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날씨 중부지방에는 비가 온다던데 남부지방은 나날이 찜통이네요
저는 해양/기상 전공으로 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해양과 기상은 뗄 수 없는 존재이죠)
구라청 등등 날씨예보에 대해 불만이 많고 저 또한 날씨가 잘 맞지 않는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공부하는 학생입장으로서
속상한 것은 사실입니다.
허나 슈퍼컴퓨터가 있다한들 그냥 계산 자원(계산기)일 뿐이고 현재 독자적으로 수치모델을 구성하여 예보하기에는 기술력과 데이터의 부족, 인력부족 등이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최근 유럽에서 개발한 전구(global)모델을 가져와 우리나라에 대해 적용해보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기상청과 산하기관 국립기상과학원을 옹호할 생각은 없으나 공무원이라는 틀 안에서 예보관은 그 자리에서 쭉
연구하며 스킬을 쌓아가는게 아닙니다. 2~3년이면 서로 간의 자리가 다 바뀌게 되는 것이죠
예를 들어 황사예보를 하는 사람에게 산불예보를 해라 또는 초미세먼지 예보를 하라
하게되며 보직이동을 하게되죠... 또한 정권에 대해서도 칼질을 많이 당합니다.
이렇게 잠시 들렀다 가는 자리에 얼마나 공부하고 연구하며 예보를 잘 할 수 있을까요
저도 몇차례 일 때문에 왕래를 하였으며 현직 선후배들에게 들은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비록 정확한 사실을 알지못하지만 현 기상청의 주소는 이렇습니다.
성과를 바라는 자체가 말도 안되는 시스템인데 국민들은 기상청 직원들에게 돌을 던져야 하는걸까요?
결국 실력 있는 박사급 연구원은 해외 정규직으로 취업
무엇이 문제일까요?
잠시 지냈던 캐나다에서는 공무원들이 무척 열의를 가지고 성실하여 감명받은 점이 있습니다.
캐나다는 공무원임에 자부심을 가지는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기억하기로 우리나라와 달리 해고가 어느정도 자유로운거 같다고 들었습니다.
캐나다는 눈이 자주오는 편인데 눈이 오는 시간까지 어느정도 정확하게 맞추어 놀란적이 많습니다.
공무원조직, 공기업조직...구조적인 문제때문에 비효율적인 것은 분명합니다.
많은 세금이 쓸데없이 쓰여지는게 맞구요.
분명히 개선이 필요한 부분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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