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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경기도 양주에 있는 군대를 나왔어요.
외박을 나가면 위수지역인 위정부를 넘지 못했죠.
제 동기는 버스 타고 집에 잠깐 갈려다가 헌병대에 걸려서 2주 영창 다녀왔어요.
제가 일병때 저를 이뻐하던 고참이 저와 외박을 나가자고 해서 같이 나갔어요.
나가서 숙소잡아 부대에 연락하고
점심 먹고 저녁먹고 술한잔하고나면 정말 할게 없어요.
걍 술기운에 어슬렁 어슬렁 골목골목 돌아다니는데 고참이 알고 가는 건지 모르고 가는건지
방석집 골목으로 갔어요.
군인이 그 골목 들어가면 아줌마 같기도 하고 아가씨 같기도 하고 아저씨 같은 여자들이 잔득 달라붙죠.
재밌게 해준다고 놀다 가라고...
그런데를 간다는 말이 전혀 없어서 저는 그냥 지날갈줄 알았는데
고참이 일일히 대꾸를 하는 거예요.
아가씨 이쁘냐느니, 재밌게 해주냐느니, 맥주 한짝에 얼마냐느니...
호객행위 여자들 마다 어깨에 손올리고 가슴을 주무르면서요...
신기했던건 여자들이 그래도 아무렇지도 않아 했어요.
한 10명은 그렇게 했을거예요.
방석집 잔득 있는 골목이 끝나자 고참이 그랬어요.
"아싸 공짜로 가슴 만졌다~"
그리고 맥주 한잔 하고 숙소가서 잤어요 +_+
잘 챙겨주던 고참으로 정정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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