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날 퇴근하면서 가게에 들려서 차 수리비 견전서 주고 차량 수리비 청구 했습니다.
그리고 오토바이 뺑소니 길막 한애들을 따로 불러서 약 30분 넘게 이야기 했구요...
일단 두집에서 배달을 하길래 한놈만 먼저 만나서 이야기 하고 있는데...
나중에 친구한테 연락이 왔는지 오더군요....
처음에는 용서해 줄 생각도 없을 뿐더러...
끝까지 갈꺼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야기를 하다가 보니....
마음이 풀리긴 하더군요......
견적서 들고 갈때 차에는 이미 길막에 대한 고소장이 써 있었습니다...
오늘이나 내일 접수 하려고 했었는데...
마음이 풀리니 애들한테 물어 보게 돼더군요.....
니들 고3인데 지금이야 학교 다니지만 졸업하면 머 할꺼냐고....
일단 졸업하면 군대 갈꺼라고 하더군요....
군대 갔다가 와서 뭐할꺼냐고 물어보니 아직 거기까지는 생각을 안해봤다고 하더군요.....
어린애들이니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래서 그냥 내가 고소장 쓴거는 접수는 안 할꺼다...
내 막내 동생이 니들보다 2살 어리다...
내 동생도 공부는 안하지만 이렇게 밖에 나가서 부모 몰래 속 썩이고 사고 치지는 않는다.
(고향 동네가 좁아서 사고 치면 바로 담날 저 에게 연락 와요)
내가 여기서 니들 고소하고 벌 받게 하면 니들 인생 어떻게 돼는지 아냐고??
대답을 못 하더군요...
일단 용서는 한다고 했습니다....
막내동생 또래이고 지금은 짧은 생각으로 평생을 좌지우지 한다는 것을 아직 모르기에....
나중에 마음 고쳐먹고 정직하고 바르게 살아가고자 하는 날이 왔을때.....
지금 한 순간 생동으로 평생 후회하면 살아가게 하기엔 마음이 그렇더군요......
그래서 나오면서 인생 선배로........
오토바이타고 니들이 돈 버는건 뭐라고 안한다...
헬멧은 꼭 쓰고 남들에게 해가 돼는 짓만 하지말아라......
만약에 내가 또 돌아 댕기다가 이런일이 보일때는 그때는 가만히 넘어가지 않겠다.
일요일날 경찰서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조서를 쓰는데 애들이 많이 반성하고 있다고....
어떻게 하실꺼냐고....일단 나중에 후회할 날이 올꺼기 때문에 용서는 해준다고 했습니다...
저 나이때 우쭐대고싶고 쎄보이고싶고 그러죠...
그래도 돈번다고 하는거보니 괜시리 짠~하네요
머지않아 느낄 반성이겠지만 님덕에 그시기가 좀더 빨라졌을겁니다..ㅎㅎ
댓가를 치르지않으면 절대로 반성은 시작되지않습니다....
다음에도 또 인정에 매달리면 되니까요...
그럴 애들이엿으면 애초에 저런짓도 안함....
멋지십니다
한결같이인덕으로베이스가
깔려있군요^^
잘하셨습니다~
좋은일 하셨습니다....
반성은 한 순간 입니다 물론 상대가 정말 용서를 구한다면 사과 받는게 맞지만 실상 그렇게 힘들어유...
아이들도 느끼는게 있을겁니다.
ㅎㅎㅎ
ㅊㅊ..>>
멋지고 훌륭하십니다!! 복받으실겁니다~~~
아이들이커서 박카스라도 한병대접할수
있는 날이오면 참 좋겠습니다^.^
싹은 밟을 수 있을 때 밟아 두는 게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네요. 무성해진 후에는 방법이 없으니까요.
용서 참 말은 쉬우나 행동은 힘들죠..
다만 걱정인것이..
그 친구들이 정말 글쓴이에 말에 변화된 행동을 한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할경우가 걱정이네요..
그렇지 않길 바라며 수고하셨어여~~^^
글구 개내들 혼나봐야 하는데
넘 감성적이셨네요 ㅠㅠ
잘 하셨습니다 ^^
저같으면 용서 안해줬을것 같은데...역시 훈남이시네요^^
앗싸~살았네 라며 행여나 지금 그넘들이 자축을 하고 있다 하더라도 먼 훗날 철이 들고 옛일을 회상한다면 고마워 할겁니다.
그러길 바래야죠.
앞으로 정신차리고 잘 살듯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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