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고가 배재고를 선처해달라고 했다니 어른들 보다 훨씬 났다 어른들은 아이 싸움에 어른 싸움으로 번지게 하는데 아이들은 그들을 용서했다고 선처해달라고 하니 야구협회도 6개월 정지는 야구 못하게 하는 것으로 선처해서 정지 풀어라!
조윤채 광주제일고(광주일고) 야구단 감독은 출전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은 배재고 야구단 학생들의 선처를 바라며 7일 광주일고 내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역사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6개월 동안 야구를 못하면 다시 야구를 할 수 없습니다. 선처해주시고 따뜻하게 안아줬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전날 서울 배재고 야구부 선수단과 교직원, 학부모 등 86명이 광주일고를 찾아 사과했다. 지난달 29일 배재고 일부 선수가 광주일고와 야구 경기 도중 “스타벅스 가야지”라고 외쳐 논란을 빚은 지 일주일 만이다.
이날 광주일고 이규연 교장과 홍경표 광주서중·일고 총동창회장이 조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섰다. 학교와 동창회가 뭉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지난 1일 배재고 야구부에 내린 전국 대회 6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선처해 달라며 기자회견을 연 것이다.
홍 동창회장은 “우리는 가해 학생들을 향한 증오나 보복의 감정이 자라나지 않기를 원한다”며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 학생들의 가슴에 주홍글씨를 새기는 일은 우리가 바라는 길이 결코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사사로이 단죄의 칼날을 휘두르거나 혐오를 옹호하고 증폭시키는 행위를 멈춰 달라”며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이 비극적 사건에 억지스러운 정치적 의미를 덧씌우고 분노를 자극해 사회를 혼란시키려는 시도들”이라고 했다.
총동창회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국가에서 지정한 법정 국가기념일(5·18)을 조롱하고 폄훼하는 혐오 행위를 막을 반국가행위 처벌법을 신설해달라는 입장도 밝혔다.
이 교장은 “고교 야구 경기장은 치열한 승부의 장이지만 동시에 교육의 장”이라며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와 야구 관계자분들은 어제 용서와 화해의 모습을 고려해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이 경기장에서 새롭게 출발할 수 있도록 역량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했다.
광주일고 학생들도 배재고 학생들에게 내려진 징계에 안타까워했다고 한다. 조 감독은 “어제 우리 학생들에게 배재고 학생들 징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보니 몰수패 정도만 생각했는데, 출전 정지 6개월은 과한 것 같다고 했다”며 “협회의 징계 절차에 왈가왈부할 순 없지만, 학생들의 뜻을 전하고 싶었다”고 했다.
이 교장은 “저희가 마음의 짐을 덜어줘야 배재고가 출전 정지 징계에 대한 재심을 청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기자회견을 열었다”며 “교직원들도 어제 배재고의 사과에 많이 위로를 받았다”고 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의 징계에 대한 재심 신청은 징계 의결이 통보된 때로부터 7일 이내에 가능하다. 배재고 야구부의 재심 신청 마감일은 8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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