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유사들이 판매하는 연료에 포함된 탄소는 과거보다 줄어들고 수소 함량은 늘어나 실제 자동차 연비(자동차의 단위 연료당 주행 거리의 비율)는 알려진 것보다 3~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최근 2년 동안 국내 정유사들의 휘발유 등 시료 250가지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박용성 연구원은 "정유사들이 최근 환경을 고려해 연료 내 탄소 함량을 줄였는데 연비 계산 방법은 17년 전 미국 기준에 맞춰져 있어, 자동차들의 연비가 실제보다 3~4% 높은 것으로 나온다"며 "최근 연료 특성을 반영하면 자동차 연비는 지금보다 3~4%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자동차 안전기준에 관한 규칙' 등을 고쳐 새로운 자동차 연비 계산식을 마련하기로 했다.
윤선희 기자 indigo@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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