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금요일 5살 둘째아들 유치원 하원시간에 맞춰 데리러 나갔다가 잠시 세워둔 킥보드가 없어졌네요. 아이가 킥보드 꼭 가지고 데리러 오라고 해서 비사오나 눈이오나 늘 그렇게 합니다. 그날따라 비도 주룩주룩 오는게 찾으러 아파트 단지를 몇바퀴 도는데 짜증이 나더군요
그러기를 한 3-40분. 포기하고 집에 돌아가려는데 초등학생 고학년으로 보이는 녀석이 우리 아이 킥보드를 가지고 타고 놀고 있는 것을 봤네요. 쫓아가 잡았죠.
어디 사냐고 물어보고 부모님 연락처 달라고 했습니다
끝까지 부모 연락처는 안가르쳐주더군요
우리 아파트 산다고 하는데 믿을 수가 있어야죠
물어보니 우리 첫째 아이랑 같은 초등학교더라구요.
4학년 6반이라길래 학교에 전화해서 담임선생 연락처를 받아서 연락해봤습니다. 전화를 안받으시더군요.
그래서 결국 간단히 훈계하고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집에돌아와서 저녁쯤에 담임선생한테 전화가 오더군요
그래서 그녀석이 4-6반이 맞다는 것을 확인하고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선생님이 잘 지도해주기 바란다 라고 말했죠
선생님이 아이 부모님께는 어떻게 할까요? 라고 묻길래
선생님이 부모님한테 잘 이야기 해주세요 하고 좋게 끊었습니다
몇일뒤 아이 아빠라는 사람이 전화가 왔습니다
자초지종을 묻더군요
그래서 다시 한번 설명해줬습니다
그런데 물어보는 말투가 이건 사과하기 위한게 아니더군요
말씀하시는 것을 요약하면
같은 아파트 주민끼리 뭐 그리 대단히 큰 일이라고 그걸 학교에까지 연락해서 이런 사단을 만드냐.. 니 덕분에 아이는 지금 방과후에 화장실 청소도 하고 있다..
순간 확 빡치더군요.
저도 성깔이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운 놈인데..
그럼 어떻게 하라는 말이냐?
부모님 연락처는 끝까지 안 알려줘,
그 애 말만 믿고 같은 아파트 이웃인지 아닌지 그 아이가 누군지 내가 어떻게 알 것이며,
정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경찰을 부르면 되느냐??
아버님이 잘 모르시는 것 같은데 이건 엄연히 절도죄이고
초등학생이라 처벌은 안받을지 몰라도 촉범소년이나 우범소년으로 기록될 수도 있다. 어찌 하겠느냐 하니깐
이 아저씨도 열받아서 니 어디냐 좀 있다가 만나자 하는겁니다 ㅋ
만나면 패죽일까봐 참고 일일이 다시 하나하나 설명해주는데 이건 뭐 말이 안통하더라구요
저보다 한 참 연장자이신 것 같아 욕은 안했지만 정말 욕날라갈뻔 했습니다. 마지막에 보소 일단 파출소나 변호사한테 전화해서 당신 아들이 한 짓이 무슨 짓인지 똑바로 알고 다시 전화하고 하고 끊었습니다. 요즘 평온했던 저의 일상이 나름 선행이라고 생각했던 일로 인해 깨지는 것이 싫었던게죠
몇시간뒤 전화와서는 아이가 그리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사과를 하더군요. 하 참. 처벌 되면 사과하고 처벌 안되면 사과 안할 셈이었나? 이 말을 해주고 싶었지만 더이상 상종하고 싶지 않아 받는둥 마는둥 하면서 전화를 마무리 했습니다.
만약에 우리 아이가 그런 짓을 했다면 난 어땟을까?!
아마 손이ㅡ발이 되도록 빌었을 것 같네요. 아이를 잘 못 가르친 제 책임입니다 하구요.
그리 생각하니 그 아저씨가 더 괴씸하게 느껴지네요 ㅋ
세상엔 참 별의별 사람 다 있습디다
--------- 내용추가 --------
우선 일일이 댓글 달아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우연찮게 베스트에 올라 댓글이 너무 많아서 모두 대댓글 달기는 힘드네요.. 그래도 응원의 댓글 덕분에 위안이 됩니다.
제가 필력도 짧고 쓸데없이 글이 길어질까봐 짧게 써서 오해하는 분들이 있어서 조금 추가합니다.
저는 아이 하원 시간에 나가서 아이를 받는 그 짧은 2-3분 동안 제 바로 뒤에 세워둔 킥보드가 없어진겁니다. 허구헌날 막 세워두거나 관리안되어 버린 물건 티가 1도 나지 않는 깨끗한 킥보드이구요. 비가오나 눈이오나 킥보드 들고 나갔다고 하는 것 가지고도 시비거는 분이 있던데 (역시 세상에 별의별 사람 다 있습니다 ㅋ)
폭우가 쏟아지는게 아니면 실내 놀이터도 있기 때문에 어지간하면 들고 나간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아파트 까페에 킥보드나 자전거가 도난당한다는 글이 2-3개 올라와 있습니다. 그런 분위기에서 좋게 다타면 제자리에 갖다놔라 할 사람은 누굽니꽈?
제자식에겐 버려진 물건이라도 니꺼 아니면 손도 대지 말라고 가르칩니다. 다떠나서 그래 그 일이 싸구려 킥보드에 국한된 일이라 칩시다. 그래서 경찰 안부르고 학교에만 연락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마저도 원래는 부모한테만 말해주고 그만두려했지만 아이가 부모 연락처를 끝까지 안주는 바람에 학교에 연락하게 된거죠. 그게 그 아이를 위해서도 맞는 일이라고 생각한겁니다.
또 애가 그럴 수도 있다 칩시다. 저도 아이 행동에는 그렇게 화가나진 않았습니다. 짜증은 났지만. 제가 화가난건 부모의 대응이죠. 포인트를 잘 못 짚는 이상한 댓글들 보고 맘이 좀 안좋긴 하지만 뭐 ㅋ 본문에도 있듯이 세상엔 별의별 사람 다 있으니깐요 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들 되세요~^^
ps. 그리고 자초지종 오타 수정 했습니다 ㅋ
대처 잘하셨구요.
소주나 한잔 하시고 맘 삭히세요.
말조심해라 꼬마야 니가 뭔말을 씨부리는지 자각도 못하겠다만 미안하지만 이미 낳아서 애아빠다
@보오배애들 '철없는' 이라고 하기에도 어린 아이를 가르치거나 사람 만드려는게 아니라 성인 또는 청소년 범죄자로 보고 흑백논리로 교도소?ㅎ까지 얘기나오는거에서 실소가 나오네요.ㅎ 애초에 아무데나 놓은건지 어디놓은건지 모르겠다만 애입장에선 그럼 안되겠지만 주인도 없고 버려진건지 좀 타볼수도 있습니다. 애 키우다보면 우리 애나 내가 있어도 지가 타고싶다고 우리애껄 뺏는 아이도 있는데요. 당연히 교육시켜야하지요. 여기 어느누구도 비슷한 짓 안해본 사람 없을겁니다. 님들말대로 하면 여기 다 전과자에요 ㅎ 대댓글쓰기도 귀찮을정도의 수준의 댓글들 보기도 지겹습니다.
쓰신글을 보니 애기 교육을 어떻게 시키시는지 알겠습니다.
그리고 걱정입니다.
제아이들 친구들중 당신같은 아버님이 없기를 기원해야 겠습니다.
말조심하시고요. 제가 그 애 잘했다고 한적없습니다. 혼내야하는건 맞고요. 반대로 님 아기가 그랬다고 칩시다. 바로
소년원가자가 할까요? ㅎㅎ 사안이 그렇게 심각한것도 아니고 각자 혹은 상호간에 아이들 단속하고 혼낼꺼 혼내고 어른들끼리 원만히 넘어갈 수준의 문제가지고 교도소니 범죄자니 오바들 하는게 웃겨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점잖은척하면서 인신공격하지 마시고요.
어릴때부터 길거리에 돈이 떨어져 있어도 내거아니면 손대지말라고 가르쳐야합니다
다음부터 그러지말라고 충고만하구 좋게넘어갔는데 아이가 저볼때마다 90도로 인사잘하구 저번에는 자기가 가지고있던 사탕하나주더라구요ㅋ물론사탕은받지않았습니다ㅋㅋㅋ
아이가 잘 느끼고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죠.
킥보드 아빠도 절도 소년이 잘못했다하고 다시 안그러겠다고 했으면 그 상황에서 넘어갔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문제는 절도소년이 잘못했다고도 안하니 일이 커진거 같습니다.
이런 불필요한 말로 회원님의 존재감을 피력하지 않으셔도 압니다..
여기 회원님들도 모두 한성깔 하시거든요....
산타.경찰.망태.늑대... 이런걸로 협박하면 한심하다는 눈으로 아빠를 처다봅니다. ㅠㅠ
애덜 물건 훔친거 잡아서 부모한테 연락 하면
부모들 뭐라하는 줄 아십니까??
유형 1
""그래서 그 애덜 많은 시간에 우리에 혼냈나요? 그많은 애들앞에서 우리애 물건 훔쳤냐고 혼냈냐고요!!!""
유형2
""하하하 그거 얼마에요? 얼만데 저한테까지 전화하셨어요?""
미친 부모들 많아요. ㅎㅎ
그러면서 같이 애키우는 부모로써 라는 말은 주둥이에 달도 실죠... 더럽게 같은 취급하려고 해요 그런인간들은...
요즘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남자아이들 상하원할때 킥보드는 필수입니다.
비가오나 눈이오나(우의입고) 킥보드 없이는 유치원 안갑니다. 그냥 그렇다구요~
누가 비가오나 눈이오나에 대해서 태클이 있길래~
가기 싫어하는거 달래기 위해서 통학버스 타는곳까지 타고가고
하원시간 맞춰 들고 가서 놀이터 몇바퀴 돌고 들어가고 그러죠~
항상 들고가서 대기를 합니다.
집에 일찍 들어와봐야 할게 없으니 밖에서 좀놀다 들어오기 위해서죠
스쿠터 필수지만 등하원 할때 태워 보내진 않습니다.
통학버스에서 내리면 아파트 놀이터에서 타고 놀다갈려고 들고 대기하고 있으란 말 같은데요??
그 부모가 어떻게 사는지 안봐도 비됴입니다.
베댓내용과 같이 요즘 참 이상한 부모들 참 많은거 같습니다.
우리 아이가 인도로 걸어 가는데 어떤 초딩애가 자전거로 질주하다가 우리 애랑 부딫혀서 다쳤고
현장에 먼저 도착해서 전화 하는 상대방 엄마 말이 참 가관이더군요
'당신 애가 좀 다친거 같긴 한데 우리애도 넘어져서 다쳤고 지금 이일 때문에 학원에 가서도 공부에 집중을
못한다' 고 하길래 진심 바로 쌍욕 나올뻔 했습니다.
그냥 우리아이는 우리가 병원 데려가서 치료 받게 했지만 큰 돈 나온것도 아니고 그냥 말 안썪는게 좋을 인간 같아 그 뒤로 연락도 안했네요..
다만, 항상 문제가 되는것은 아이는 그래도 부모가 그래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이런걸 보면 달리 할 말이 없지요.. 그저 부모가 그러니 애가 그모양이지..라는 말 밖에는.. 글쓴분께서 많이 속상 하셨겠지만, 살다보면 이런일은 정말 비일비재하고 기본적인 상식조차 가지지 못한 사람들을 아주 많이 만날 겁니다. 고생 하셨습니다.
이건 과학이죠.
왜냐면 그 유전자를 이어받은 아이가 다르지 않을것이기 때문이죠.
예의바르고 이타적인 부모의 유전자를 이어받은 아이는 그부모에 맞게 바른아이로 크고
쓰레기고 남에게 피해주고 이기적이고 지만아는 부모의 유전자를 이어받은 아이는 지 부모처럼 크는거죠.
이것은
유전적으로 보면 이렇고
환경적인부분도 고려했을때 더욱 과학은 신빙성이 더해갑니다.
환경적으로도 그런 부모 밑에서 보고배우고 자랐는것이기에 유전자와 시너지효과가 발생되어
더욱 그 보모의 모습처럼 크게되는것이죠. 즉 (유전자 + 환경) 으로 과학은 정확해집니다.
즉 그 자식을 보면 그 부모를 알수있다 그 자식과 그부모는 같다는건 과학이 됩니다.
각종 미디어나 경험으로 비추어봐도 이 명언은 과학임이 분명하다 보여집니다.
만약
어떤 이기적이고 남에게피해주는 아이가 있다라고 봤을때 그아이를 꾸짖기위해
그부모와 이야기 해야할 상황이 온다면
저 과학에 비추어 봤을때
그 부모는 더한 쓰레기일것이란 각오를 하고 만나셔야 정확한 판단이 될껍니다.
긴장을 전혀 안하네요~
초딩인데 그건 부모하고 해결을 했어야지. 유딩도 아니고 말귀를 알아들을 나인데 말 안한다고 여기저기 수소문해
서 소문다나게 선생한테 전화하는게 어딨음
그 아이도 잘못했지만 아이 혼내기 전에 글쓴분이 본인 물건부터
관리 잘하세요 본인 부주의가 가장 큰 잘못같은데? ㅋㅋㅋ
은행 atm기 위에 지갑이나 돈봉투 놓고 갔는데 다른 사람이 가져가면 절도죄 성립한다.
물론 그걸로 사기치는 나쁜 놈도 있지..
남의 물건은 허락이나 정당한 돈 지불 없이 가져가면 절도죄 성립된다...
일부러 욕먹을 댓글 단거 아니길 바란다
또한 화장실 들어 갈 때와 나올 때 틀리다는 속담도 잘 맞구요!!!
섣부른 호의와 용서는 결국 나에게 스트레스로 다가옵니다!!!
오타 수정하셨다고 하셨는데 제가 몇 개 지적해드릴게요
맞춤법도 엄연한 법입니다 문법...
정해놓고 이렇게 써야한다고 정해진 법...그러다보니 저도 많이 부족하지만 주제넘게 지적해봅니다
단순 오타,띄어쓰기등은 그냥 언급 안할게요(오타는 몰라서가 아니라 말 그대로 오타...띄어쓰기는 저도 지적할 만한 수준이 못됩니다)
가지고 타고 놀고있는것을...가지고 놀고 있는것을 타고 놀고있는것을 가지고 타고있는것을 뭐 이렇게 썼으면 좀 더 자연스러운 표현이 될 듯 합니다
몇일뒤-며칠뒤
사단-사달
괴씸하게-괘씸하게
허구헌날-허구한 날
니꺼-네를 니로 표현했다하더라도 꺼가 아닌 것...좀 번외지만 그럴껄? 갈께 할꺼야? 내꺼야 할수있을꺼야 x-그럴걸? 갈게 할거야? 내거야 할수있을거야o
그리고 까페가 아닌 카페가 맞지만 이건 외래어표기법이라는 별 이상한 문법때문에 굳이 지적하고싶진않지만 그래도 엄연한 문법이니...
외래어는 이렇게 표기해야된다는 말도 안되는 문법이 외래어표기법(많이 쓰이는 발음과도 상관없고 실제발음과 가까운발음과도 상관없이 무조건 이 단어는 이렇게 표기해라)
발음은 컨셉에 가깝지만 표기는 콘셉트로 해야하는 불편함과 이해할수없는 문법(요즘은 컨셉도 병행표기된다는 얘기도 있었네요)
비교적 외래어를 잘 표기할수있는 훌륭한 한글로 왜 굳이 외래어를 받침하나 틀리면 틀리다고 하는 문법이 존재하는것인지...그리고 시대의 흐름에 따라 자꾸 바뀝니다 문법이 바뀌는건 어찌보면 당연하지만 외래어표기법은 너무 그 주기가 짧습니다
돈가스면 어떻고 돈까스면 또 어떻습니까 멤버쉽이면 어떻고 맴버쉽 멤버십 맴버십...어차피 발음을 100% 표기할수없는 외래어인데...
사족이 길었네요...아무튼 본문과는 상관없이 맞춤법지적에 대해 기분이 언짢으셨다면 죄송합니다
국어선생이냐 너 절났다 뭐 이런 욕도 많이 들었지만 그래도 다른데에서 실수 안하게되고 한분이라도 하나라도 고쳐나가면 그걸로 만족합니다
100% 완벽한 사람만 지적합니까?
제가 아는선에서 틀린거 지적하고 저도 지적받으면서 고치고 배워나가는거죠
띄어쓰기 틀린부분 지적해주세요...그럼 고칠게요...
503이랑 순시리도 첨에 겁났었거든요!!!
옆에서 빨대 꽂은 것들이 쉬쉬하니까 정말 자기가 한일이 정답인줄 알고
브레이크 없이 내달이다가 지금은 콩밥 먹잖아요!!!
내용추가 부분만 읽어보셨어도...
약간의 절도같은 거 예를들어 슈퍼에서
초코렛 사탕 과자 훔치기 문구점에서
장난감 불량식품 훔치기등 안한사람없을꺼라
생각합니다
저도 초딩1때 집근처 시장에서 과일 훔치다(핑계일수도있지만 돈주고 사먹을수없는 집사정 ) 가게 주인아저씨에게 걸려서 눈물콧물다빼고 진짜 혼난적 있읍니다 그때이후론
트라우마같이 절대 남에 물건 가져간다던지
작은 물건이라도 훔쳐본적 없읍니다
글쓴이 덕분에 그애는 부모님도 가르치지못한 것을 배웠다고 경험자로서 생각합니다
결론은 잘하셨어요
그 부모가 그러니 노답이네요
내것이 아니면 안건들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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