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6 대신 터보 4기통, 더 강해지고 더 고급스러워졌다
2026년형 그랜드 체로키에는 굵직한 변화가 생겼다. 상위 트림인 서밋에서 익숙했던 V6 엔진이 새로운 2.0리터 터보 4기통으로 교체됐다. 시승차 기본 가격은 60,600달러(약 8,850만 원), 옵션과 인도 비용 포함 총 66,585달러(약 9,720만 원)였다. 콰드라-그립 II 4WD 시스템, 쿼드라-리프트 에어 서스펜션, 21인치 휠, 12.3인치 터치스크린, 19스피커 오디오, 전방 동승석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 전동 마사지·열선·통풍 시트 등이 기본 탑재된다.
외관 및 실내 디자인: 9/10
7슬롯 그릴과 클램쉘 보닛은 그대로지만, 전면부가 더 날카로워지고 투톤 페인트의 플로팅 루프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렉서스 RX나 인피니티 QX60 같은 프리미엄 SUV에서 볼 수 있는 스타일링 요소다.
실내 서밋 트림은 매트 우드 트림, 다이아몬드 퀼팅 가죽 시트, 브러시드 메탈 포인트로 럭셔리 분위기를 완성한다. 12.3인치 중앙 터치스크린, 디지털 계기판, 선택 사양 동승석 디스플레이가 짜임새 있게 배치됐다. 센터 콘솔의 피아노 블랙 소재가 지문과 먼지에 약한 것은 아쉬운 점이다.
인포테인먼트 및 기술: 8.5/10
유커넥트 5 시스템은 동급 최고 수준의 사용 편의성을 자랑한다. 동승석 디스플레이는 HDMI 연결, 스트리밍 영상 시청, 2열 화면 제어까지 가능한 다목적 기능이다. 맥킨토시 950W 프리미엄 오디오, 360도 서라운드 뷰 카메라, 완전 속도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액티브 레인 매니지먼트 등 서밋 트림의 기술 사양은 경쟁 프리미엄 유럽 브랜드를 능가하는 수준이다.
공간 및 승차감: 9/10
2열 레그룸 약 970mm로 성인도 여유롭다. 에어 서스펜션이 노면 충격을 탁월하게 흡수하며, 고속도로부터 험로까지 차고가 자동으로 조절된다. 실내 정숙성도 준럭셔리 수준이다.
파워트레인 및 주행 성능
2.0리터 터보 4기통은 324마력, 45.4kg·m의 토크로 기존 V6를 능가한다. 다만 8단 자동변속기가 다운시프트 반응이 느린 것이 흠이다. 급하게 치고 나가야 할 상황에서 변속 지연이 느껴지며, 스포츠 모드에서도 반응이 예상보다 매끄럽지 않다. 중간 속도 구간(약 50~100km/h)에서는 강하고 즉각적이지만 출발 시 가속이 다소 불규칙하다. 오프로드 성능은 여전히 지프다운 수준을 유지한다.
총평: 8.5/10
2026 지프 그랜드 체로키 서밋은 지프가 어떻게 럭셔리를 추구하면서도 본분을 잃지 않는지 잘 보여준다. 신형 터보 4기통은 충분히 강력하지만 변속기는 개선이 필요하다. 그 외 프리미엄 실내, 첨단 기술, 탄탄한 오프로드 능력이 조화를 이루며 이 가격대에서 설득력 있는 선택지를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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