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영동고속도로에서 강릉방향으로 가던 리오 오너입니다.
어제 당신들 덕분에 어머님과 황천길 구경할뻔 했습니다. 고속도로에서 130,140 달리는데
오른쪽 차선에서 1시방향 충돌 일으키면 어떤일 일어나는지 알고나 그딴식으로 운전하셨습니까? 고속도로에서 사고나면 정황 증명하기도 골아프고 어쨌든 사고나면 좋을거 하나도 없다는 생각에 사고를 피하긴 했습니다만, 솔직히 옆에 저희 어머님 떠시는거 보니까 열이 확 오르더군요.
우선 운전중에 가운데 손가락 치켜든건 죄송합니다.
그런 행동 한것에 대해서는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드릴수가 없지만, 제가 손가락을 들어 올리기 이전에, 당신네들이 똥침누면서 상향등 켜대는것도 잘한건 없다고 봅니다.
제가 진로방해를 했습니까, 흐름을 막았습니까? 저도 소형차로 나름대로 밟으면 밟는다는 놈인데, 같은차선 앞에 차들 있고, 옆차선에도 차들 있고 달리는 속도도 120 이상은 되는 상황에 거기다 대고 똥침누고 상향등 켜대면 어쩌란 말이십니까?
제가 앞차랑 안전거리 유지하다가 자꾸 똥침 누는 바람에 순간 열이 좀 받아서 120에 4단으로 내리고 밟아보니까 쫓아오지도 못하는거보니 레조 LPG 오토 모델인거 같던데..좀 밀리니까 기분이 좀 상하셨습니까? 저희 어머니가 너무 놀라셔서 많이 못달리고 결국 양보해줬더니, 앞에서 길 막으면서 80으로 달리시더군요? 텅텅 빈 옆차선 빠져서 추월 해가려고 하니까 진로 방해하면서 막아대구요. 솔직히 그상황에 맘먹고 제끼려면 못제낄것도 없었는데 옆에 타신 어머니때문에 참았습니다. 그래서 어머님 진정좀 시켜드리는겸 먼저 보내려고 휴게소로 들어가려니까 따라 들어오려고 하시더군요. 휴게소로 들어가려고 하니까 먼저 들어가길래 제가 다시 빠져나오니까 옆차들이랑 사고낼뻔 하면서 다시 빠져나오시더군요? 운전 잘하셔서 좋겠습니다~ 어쩄든 아슬아슬하게 빠져나가시길래 저도 아슬아슬하게 다시 휴게소로 들어갔습니다. 아..이쯤이면 이제 가겠구나..싶었는데 휴게소 출구쪽에서 후진으로 들어오시더군요?? 우와...감탄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다시 바로 휴게소에서 나가려고 하는데 제 차 5센치 앞까지 갖다 들이대시대요? 사고나면 좋을것 하나도 없다는 생각을 다시 하면서 차를 빼려고 하는데, 계속 사고를 내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차를 주유소 쪽으로 갖다 댔더니 당신네들이 문열어라 고래고래 소리 지르고 온갖 욕설을 해대고 창문 두드려 대고 와이퍼 땡겨대고 쓰레기들 앞유리창에 던져대고..제가 이런식으로 싸움난적이 처음이 아니어서, 경험상 이럴땐 차 안에 그냥 앉아있는게 골 안아프다는 생각에 참았습니다. 저도 학창시절에 싸움좀 했다면 한 사람인데, 당신네들이 무서워서 차 안에 있었던게 아니라, 서로 치고박고 해봤자 경찰서 들락거리고 좋을거 하나도 없다는 생각에 참은것 뿐이요. 그리고 조수석에 앉아있다가 내 차에 쓰레기 던져대던분, 당신 어머니뻘 되시는 분한테 씨x년, 이딴 욕지거리 해대면 기분이 좋으시오? 당신 어머님한테도 끄따위로 행동하쇼?? 그래도 당신네들 뒷자석에 앉아있던 2명중에서 가만히 앉아계시던분 말고, 나한테 와서 창문밖에서 무슨 오해가 생긴것 같다고, 얘기로 하자고 하시던 한분이 그나마 좀 인간다웠습니다. 당신네들 성격에 그런 친구 있는걸 행운으로 아시오. 알고보니 그딴짓들 했던 이유가 내가 손가락으로 욕해서 그런거더구만??
다시 말하지만, 손가락 치켜든건 내가 백번 잘못 했는데, 내가 손가락 왜 들었는지 곰곰히 생각해보고 다음부터 그런식으로 운전하지 마시오. 내가 어제 아버지 묘에 성묘갔다오는 길이었는데, 댁들 덕분에 그날 하루 기분이 아주 좋았소.
검정색 레조, 넘버는 하도 흥분해서 기억이 잘 안나는데 57나 2461이었나..하여튼 이거랑 비슷했소. 이 글 보면 알아보길 바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