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글에 벨기에 인종차별에 대한 글이 있어 문득 26살 그러니 12년 전 배낭여행 때가 기억나더군요.
저녁 쯤에 시내 벤치에 앉아 저녁으로 식빵과 사과를 먹으려고 하는데 동네 초딩들이 제 주변으로 몰려 들더니
헤이 꼬레아? 차이나?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몸을 툭툭 치대요...
귀여워서 꺼져라라고 손을 내 저어니 이것들이 신나서 더 건들여대고 근처에 현지 성인들도 많아 큰소리 못내는 상황이었습니다.
초딩이지만 조금 건드는 것이 거칠어져서 저도 당황했지만 솔직히 그게 인종차별이라고 느끼지도 못했습니다.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것이기 때문이었어요.
왠지 도망가면 가오상할 것 같아 끝까지 미소지으며...그녀석들은 어른 밥먹는데 계속 꼬레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내 베낭을 만지고 툭툭 차고...
그래도 태연하게 식사를 유지하는데 저는 절대 그럴 의도 없었어요. 그냥 사과를 깎아 먹으려고 허리쌕에 그 왜 맥가이버칼?을 꺼내니 애들이 갑자기 혼비백산 뒷걸음치며 주변 어른들에게 꼬레 나이프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도망치는 겁니다. 순간 이러다 좃대겠다 싶어서 빨리 역으로 가서 벨기에를 도망쳤죠!
당시 설기현이 아마 벨기에에 뛰었던 때라 나름 친근감 가는 나라였는데 ㅠㅠ 아마 다시는 아니갈 나라가 되었죠!
기피대상국
you got a business card monkey boy? 이 ㅈㄹ하는데 부인이었던 여자 갑자기 오마갓 이러면서 내 얼굴 쳐다보길래 멱살잡고 주먹으로 그 백인아재 목 밑에 때리면서 너네 나라 강제로 돌아가고 싶으면 더 해보라 그러니깐 찌찔하신 한국분 오셔서 왜 그러냐고 그러길래 얘가 나보고 원숭이라 그러는데 여기서 얘 까고 경찰 부를까 하니깐 그 백인 부인이랑 한국애가 말려서 막 도망치듯 가든데 인종차별엔 그냥 같이 무식한게 답인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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