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슬러코리아가 크라이슬러·짚·피아트의 신규 딜러를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크라이슬러에 따르면 신규 딜러 모집은 내년 1월로 예정한 피아트 브랜드 도입을 앞두고 기존 판매망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모집지역은 서울 동대문구, 서초구와 인천이다. 오는 28일까지 우편을 통해 지원서를 크라이슬러에 제출하면 된다. 지원서 양식은 홈페이지(www.chrysler.co.kr, www.jeep.co.kr)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크라이슬러가 해당 지역에 딜러를 선정하면 동대문구는 첫 진출이지만 서초구는 기존 딜러인 아크로스타모터스에 이은 제2 딜러가 된다. 인천도 송도에 위치한 정은모터스에 이어 제2 딜러가 된다. 인천은 크라이슬러가 정은모터스에 부평을 중심으로 전시장을 추가할 것을 제안했으나 받아들이지 않아 새로 뽑게 됐다. 한편, 부산은 현 딜러인 삼선모터스가 제2 전시장을 내는 것으로 크라이슬러와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라이슬러는 현재 16개 딜러가 22개 전시장을 두고 있다. 지난해 연간 판매대수가 3,700여 대, 올해 판매목표가 4,500여 대인 점을 감안하면 전시장 당 연간 판매대수가 168~204대에 불과하다. 월간으로 나누면 14~17대로, 영업사원이 한 달에 1~2대를 판다는 얘기다. 그런 상황에서 피아트 진출을 염두에 둔다 하더라도 신규 딜러를 추가해 25개 딜러로 확대하는 건 기존 딜러들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는 지적이 업계에 일고 있다.
회사측은 기존 크라이슬러 딜러 중 서울 청담의 렉스모터스와 강서의 프리마모터스, 분당의 빅토리오토모티브, 수원의 보성모터스, 부산의 정은모터스, 대구의 대경모터스, 대전의 평제모터스 등 7개 사를 피아트 딜러로 잠정 선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회사측은 신규 딜러 중 1~2개 사를 피아트 병행 딜러로 추가로 뽑아 총 8~9개 딜러체제로 피아트사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측은 내년 피아트 판매목표를 3,000대로 잡았다.
한편, 피아트-크라이슬러 아시아태평양지역 본사는 내년 1월 피아트의 대표 모델인 친퀘첸토(500), 친퀘첸토C(500C)와 프리몬트 등 3개 차종의 국내 도입을 발표한 바 있다.
강호영 기자 ssyang@autotimes.co.kr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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