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대부분 독일차의 시장점유율이 하락한 가운데 아우디만 점유율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수입차협회 월별통계에 따르면 독일차의 대표로 꼽히는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 폭스바겐의 국내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증가했지만 시장 점유율은 일제히 하락했다. 먼저 메르세데스 벤츠는 지난 7월까지 국내에 1만1,611대를 판매, 지난해 대비 8.1% 증가했지만 수입차 시장 내 점유율은 지난해 17.7%보다 1.85%P 하락한 15.9%에 머물렀다. BMW도 판매량은 1만6,917대로 지난해보다 17.4% 늘었지만 점유율은 23.17%로 0.64%P 밀렸다. 폭스바겐 또한 같은 기간 판매량이 8,956대로 16.3% 약진했지만 점유율은 0.45%P 내려간 12.3%로 집계됐다.
포르쉐를 제외한 독일 브랜드로는 아우디만 8,535대로 판매량을 47.2% 높임과 동시에 점유율(11.69%)을 2.11%P 늘렸다. 이외 판매량은 늘되 점유율이 떨어진 곳은 혼다와 랜드로버, 미니, 볼보 등으로 점유율 하락폭은 대부분 1%P 미만이다. 반면 아우디를 포함해 판매량과 점유율이 동시에 증가한 곳은 토요타다. 토요타는 7월까지 6,222대를 판매, 시장점유율을 지난해 4.88%에서 3.65%P 높인 8.52%까지 끌어 올렸다. 점유율 상승만 보면 2.11%P를 늘린 아우디보다 상승세가 뚜렷하다.
업계 관계자는 "성장하는 수입차 시장에서 토요타와 아우디 두 브랜드 점유율이 5.76%P 늘었다는 것은 성장 과실의 대부분을 두 회사가 가져갔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기업 입장에선 절대 판매량보다 점유율 변화가 더 중요하다"며 "시장이 성장할 때나 정체됐을 때 모두 경쟁력을 평가하는 주요 지표가 된다"고 덧붙였다.
점유율 변화의 이유로 업계는 아우디와 토요타의 공격적인 행보를 꼽고 있다. 아우디는 신차, 토요타는 가격 인하 등이 배경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BMW, 벤츠, 폭스바겐 등이 상반기 별 다른 신차가 없었던 데 반해 아우디는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A6와 상반기 내놓은 소형 SUV Q3가 등장, 상승기류를 형성했다는 평가다. 토요타 또한 지난 1월 주력 세단 캠리에 이어 프리우스로 대표되는 하이브리드 마케팅, 그리고 국산차를 위협하는 공격적인 가격 정책으로 선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아우디와 토요타의 올해 점유율 상승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아우디가 A6 2.0ℓ TDI를 투입하며 BMW 520d와 직접 경쟁을 선언했고, 토요타는 ℓ당 60㎞가 넘는 고효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판매 시점을 조심스럽게 조율 중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폭스바겐도 신형 파사트를 무대에 올린 뒤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서는 등 하반기 점유율의 소폭 변화도 예상된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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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한 급에서 다 장착되어있어서 인기가 좋은듯
벤츠나 비엠은 4륜에 과급기 달린거 살려면 젤 상위급 사던가 가격이 훨씬 높죠.
요즘 한국 악천후라 4륜은 기본이 되야될것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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