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어머니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각별하게 지내시는 친구분의 남편이 돌아가셨다고요.
그런데 남편 보내는 것만큼 힘들었던 게, 그분이 뭘 원하셨는지 몰랐던 거랍니다.
화장을 할지, 어디에 모실지.
평생 같이 살면서도 그런 얘기는 한 번도 안 해 봤다고요.
듣고 보니 저도 그렇더라고요.
아내랑 애들 얘기, 먹고사는 얘기만 했지 이런 얘긴 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인터넷에서 장례에 대한 바람이랑 가족에게 할 말을 미리 남겨 두는 걸 봤습니다.
나도 이런 거 하나 남겨 놓으면 좋겠다 싶어서 작성해 봤습니다. 사진이 그겁니다.
빈소는 가족끼리 조용히, 화장해서 나무 곁에.
몇 가지 적고 나니 아내한테 하고 싶은 말도 생각나더군요.
당신이랑 산 게 내 인생에서 제일 잘한 일이었다고.
고맙고, 나 없어도 밥 잘 챙겨 먹으라고요.
적어 놓고 보니 좀 쑥스럽네요.
이번에 아내한테 보여 주면서 얘기 좀 해 보려고 합니다.





































죽거든 화장해서 바다에 뿌리라고 했어요~
그리고 당신이 내인생 젤 큰복이라고
벌써 말해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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