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31 러 하얀색 아반떼 XD 입니다.
 

하...
정말 희안한 경우를 겪었는데
양재 코스트코를 지나가다가 신호등이 바껴 정차를 했습니다.

제 옆차선 약간 앞에 있던 XD가 창 밖으로 담배 꽁초를 버립니다.
보통 담배피다 꽁초를 버리는 애들은 많이 봤습니다.
일종의 병신특권이죠.
사람들에게 수많은 욕을 먹는 대신에 꽁초를 버릴수 있는 권리를 갖는거.
이런 병신특권에 대해 이야기 하려는게 아닙니다.

이놈이
꽁초를 버린뒤 침을 뱉습니다. 찍찍
뭐랄까 에일리언 체액 뿜어져 나오는게 생각나 깜짝 놀라 급정거를 했습니다.

당연히 제 뒷차도 급정거.

보통 차 밖으로 침을 뱉기 위해서

차 문을 열고

조심스레 땅바닥에 침을 뱉는 경우는 간혹 봤습니다.

근데 얜 이게 아닙니다.

하 거참 뭐 이런 경우가...
그러니까 조수석 휀다와 범퍼쪽에다 뱉는거죠.

황당해 하며 출발하는데

이 씨부랑자가 한번이 아니라 또 한번 체액을 쏩니다.

또 놀라서 급정거.

아 뭐 이런 생키가 다 있을까요.

내려서 한마디 하려다 말았습니다.

눈도 풀린거 같고
왠지 본드나 마약을 한 느낌으로 보여
괜히 제가 호기를 부려 걔한테 다가갔다, 놈이 칼 꺼내서 내린 다음에 제 복부에 깊숙히 푹 담글까봐
굉장한 인내심으로 참았죠.

그러다

그노마는 남부순환로 쪽으로 갔고
전 고속도로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아무튼 이런놈은 처음입니다.

아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