려 합니다
사실 그동안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마음과 체력이 너무나 지쳐 있는 상태라 제 스스로도 무모한 도전이라는 게 느껴집니다 걷다가 너무 힘들면 실패하거나 도중에 포기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국토종주 걸어가는 걸 포기할 뿐이지 어머님의 49재 기일에 맞추기 위해 버스를 타서라도 강릉 바다에는 무조건 갈 것입니다
엄마와의 마지막 약속만큼은 무슨 일이 있어도 지킬 것입니다 엄마는 유골을 바다에 뿌려달라고 유언하셨지만 아직은 엄마를 좀 더 제 곁에 두고 싶어서 지금은 오산쉼터공원에 모셔놓았습니다
몇 년 후에 어머님 바람대로 바다에 뿌려드려야겠지요 며칠 전 갇혀 계신 엄마가 너무 답답하셨는지 저에게 말을 걸어오신 것만 같았습니다
그래서 답답하셨을 엄마를 위해 이번 49재만이라도 시원한 바다 구경을 시켜드리고자 엄마의 위패를 소중히 품에 안고 길을 가려고 합니다
26년도는 크고 작은 사건들이 많아 너무 잔인했어요 며칠전에는 할아버지까지 돌아가셨고 할머니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태입니다 이제 내 미래를 한번 시험해보고싶어요
완주하려면 밤낮으로 걸어야할수도 있어서 위험하기도할테지만 내 운명이라 생각해야죠
세상이 모두 저와 우리 엄마를 외면했을 때 그저 제 진실 어린 이야기와 두 사람의 기구한 삶에 귀를 기울여줄 관심이 필요했어요
유튜브를 시작한 지 일주일밖에 안 된 초보라 화면 속 시청자 수는 여전히 0명 입니다
유튜브에 호밴9를 검색하시거나 국토종주를 검색하신 후 라이브로 설정하시면 제 방송을 찾으실 수 있습니다 심심하실때 잠깐씩 와서 구경해주세요 재미는 없을거에요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머님도 분명 님을 응원할겁니다 분명 좀은날이 올거니 한번 기다려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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