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최근에 07년식 W221 S350 모델을 운전도 해보고, 옆좌석에도, 뒷좌석에 앉아보고 그랬습니다.
우와하면서 올라탔는데 정말 벤츠라는 브랜드에 대해서 실망했었거든요.
일단 정리를 하자면
1. 앞 우드그레인 장식이 햇빛에 반사되서 앞좌석 사람들 눈뿅
2. 앞좌석 서스느낌은 딱딱, 뒷좌석은 꿀렁꿀렁
3. 노면소음차단 능력이 음...국산 준대형 느낌?
4. 140쯤 부터 풍절음 심함
5. 기함급 세단인데 삐그덕 잡소리가..
6. 160부터 불안해서 못밟음
7. 통풍시트 틀으나 안틀으나 차이가 없음
8. 창문 스위치 등 각종 버튼류들의 조작감이 딱딱하고 저렴한 티가 남
뭐 이정도 되겠는데요.제일 실망스러운 부분은 정숙성이었습니다.
노면소음 꽤 올라오는 거에 놀랐고, 풍절음 심한거에 놀랐고...
SM7, 제네시스, 알페온 이런 애들이 더 조용하다고 느꼈어요.
서스펜션 느낌도 별로였습니다. 에어서스인데 에어서스같지 않은 느낌..?
140즈음 부터는 앞사람들과 좀 편하게 대화가 안되더라고요. 물론 잘 들리지만요
그리고 벤츠하면 유명한게 고속주행 안정성이라고 들었는데 뭐가 안정적인건지 모르겠더라고요.
힘은 남는데 160부터는 차가 가벼워지고 불안합니다. 차주도 인정.
그리고 좌우회전이나 유턴할 때 핸들이 원상태로 복원되지 않고, 손으로 일일이 돌려줘야 하는 것도 불편하더라고요.
제일 싼 것도 1억이 훨씬 넘고 2억대도 넘어가는 차가 이 정도라면 S클래스가 왜 이렇게 찬양을 받는걸까라는
생각이 시승하는 내내 들었습니다. 그래서 말인데요, 혹시 350과 500 혹은 600의 승차감에 차이가 있나요?
아니면 07년식이라 페리 이전 모델인데 페리 전후 모델의 승차감에도 차이가 있나요?
근데 신차급으로 손보려면 1천만원 넘게 각오해야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500하면 최대토크가 2천 rpm대부터 나와서 엄청나게 편하게 주행할 수 있는거 같어요.
운전해보지는 않았지만 국산대형차랑 차이가 크겠죠.
진짜 타보시면 정숙성 면에서는 그랜져랑 큰 차이 못 느끼겠더라고요. 근데 엔진소음은 진짜 조용합니다. 레드존까지 올려도 엔진회전질감 정말 부드럽고요. 정숙성에선 준대형급에서 특히 조용한 SM7이나 알페온 등이 훨씬 조용했어요. 시트도 편안하다는 느낌 없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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