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간전쯤의 일입니다..
저희 강아지를데리고, 아파트단지안에있는 산책로를 한바퀴돌고 , 아파트단지 밖으로 나와서 걷고있었습니다.
그런데,도로에 주차된차들쪽으로 대우 윈스텀? (차 엠블럼이없어서 확실히는 모르겠으나, 대충 그라인이었네요..)
한손으로 전화를하면서 후진기어를넣고 엑셀을 밟는폼이..
'어랏?? 저속도면 뒷차 박겠는데????' 라고 생각하자마자, 아니나다를까... 쿵~ 소리가 나게 밀리더라구요;;;
주차된차는 K7 렌트차량.. 지나가면서 얼핏보면, 정말 티도안날수있지만, 우선은 사고낸차주가 어떻게하는지보려고, 강아지와 앞으로가는 척~! 하면서, 슬금슬금 50m쯤 앞으로 갔습니다.
그쪽에 주차된차량들이많아서, 차량 중간에숨어서 보고있자니.. 아니나다를까, K7뒷쪽으로가서 손으로 쓱쓱문지르고, 주변을 두리번거리면서 사람이있는지없는지 살피더라구요;;;;;
차번호야, 박는순간에 봐놨던지라 기억하고있었습니다.
30초도 채 않됐는데, 도망가지는않고, 그 옆건물로 들어가는겁니다?? 흠..
얼른가서, K7 차주분께 전화했더니 50대초중반으로 보이는남자분이, 여자분이랑함께 그 건물에서 나오더라구요.. (건물특성상, 주상복합 건물이라, 다른의도는 없습니다;;)
라이트를 비춰서보니, 살짝 긁힌부분과 손으로 문지른부분, 일직선으로와서 찍은게아니라 45도각도에서 꺽어서 후진했기때문에 K7차량 왼쪽아래 범퍼부분에, 찍힌부분이 보이더라구요...;;;;
뭐.. 제 생각을 그렇습니다. 범퍼의 역할이 소모품이기는하지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더큰사고내고도 주변에 아무도없으면 그냥갈것같은 사람인거같아서, 살짝 괴씸하더라구요..-_-
그래서, K7차주분이 사고낸차량에 전화를해서,
" 왜 그냥올라갔느냐, 지나가는분이 알려줘서 알았지, 전화번호도있는데 왜그냥가냐 " 했더니,
쉐보레차주가 " 그건 친구차다, 아니다, 내려가겠다 "
라면서, 음주한것같이 횡설수설 하더랍니다...;
뭐, 기다렸다가 어떻게하는지 보고오려다가..
어차피 K7 차주분이 제번호가지고있으니, 사고차주가 다른말하면 본거, 그대로~ 얘기해주면되니깐
K7차주분과 여성분에게, 고맙다는 인사는 받고왔습니다.
그런데, 사알~~~ 짝 아쉬웠던건..
K7차주분이 하시는말이,
" 아이구, 블랙박스보고 신고하면되는데, 힘들게 전화까지 했어요~ " ?????
그래서제가,
" 차에찰때, 한바퀴 둘러보고타시나요? 사람들 대부분이 그냥 차에타요~ 저도 예전에, 누가 긁고 그냥가서 몇일뒤에알았어요~ 제가 경험있어서 전화드린거에요~ "
라고 했네요...;
뭐, 그냥 지나칠수도있는거지만, 사알짝 기분이 별루더라구요..;;
그래도, 광복절 전날에 저 착한일한거 맞죠? ㅎㅎ
p.s : 그래도, 산책하다보니 은근히 태극기가 많이달려있더라구요~ 저도 매번 안빠지고, 무슨날마다 계양하는데.. 왠지모르게 뿌듯~~~ 하더라구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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