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는 40후반 아재에요
10살 아들 키우고 있구요
부모로서 자식이 좋은 학교 좋은 직장 훌륭한 선수로 자라나게끔 노력 안하는 부모는 세상 천지에 없을겁니다
근데요 아무리 자식 교육이 중요하다해도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으면 부모가 바로 잡아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국민학교 다니던 시절에 어머니랑 티비를 보게 됐는데 어른이 돼서 생각해보면 그게 바로 5.18 청문회 였어요
군인이 임산부의 유방을 칼로 잘랐다는 진술을 보고 어머니 한테 물어봤었죠
엄마 유방이 뭐야?
군인이 왜그랬어?
임산부가 잘못을 한거야?
어린 저에게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으셨지만 대충 알기 쉽게 설명 하셨던거 같아요
그때 어렸던 저도 그 단어 하나하나가 50살 가까워 지도록 잊혀지지가 않는데 광주분들은 얼마나 생생히 기억하고 계실까요
그런 아픔을 가진 분들에게 그런 조롱을 한다니요.........
우리 가슴 아픈 근 현대사이자 현실이에요 그런 분 들께 그런 조롱은 하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그저 재밌는 놀이였다면 어릴때부터 제대로 교육 안받은 겁니다
공부 잘 하고 좋은 대학 가고 훌륭한 선수가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대로된 인식도 심어주는게 저는 부모로서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나름 노력하고 있습니다
작년엔 전라도 여행하면서 광주 민주공원 들러서 희생자들 넋을 기리고 왔구요 올해는 독립기념관 다녀왔어요
우리 아들이 30여년전 저랑 똑같은 질문을 하더군요
이분들 왜 돌아가셨어?
국민들을 지켜야할 군인들이 왜 죽인거야?
독립기념관에선
일본이 왜 우리 나라 사람들을 왜 고문하고 죽인거야?
아빠는 저 때 태어났으면 독립운동 했을거 같아?
차근차근 설명은 했지만 모두 알아듣진 못했겠죠
이 아이도 언젠가는 이해할 날이 올겁니다
저역시도 많이 배우지 못하고 역사에 뜻을 깊게 가지고 그런 사람은 절대 아닌 평범한 아빠에요
부디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자라지 않도록 우리 어른들이 조금만 신경을 더 써주셨으면 하는 바람에서 주저리주저리 글을 올려봅니다
더운날씨에 건강 유의하시고 가정에 늘 행복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