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거주하고 있는 그냥 저냥 40대네요.
오늘 조금 늦잠을 자고 좀전에 투표를 하고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참 이동네에서 정치 성향을 얘기하는걸 몇년전까진
상당히 꺼려했는데 지금은 최대한 오픈하고 살고 있는 중입니다.
대놓고 어느 정당 지지한다고 하면 왠지 엄청 미울 받을 줄 알았거든요.
하지만 사람사는 곳은 어디나 그렇듯 사는데 아무 지장도 없이
편하게 살고 있습니다.
오히려 주변인들을 설득하는게 훨씬 쉬워지더군요.
오늘 투표소에 들렀다가 솔직히 조금 놀랐습니다.
다른 그 어느떄보다 젊은 사람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온 가족이 다같이 온 경우도 있지만
홀로 오는 청년들도 눈에 띄더군요.
이제 대구에도 뭔가 변화의 바람이 불지 않을까하는 조심스런 기대도 가져봅니다.
사실 당장에 대구가 뭔가 바뀌진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전 누군가에겐 위기감을, 또 누군가에겐 변화에 대한 희망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가 이번엔 나타났으면 합니다. 당장에 누가 당선된다 아니다는 변화가 없을 수도 있겠지만
어느 정당이든 과반이 무너질 수도 있구나 내지는 다른 정당을 지지하는 비율이 이만큼이나
많아졌구나 하는 그런 변화라도 생겼으면 합니다.
그리고 오늘 투표소에 오는 청년들을 보며 어쩌면 이번이 그런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일 수도 있겠구나
하는 기대를 조심스레 걸어봅니다.
다들 투표하세요, 누군가 말했듯이 투표는 내가 이나라에 살고 있으며 누릴 수 있는 가장 기본이 되는 권리입니다.
꼭 투표하세요.
대구 경북분들은 무조건하세요. 그래서... 작은 변화라도 만들어 주세요.
의무도 그렇지만 권리도 잘 이행해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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